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그리운 내 어머니
아침 햇살이 눈부실때
싸리 대문 앞에서
활짝 미소 지으시며
서 계시던 어머니!
자식들이 객지에서
돌아오는 발길
가벼워지라고
아침부터 대문밖을
서성이시던 모습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
내 유년의 시절
싸리 대문 앞 감나무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말해주듯
빨간 홍시가 익어가고
담 너머 대추나무에는
수확을 알리는 대추들이
빨갛게 익어 가고
장독대 옆 한 모퉁이에
복 주머니처럼
자태가 아름다운
석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가을의 고향집 풍경은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그곳
풍년가가 들려오는 고향의
풍요로운 들녘
아련히 내 가슴에 피어오르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햇쌀밥과 햇쌀로 만든 인절미
오늘따라 눈물겹도록
그 음식들이 먹고 싶어집니다.
사랑의 손길로 만드신 음식을
행복으로 배를 채우던 자식들
지금 그 어머니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셨지만
어머니 산소에 성묘도
못 가뵙는 불효의 자식
부모란 가시고기의 사랑과 같이
자식에게 사랑을
다 주고도 부족해서
제 살마저 다 내어 놓고
먼 하늘 나라로 가신 내 어머니
산기슭에 홀로 핀 구절초 처럼
곱디고운 내 어머니
집 앞 감나무에 까치만 울어도
먼 길 떠나 고생하는
자식이라도 행여 올까봐
하루 종일 대문앞 서성이시던
내 어머니.
가을이 되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운 고향의 향수와
어머니의 편안한 품속
내 가슴을 후벼 팝니다.
반달처럼 고운
어머님의 손길에 예쁜 송편이
우리 자식들 입으로 들어갈 때
어머니의 행복한 웃음
예전에 정말 몰랐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자식을 키우다 보니
그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큰 사랑인 줄
뼈저리게 느낍니다.
한번 다시 뵐 수 있다면
너무 간절하건만 애달픈
내 가슴만 조일 뿐
시간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어머니와 나의 추억은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눈 감으면 내 그리움은
고향 산천이 아련 합니다.
그 때가 그립고 애달픔이
행복했노라고 말해 봅니다
언제나 그리운 고향의 향수
어느덧 백발된 불효자식
내 어머니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지만
그래도 목놓아 불러봅니다.
書 容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