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겠습니다.
먼저, 요약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생산 등은 감소하였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고요. 건설기성도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상승하였고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부문별로 살펴보면요, 먼저 생산 부문입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생산 등은 감소하였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 모든 부문의 생산이 늘어 2.6% 증가하였습니다.
광공업생산입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등은 감소하였지만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하였습니다.
반도체는 소위 고사양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됨에 따라서 주요부품인 D-RAM과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12.4%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전자부품도 역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모바일용 OLE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요. 또한 대형TV 선호추세에 따라 대형TV용 LCD 패널에 대한 수요도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이 증가하였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 등은 감소하였지만 전자부품과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2.7% 증가하였습니다.
전자부품은 작년 하반기 이후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데요. 전월비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국, 베트남 등에 대형TV용 LCD 패널에 대한 수출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지난해에 주요 업체의 대규모 파업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달은 이에 대한 상대적 반등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조업재고입니다.
제조업재고는 석유정제와 자동차 등의 재고가 늘어 전월에 비해 2.1% 증가하였고요.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자동차와 1차금속 등의 재고가 늘어 3.4% 증가하였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0%로 전월에 비해 1.1%p 하락하였습니다.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등의 생산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비스업 부문입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등은 감소하였지만 보건·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하였습니다.
보건·사회복지는 건강보험의 보장범위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면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등기와 재판 신청건수가 증가하면서 법무관련 서비스업이 좋았고요. 또 경영자문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컨설팅 서비스업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숙박·음식점 등은 감소하였지만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2.1% 증가하였습니다.
금융·보험은 은행대출이 가계대출 중심으로 증가하였고요. 비은행 대출도 늘어나면서 전년동월에 비해 4.9% 증가하였습니다.
보건·사회복지는 전월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의 보장범위 확대 및 강화 등에 따라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 부문입니다.
소매판매는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는 증가하였지만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하였습니다.
가전제품,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이 안 좋았는데요. 차례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지난달에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냉방가전제품과 이른바 건강가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는데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선택약정 할인제도 변경 시행 등에 따라서 이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발생하였고, 다시 말해서 수요가 이연되면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음식료품 판매감소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이른바 밥상물가가 크게 상승하였고요. 여기에 살충제 계란파동도 가세하면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8월이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요, 1.0%. 그렇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지난달 7월이요. 소매판매가 122.7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그래서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선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0.8% 증가하였습니다.
승용차는 소형 SUV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국산 및 수입차량들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증가하였고요. 또 지난해에 주요 업체의 대규모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비 기준입니다. 편의점, 무점포 소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대형마트는 증가하였지만, 전문소매점, 백화점, 그리고 슈퍼마켓은 감소하였습니다.
투자 부문입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하였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에 비해 0.3% 감소하였습니다.
기계류 투자 감소는 지난달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주요 반도체 업체의 설비증설이 부분적으로 완료되면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가 한풀 꺾인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전월비의 경우와는 반대로 특수산업용 기계를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13.2% 증가하였습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부문의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38.1% 증가하였는데요.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중형트럭 등에 대한 주문이 많았습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는 증가하였지만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0% 감소하였습니다.
건설기성, 건설 쪽은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둔화될 것으로 일반적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번 달 건설기성이 약 10조 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역시 토목은 감소하였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8.1% 증가하였습니다.
건설수주입니다.
건설수주는 경상금액입니다. 공장·창고, 주택 등 건축공사 수주는 증가하였지만 철도·궤도, 발전·통신 등 토목공사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에 비해 3.4% 감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경기 부문을 보면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하였고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감소하였지만, 건설수주액과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2017년 8월 동향을 잠깐 요약해 보면요, 먼저 생산 측면을 보면 건설업생산 등은 감소하였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반면, 지출 측면은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하였고요. 또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이 감소로 돌아서면서 전월에 비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지출 쪽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저효과 등 불규칙 요인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월의 개선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이어지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