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1976년 발표하자마자 크게 히트했던 노래이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한국가요 100년사에서 부부에 관한 노래 중 최고라고 꼽을 수 있는 노래라고 말한다.
노랫말을 쓴 조운파 선생은 종가집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고된 집안 일을 하며 힘들게 7남매를 키우면서도 불평 한 번 없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고 한다.
하수영 (1948, 청주) 가수는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이 노래를 발표한 이듬해인 1977년에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고생하다가 1981년 33세로 세상을 떴다. 그는 미혼이었다.
어느 부부에게나 다 나름의 애환이 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좋은 노래이다.
이제 5월 가정의 달도 끝나간다. 하지만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어찌 어느 날 어느 달에만 한정할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영상을 만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끊이질 않아 반성문을 쓰는 기분이고 쑥스러울 뿐이다.
(정리 민병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조운파 작사
임종수 작곡
하수영 노래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 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 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 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 만을 사랑하리라
https://youtu.be/c4dbIRnTkDQ
*하수영 가수는 하수필의 동생, 동생이 떠나고 그 형이 가끔 술한잔 나누고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동생이 떠난후 하수필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음.
부산세관에 있을때 우리과 소속 직원이었고, 용모는 동생보다 뚱뚱했으나
음성은 동생보다 더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