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달
아기의 젖살이 11개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빠지기도 한다.
몸무게와 키는 별로 증가하지 않지만, 아기의 신체 모습은 점차 어른처럼 변해간다. 신체활동도 활발해서 무엇이든 잡고 자꾸 일어서기를 좋아하며 혼자서도 잠시 서 있는 때가 점점 많아진다.
장난감 자동차나 보행기를 손으로 끌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점차 걷는 연습을 스스로 익히게 된다.
언어발달
아기가 모방한 음성을 반복적으로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을 향해서 특정의 소리를 발하게 되는데, 그 음성이 곧 초어(初語; first word)가 된다.
약 50%의 아기들이 "맘마" 나 "엄마"라는 말을 분명히 할 줄 알게 된다.
정서발달
아기는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이 더 많이 늘어난다. 불을 끄면 무서워하거나 싫어한다. 엄마와 떨어져 잠을 재우면 몇 번씩 깨어나 엄마가 옆에 있는지 확인하고 엄마가 옆에 없으면 불안, 공포를 느껴 울기 시작한다.
아기는 엄마와 아빠가 대화하는 것에 반응을 나타내 보이며, 부모가 아닌 다른 어른이 말하는 것에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엄마가 "손 주세요"하면 손을 내밀고 이를 칭찬해 주면「아~」하며 흡족해 한다.
인지발달
11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손뼉을 치면서 '짝짜꿍'이나 헤어질 때 '빠이빠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자기를 좋아하고 귀여워 해주는 사람에게는 먼저 웃고 잘 안기기도 하지만, 가족중이라도 자기에게 별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잘 가지도 않고 웃지도 않는 것을 보게 된다.
아기의 자아는 점차로 정교해져 간다.
사회성발달
부모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자기 존재를 과시하기도 하고 언니, 오빠에게 자기 존재를 알린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노는 것을 보고 그것에 관심을 보이고 그 동작이나 소리를 흉내내면서 사람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