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아주 한적한 숲이었다.. 나무들은 모두 오래되었는지 10미터이상 곧게 뻗어있었고 촘촘히 자리하고 있었다. 오직 산새들만 지저기고 있었고 다람쥐들과 산짐승들만의 숨소리만 들리는 평화로운 숲이었다..
"우지찍.....쿠쿠쿠궁!!"
"하아 하아 휴~ 힘들다..."
평화로운 숲에 정적을 깨는소리였다.. 쓰러지는 나무에 산짐승들은 어디론가 놀라 달아나고 산새들은 보금자리를 잃어 화가났는지 주위를 맘돌뿐이었다..
평화로운 숲에 일어난 소동의 옆에는 한 소년이있었다. 나이는 이제 갓 성인이 지나보였고 흔치 않은 푸른색이 띠는 검은색의 단발 머리를 가진 청년이었다.
청년은 처음이 아니였는지 숙달된 몸동작으로 쓰러진 나무를 가지를 치고 옮기기좋게 토막을 내고있었다..
한그루였지만 높이는 10미터이상에 둘레만 한아름 되보이는 나무여서 청년이 혼자들기에 무리로 보였다.
"이정도면 휴리엘씨댁에 충분하겠지?
늦게 나왔더니 벌써 어두워 질라고하네..서둘러야 겠다"
청년은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어두워지기 시작한 숲을 보고 서둘러 장작을 매기시작했다. 숲은 보통과는 달리 해가 나무에 가려지기 때문에 해가 빨리지기 시작한다. 한적한 숲이기에 사나운 산짐승도 많기에 사람들은 밤이되면 혼자서 숲에 들이기를 꺼리는곳이었다.
하지만 청년은 산짐승들은 걱정이 안되는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숲을 나가기 시작했다.
"부스럭..."
청년의 걸음을 멈추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청년을 발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난수풀쪽으로 시선을 이동하였다.
"키르르..."
수풀을 헤치고 회색머리털을 가진 어른 장정만한 짐승이 청년의 앞을 막아섰다.
배가 고픈지 입가에는 침을 흘리고있었다.
"어라? 류코이타자나!!"
깊은 산속에 자주나타나는 육식성 동물인 류코이타는 크기는 3~4미터에 날카로운 발톱과 빠른 몸놀림으로 사냥꾼들도 4~5은 모여야만 사냥이 가능한 위험한 짐승이었다. 게다가 영리하기까지하기 때문에 숲을 지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짐승중 하나였다.
청년은 류코이타의 등장에 놀라워하며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햐~ 오랜만에 공돈좀 생기겠는걸!!"
청년은 조심스럽게 장작을 내려 놓으면서 류코이타의 행동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오른손엔 장작을 패던 날이 적당히 먹은 도끼를 조심스럽게 쥐고 몸을 움직이기 쉽게 다리를 어께너비로 벌리기 시작했다.
류코이타도 자신의 먹이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것을 느꼈는지 몸을 조심히 옆으로 이동하며 먹이의 빈틈을 노리기 시작하였다.
청년은 류코이타가 영리하여 빈틈이 없으면 빈틈이 날때까지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디한번....'
청년의 시선이 류코이타에서 거두고 아무도 없는 빈공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이틈을 놓치지 않고 류코이타가 청년에게 도약을 하면 발톱을 휘갈기었다. 하지만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상체를 깊숙히 숙이며 류코이타의 공격을 피하며 오른손에 들린 도끼로 무방비 상태가 된 류코이타의 복부를 올려찍었다.
"쩍!"
류코이타의 복부가 갈라지면서 청년의 힘이 강했는지 4~5미터는 날라가 땅에 쳐박혀버렸다. 복부에서 내장과 피가 흘러나오는데도 류코이타는 힘에 겨운듯 몸을 일으키며 청년을 노려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출혈부위가 워낙 큰탓에 서서히 몸이 기울여지더니 쓰러졌다.
"헤헤헤~
이름하여 절묘한 카운터 도끼로 올려치기맛이 어떠냐?
감히 미물따위가 이 케롯님의 성체에 상처를 내려하다니.."
케롯은 자신이 한행동에 쓸데없는 이름을 붙이며 위기양양해 하고 있었다.
의기양양도 잠시 케롯은 죽은 류코이타의 내장과 피를 걸러내고 류코이타의 가죽과 이빨,발톱등 돈이 될만한 것은 모두 추려내기 시작했다.
발톱과 이빨은 허리에 찬 주머니에 집어넣고 가죽과 고기는 장작위에 올려놓은뒤 다시 장작을 메고 서둘러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케롯이 사는 지방은 허클랜드공국 북쪽에 작은마을 에딘에서 조금떨어진 곳이었다.
태어났을때부터 거기에서 살기시작했던 케롯은 아버지와 단둘이 조그마한 벽돌집에서 살고있었다.
"저녁시간 늦으면 그꼰대가 난리법섭을 치를텐데....
휴리엘씨댁에 갔다가 포목점 들렸다가 가면 늦겠는걸...."
케롯은 발걸음을 빨리하여 에딘에 도착할수있었다. 장작과 류코이타의 부품들을 넘긴 케롯은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류코이타의 부품들을 비싸게 파느라 다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생각보다 마니 받았기에 기분은 좋았다.
에딘에서 집까지 걸어서 30분거리였지만 숲속을 누비며 단련시킨 케롯의 다리로 달리면 10분이면 도착할 거리였다.
캐롯은 아버지의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집에 도착하였다.
"아버지 저 왔수다!!
글쎄 숲에서 류코이타를 만나서..."
"어라? 아버지!"
"아버지!! 아빠!! 야!!"
케롯이 집에 도착하여 아버지를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어디간거야...
갈때라고는 없고 돈도 없으면서...."
".....설마....."
케롯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침대 시트의 밑을 들어보왔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이이이..이...이런.."
"으아아아아악~"
"그게 어떠케 모은돈인데..."
"크아아아아악~~"
케롯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아들아! 다시 발작생겼니?
왜 발광을 떨고있냐? 시끄럽게 시리"
케롯이 발광을 떨며 흥분을 하고 있을때 그의 아버지란 자가 집에 들어오며 발했다.
"으~악 아버지이이이!!!!
여기 있던 돈 어떠케했어여?"
"어? 그돈? 그거 니가 나쓰라고 몰래 침대밑에 넣어둔거 아니냐?
그거 내가 썼는데...."
"아버지 쓰라는 돈을 왜 내침대 밑에 넣어둬요?"
"난 또 아니면 아버지꺼 아님이라고 써놓던가....
내가 내꺼 아닌줄 어떠케 알어?"
"그..그래서 얼마나 썼어여?
남은돈은?"
"아 그게 이게 딱 300츠랑 하더라고...
이거 볼래 만물가게 장씨가 새로 개발한건데 자동 수염깍기라고 특별히 싸게 준건데...
이걸 그러니깐... 이렇게 해서...."
"탁...드르르륵 찍!!"
"으아아아아아악!!
피난다 피난다 으아아아악~
아들아 피난다 힐링포션 힐링포션!!"
"우우우우우.... 내가 반년동안 모은 300츠랑이...."
보통가족 4사람이 한달 생활비가 50츠랑이니깐 300츠랑이라면 6개월은 아무것도 안하고 살수있는 거금이었던 것이었다. 케롯이 하루 장작해서 버는 돈이 3츠랑이었고 오늘 류코이타로 받은돈이 15츠랑이었다. 하루식비로 1500미츠랑씩(100미츠랑에 1츠랑) 하루버는 3츠랑에서 1500미츠랑씩 꼬박꼬박 저금해서 모은 돈이 순식간에 그것도 전혀 쓸데없고 되팔지도 못하는것에 날라가 버린것이다.
"작년에도 겨우 모은 400츠랑을 자동 씻기 세척기라고 사서 접시 다 깨먹고 겨울에 자동 난로장치라고 250츠랑으로 집다 태워서 움막치고 지냈던거 잊었어여?
게다가 내가 어렸을때부터 자동 장작패기다 자동 청소기다 모다 코흘려 모은돈까지 다 날려버렸으면서 언제 정신차릴꺼에요?"
"내가 나혼자 편할려고 다샀던건 줄알어?
너 힘들게 돈버는거 집에선 좀 편하게 해줄려고 다 샀던거지..."
"제발 가만히 좀있는게 절 도와주는거에요..제발..."
"알았다!! 내가 다시는 널위해서 자동제품 사나 봐라!!
고얀놈! 내가 지 키우느라고 젓동냥이다 모다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
대가리좀 커졌다고 아버지한테 개기질안나.. 소리지르질 안나.."
"알았어여..알았어여...
잘하셨어여.. 잘사셨어여..."
"그렇지? 그럼그렇지 내가 누구아버진데..."
"하아아아아....."
'물레방앗간 둘째딸 세나한테 멜보른목걸이 선물하면서 고백할려고 했는데...
내 두번째 사랑도 이렇게 끝나는 구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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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머리속에 있는것을 끄적여 봤는데 글재주가 업어서 제대로 다 표현을 못하겠네여ㅠㅠ
허접한 초보글쟁이를 너무 욕하지마세여~ (-.-)(_ _)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