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3205
관음경 중송분-123
동봉
서수緖首
이때
무진의 보살이
게송으로 여쭈었다
제1수
묘한상호 구족하신 세존이시여
제가이제 저에관해 거듭여쭈니
불자들이 과연어떤 인연으로서
세상소리 관한다고 이름하리까
제2수
묘한상호 구족하신 세존께옵서
게송으로 무진의에 대답하시되
너는이제 잘들으라 관음의행이
그때그때 상황따라 맞게응함을
제3수
큰서원은 바다처럼 깊고도넓어
사의할수 없는겁을 지내오면서
일천억의 부처님을 모시는중에
크고맑고 깨끗한원 세웠느니라
제4수
너를위해 간략하게 설법하나니
관음보살 이름듣고 모습보는이
마음새겨 허송세월 보내잖으면
모든존재 온갖고를 멸할수있다
제5수
우연스레 해칠생각 능히일으켜
불구덩에 떠다밀어 떨어뜨려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불구덩이 변화하여 연못이된다
제6수
어떤이가 너른바다 표류하면서
용과고기 모든귀신 난을만날때
관세음을 생각하는 미묘한힘이
성난파도 잠재워서 안온케하고
제7수
만일누가 수미정상 봉우리에서
남에손에 떠다밀려 떨어진대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태양처럼 허공중에 머물게하며
제8수
어떤이가 악인에게 쫓겨다니다
금강산중 험한골에 떨어진대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털끝하나 다치는일 없도록하네
제9수
어쩌다가 원적에게 둘러싸인채
손에손에 흉기들고 해치려해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그들에게 자비마음 내도록하며
제10수
혹은누가 법을어겨 왕난을만나
형장에서 귀한목숨 끝나려할때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잡은칼날 조각조각 부러뜨리네
제11수
가막소에 갇힌채로 큰칼을쓰고
손과발에 쇠고랑을 채웠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자연스레 죄를벗고 해탈하리라
제12수
방자하고 저주하며 독약따위로
몸과마음 해하려고 옥죄어와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본인에게 되돌아가 붙게하여라
제13수
포악스런 나찰들을 만난다거나
독룡이며 모든귀신 달려들어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그자리서 해치는일 없게하리라
제14수
야생동물 맹수에게 에워싸이어
날카로운 이와발톱 무섭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가이없는 변방으로 질주케하고
제15수
살무사와 왕도마뱀 지네와전갈
독한기운 연기불로 오른다해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소리찾아 제자리로 돌아가리라
제16수
검은구름 뇌성벽력 번쩍이면서
우박이며 소나기로 퍼붓더라도
관세음을 생각하는 거룩한힘이
때에따라 흩어지고 걷히게하고
제17수
중생들이 곤액이며 핍박을받아
한량없는 괴로움이 엄습해와도
관음보살 미묘하신 지혜의힘이
세간고통 남김없이 구원하시며
제18수
신통하고 미묘한힘 두루갖추고
반야지혜 방편법을 널리닦아서
시방삼세 모든국토 어느곳이든
현신하지 않는곳이 전혀없어라
제19수
가지가지 험악하고 나쁜갈래인
지옥이며 축생이며 아귀들세계
생로병사 우비고뇌 온갖고통을
시나브로 사라지게 힘을쓰시니
제20수
진관이요 다시다못 청정관이요
크고넓게 보살피는 지혜관이며
비관이며 다시다못 자관인지라
상원이고 다시다못 상첨앙이다
제21수
티끌없이 맑고맑은 밝은빛이여
혜일로써 모든어둠 환히깨치고
풍재화재 온갖재앙 조복시키며
보명으로 이세간을 두루비추네
제22수
아픈몸은 따갑기가 우레와같고
사랑하는 그마음은 묘한큰구름
단이슬의 법우로서 단비를내려
백팔번뇌 타는불꽃 소멸시키네
제23수
송사하고 다투는일 법정에서나
두려움이 엄습하는 군진중에도
관세음을 염송하는 거룩한힘이
모든원망 말끔하게 흩어버리네
제24수
아름다운 묘음이여 관세음이여
다시보니 범음이고 해조음이라
저들세계 뛰어넘는 세간음이여
그러므로 언제든지 생각에두라
제25수
찰나찰나 어느때고 의심치말라
관세음은 깨끗하신 성자이심을
고뇌에서 죽을액운 닥쳤을때에
의지하고 능히믿을 어버이시네
제26수
여러가지 공덕들을 모두갖추고
자비로운 눈으로서 중생을보며
쌓은복덕 바다처럼 한량없기에
그러므로 모름지기 정례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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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 빚어낸 선재동자/사진/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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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2023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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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의새벽편지
기포의 새벽 편지-3205<관음경 중송분-123>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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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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