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론)
오늘 복음 말씀은 루카복음 16장 19-31절 부자는 죽어서 저승에서 고통을 받고 부자의 집 대문 앞에서 구걸하던 라자로는 천사들이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는 내용입니다.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서 자기의 다섯 형제에게 경고를 해야 그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고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가톨릭 4대교리는 첫째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 둘째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며 부활하셨다.’ 셋째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넷째 상선벌악‘ 즉 ’착한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 입니다. 여기서 상선벌악은 신학적으로 적절하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선과 악 때문에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더 깊은 하느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을 많이 받은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복을 많이 받고 있다면 이웃사람들과 많은 사람들과 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내 자신의 영광만을 위해 살았다면 하늘나라에서 벌을 받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웃과 고통을 나누면서 살고 그 때문에 나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면 하늘나라에서 위로를 받고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으니 그것을 세상의 약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살면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이 많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우리는 아직 안 늦었으니 우리들의 신앙 깨달음을 세상 사람들과 열심히 나누면서 살아가는 사순시기가 되어야겠으며, 그리스도인의 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본강의)
복음서를 읽어보면 두 집단으로 나뉩니다. 첫째집단은 제자라고 불리는 사람이며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를 만들고 방방곡곡에 전교하다가 순교합니다. 사도들은 처음에는 못 깨달았지만 무수한 넘어짐, 성찰 반성하면서 점점 성장해 온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은 알아듣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신앙은 맹목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갈등 방황하면서도 끊임없이 질문하는 가운데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교회를 정의하는 대표적인 말은 ‘죄인들의 공동체’이며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닮아가고 싶다는 것이 우리들의 열망입니다. 절망하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예수님에 대한 가장 큰 죄입니다. 제자들의 삶은 우리에게도 계속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을 받았는데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축복은 전하기 위해서 선택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선 우리에게 재능 건강, 능력을 주셔서 시키시는 것이므로 이 은총을 세상과 나누어야 합니다.
복음서에는 제자가 아닌 사람을 부를 때 군중이라고 부릅니다. 군중은 예수님을 호기심으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군중은 자기의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것을 알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제자이어야만 합니다. 매일 아침 ‘오늘 하루 삶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려고 하신 것은 무엇일까?’ 밤에 잠들기 전에 ‘오늘 나는 그것을 이루려고 살았는가?’ 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입니다. 질문 없는 신앙을 위험한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a Si’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께서는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온 세상 모든 피조물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소서.’ 라고 노래하셨습니다. 복음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을 가진 것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 우리들의 형제 자매 라고 가르칩니다.
회칙의 구성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생태적 문제의 현상과 생태론자들의 다양한 입장
제2장 피조물에 대한 복음: 생태적 문제에 대한 성서적 관점
제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위기의 근원들: 생태적 위기의 근원적 이유
제4장 통합 생태론: 생태적 위기를 극복한 사상적 출발점
제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 실천적 제안들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 생태 문제를 풀기위한 영성적 방향
환경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생태라는 것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인간과 주변의 모든 것이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반면 환경은 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접근합니다. 생태는 총체적, 철학적, 신학적인 접근을 합니다. 세상은 하느님의 창조 질서로 태어났는데 그것이 위협받고 있으므로 그리스도인은 이것에 맞서야 합니다. 우리들의 지혜를 모아서 이제는 좀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 주위에 있는 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복음은 인간을 통헤 모든 생태계에 기쁜 소식이 전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지성인들이 생태문제에 접근했으며 이것은 모아서 통합적 생태론을 만들자고 교황님은 말씀하십니다.
다음 세대를 어떻게 가르쳐야 생태의식이 우리에게 영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회칙에서 강조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어야 하고 다시 한번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spirituality를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삶의 생태적 문제에 대한 질문이 우리의 중심 질문으로 자리 잡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에게 좀 다 나은 세상을 남겨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이미숙 데레사님!
`정리를 아주 잘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 자랑하기도 조금은 쑥스럽습니다만 뭐든 틀림없이 최고로 잘한답니다.^^
이 데레사님! 이렇게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경가방에 오신 신부님 말씀들은 모두 가슴에 와 닿기에, 차곡히 저장을 해두고 있습니다만, 결석을 하고보니 더더욱 말씀에 목이 마릅니다.
감사합니다.
데레사 자매님,감사해요.너무 수고하셨어요..
신부님강의 다시듣는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