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이 애플'로 유명한 샤오미(小米)가 삼성의 갤럭시S6 엣지를 모방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설이 제기됐다.
중국 주요 IT 매체는 업계 소식에 정통한 아이디 케이주마(KJuma)의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게재한 내용을 인용해 "샤오미가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 신제품 '미(MI)5'가 갤럭시S6 엣지와 마찬가지로 듀얼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략 스마트폰 '미4'의 후속작인 '미5'는 노트와 같은 대화면에 S6 엣지의 특징인 좌우 측면이 휜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곡면 디스플레이와 함께 샤프의 5.2인치 QHD 화면이 탑재되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발열 논란에 휩싸인 퀄컴 스냅드래곤810 대신 스냅드래곤 808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는 2천5백위안(46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만약 출시되면 시장의 큰 반향이 예상된다. 최근 판매를 개시한 삼성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32GB의 판매가가 5천888위안(108만원)이며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정가가 5천88위안(93만4천원)으로 절반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케이주마는 "기존 제품으로는 더이상의 혁신을 보여주기 힘들어 이같은 노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샤오미 엣지'가 출시된다면 이르면 10월에 출시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샤오미가 엣지를 모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IT 매체는 "샤오미가 디스플레이 양쪽 모서리 부분이 모두 곡면으로 돼 있는 스마트폰 ‘샤오미 아치(Arch)’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품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