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고,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성장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는 8월 중 소비와 투자가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4.3% 증가하여 6개월만에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되었고, 설비와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하였다. 생산은 8월 중 서비스업에서 호조를 이어갔으나 제조업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반면 제조업 생산이 1.6% 감소하여 전산업 생산이 0.3% 감소하였다. 9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하였으나,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18.6%)하여 무역수지는 37.7억달러 적자를 기록하였고, 2022년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89억달러로 늘어났다. 8월에는 경상수지도 30.5억달러 적자로 전환하였다.
고용은 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70.7만명 증가하여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였으나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소비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 등 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으로 5.6% 상승하여 9월 중 오름세를 지속하였으며,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환율이 지속 상승하였다. 9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2007년말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었으며, 환율도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435원을 기록하였다.
□ 경제 현안 「최근 금리인상과 주요국의 부동산시장 동향」
2019년 이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 주택가격이 상승하였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확산으로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 전환하였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호주와 캐나다의 주택가격은 각각 2022년 4월과 6월부터 하락 전환되었고 미국과 영국은 7월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하락세가 전망된다.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소비심리 위축,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이어져 내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연착륙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