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사 내용이라 다시 쉐어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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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다. 외국인들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라운드를 하다 보면 항상 골프이야기를 빼놓을 수 가 없다.
정확한 골프용어를 쓰는 것은 그 사람의 품격과 직결된다. 올바른 골프용어 사용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더구나 골프장과 관련업계에서 근무하는 명색이 ‘골프산업신문’의 독자라면 더욱 그렇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1. 오버 드라이버
티 샷한 볼이 상대방보다 더 나갔을 때는 ‘아웃 드라이브(out drive)’라는 표현이 맞다. “그는 나보다 30야드나 더 나갔다(He outdrive me more than 30 yards).”
2. 포대그린
페어웨이보다 높아 ‘상향 그린’, 또는 ‘엘리베이티드 그린(elevated green)’이라고 한다.
언덕 위 높은 그린은 ‘플래토 그린(plateau green)’이다. 그는 엘리베이티드 그린을 향해 높게 샷을 했다(He hit a high shot on to the elevated green).
3. 투 온(two on)
만약 2타 만에 그린에 올리면 ‘온 인 투(on in two)’다. 그린 온은 ‘on in + 숫자’를 넣어 말한다. “너는 투온이다(You are on in two)”
4. 레이 아웃
위험지역을 우회하는 안전한 공략은 ‘레이 업(lay up)’이다. ‘레이 아웃(lay out)’은 코스 구조나 모양을 말한다. “나는 우회하는 샷을 하겠다(I’ll hit a lay up shot).”
5. 퍼팅 라이(putting lie)
퍼팅에 도움되는 선은 ‘putting line’이다. 라이(lie)는 볼이 놓여있는 상태다. 라이를 읽지 말고 라인을 읽어라.
6. 러브 샷(love shot)
샌드웨지로 볼을 높이 띄워 정지 시키는 고탄도 샷은 ‘로브 샷(lob shot)’이다.
7. 볼! 볼!- 포어(Fore)!
포어(Fore!)다. 샷을 했는데 볼이 다른 골퍼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면 ‘포어’라고 소리를 쳐라(If you happen to hit a ball toward another golfer, yell Fore). 하지만 국내서는 ‘볼~’이든 ‘포어~’든 일단 큰소리로 외쳐라. 타구사고 예방이 우선이다.
8. 가드 벙커(guard bunker)
‘그린 사이드 벙커(green side bunker)’가 올바른 표현이다. 페어웨이 양쪽에 포진한 벙커는 ‘윙 벙커(wing bunker)’다.
9. 디보트(divot)
클럽에 의해 파인 자국으로 알고 있는 골퍼가 많다. 디보트는 그러나 떨어져 나간 잔디(turf)다. 파인 자국은 ‘디보트 마크(divot mark)’, ‘피치 마크(pitch mark)’, ‘디보트 홀(divot hole)’이다.
10. 나이스 샷(nice shot)
나이스샷은 위기상황에서 잘 쳤을 때다. 보통은 ‘굿 샷(good shot)’이나 ‘뷰티플 샷(beautiful shot)’이다.
11. OB(out of bound)
‘Out of Bounds’로 반드시 s를 붙여야 한다. 약자는 OB, O.B.다. 발음은 ‘아웃 오브 바운즈’.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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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도 잘못하면 비호감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을 칭찬할 때도 마찬가지다. 용어의 잘못된 선택은 오히려 불쾌감을 주고 친밀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가 골프장에서 흔히 실수하는 말이 바로 "나이스 샷 (Nice shot!)"과 "나이스 온(Nice on!)"이다. 보통 잘 친 샷에 대해 표현한다.'나이스'라는 단어를 '좋은', '휼륭한'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그다지 반기지 않는 표현이다. '난처한', '우연한'이라는 반어법으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나이스 샷'을 직역하면 '좋은 샷'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수 좋게 잘 쳤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듣는 사람이 기분 좋을 리 없다.
"Good shot"이나 "Oh, that's a beauty!" 또는 간단하게 "Beautiful!"이라고 하는 게 낫다. 문장으로 칭찬을 해 줄 경우에는 "Beautiful shot! It's going straight at the pin"이다. 이밖에 Marvelous, Fantastic, Magnificent, Perfect, Great 등을 사용하면 된다. "That's good one!", 또는 "How sweet it is!"라고 하면 더 예의를 갖춘 표현이다.
앞조가 너무 밀려 한가한 시간에 한 골퍼에게 '굿 샷'과 '나이스 샷'에 대한 차이점을 물은 적이 있다. '굿 샷'은 굴러서 멀리 가는 샷이고, '나이스 샷'은 날아서 멀리 가는 샷이라고 해 모두 한바탕 웃었다. 우리가 말하는 '오잘공'은 'The best shot of the day', 줄여서 'Best one today'다. 영국인들은 'My first good shot all day'라고 한다.반대로 잘못 친 샷은 'Mis shot'이 아니고 'Mis hit'라는 점도 기억해 두자. '나이스 온(Nice on)'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에서는 동반자가 그린에 멋지게 올린 공에 대해 "나이스 온"이라고 칭찬해 준다. 하지만 일본골퍼들로부터 답습한 표현이다.
정식으로는 "Good shot!"이라고 먼저 외친 다음 "It's on the green!"이라고 해야 한다. 두 번 만에 올렸다면 '투 온(two on)'이 아니고 "He's on in two"다. 퍼팅이나 샷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갈 경우 쓰는 "Nice try"는 "아깝다!"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아직도 '나이스'에 대해 오류를 범하고 있는 기고문이나 TV방송 해설을 접할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