2023년 9월 24일(주일) 주일예배 설교 – 성령강림 후 제17주 -
우리를 아끼시는 하나님
( 요나 4:3~11 )
Ⅰ. 서론
* 예언자 같지 않은 예언자 요나 – 요나는 나비였으나 나비가 아니다.
‘예언자’ 하면 ‘앞일을 내다보고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자는 ‘나비(נָבִיא)’라고 하는데, “하나님 말씀이 임한 자”입니다(렘 1:2). 그래서 그 받은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 예언자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좀 이상한 예언자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했습니다(1:1). 그런데 그 말씀이 요나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니느웨로 가라는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탑니다. 요나는 예언자로 부름 받았지만, 그 사명을 아예 무시해 버리려 합니다.
* 도망가는 예언자 요나 –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Ⅱ. 본론
* 엄청 투덜거리는 요나 – 정면으로 하나님께 도전함
요나 때문에 그가 탄 배가 위험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니느웨로 가서 예언자의 일을 하지만, 매우 소극적입니다. 요나는 니느웨의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가 매우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따집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성질을”(4:1-2) 부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요나를 달래주십니다.
* 요나를 설득하시는 하나님
첫째, 성질부리는 요나도 아끼시는 하나님(3—10).
* 토라진 어린아이를 달래듯 요나를 달래시는 하나님
어찌 보면 요나는 예언자의 자질이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려고 도망칠 뿐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성질을 부립니다.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3) 죽여 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설득하십니다. ‘박넝쿨’을 통해 교훈하십니다(6-7). 하지만 요나의 투정은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틀렸고, 자신만 옳다고 주장합니다(9). 요나는 끝까지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요나를 설득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 요나를 사랑하고, 아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타락한 니느웨 조차 아끼시는 하나님(11a)
*타락하여 범죄 한 영혼도 아끼시는 하나님
요나가 그다지도 니느웨에 가지 않으려했던 것은 그곳이 앗수르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고, 결국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가 싫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은 다르십니다. 그들도 구원하기 원하십니다(딤전 2:4). 하나님은 그 누구도 멸망당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벧후 3:9).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니느웨도 마찬가지입니다(11a). 타락했고 범죄 했지만 회개한 니느웨 백성들에게 은혜와 자비와 인애를 베푸신 것입니다.
* 회개와 상관없이 멸망당하길 원한 요나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대조됨
셋째, 가축(미물)까지도 아끼시는 하나님(11b)
* 가축 – 동물 – 미물도 아끼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공중의 새를 하나님이 기르신다고 하셨습니다(마 6:26). 애완동물을 길러보면 알지만, 애완동물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애틋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지으신 모든 동물이 하나 같이 애틋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가축도 아끼신다”(11b)고 하신 것입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기”(요 3:16) 때문입니다. 세상이라는 표현 속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만이 아닙니다. 모든 동물, 식물도 포함입니다.
* 하나님은 독생자를 주실 만큼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Ⅲ. 결론
*세상만물 중 하나님이 가장 아끼시는 존재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이 세상만물을 아끼고 사랑하심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바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이름을 아시고, 우리를 향하여 “너는 내 것이라”(사 43: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사람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애지중지하십니다. 너무 아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안아서” 인도하셨습니다(신 1:31). 누가 누구를 안아줄까요?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안아줍니다. 너무 아끼기 때문에,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릴 향한 하나님 마음입니다.
* 우리를 안아주시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