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또 다른 기회였다. 영원히 소멸될 것만 같았던 탱고가 새로운 부흥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 탱고의 우상,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등장 때문이었다. 그는 기존의 닫혀진 음악, 제한된 음계와 화성학에 갇혀 있던 탱고 음악에 날개를 달아 드넓은 창공을 보여주었다. 그는 독창적인 화음 개념을 부착시켜 1959년 ‘Adios Nonino’를 발표한 이후 ‘Berretin’ ‘Verano Porteno’ ‘Melancolico Buenos Aires’ 등의 현대 탱고의 걸작을 쏟아내면서 탱고의 새로운 차원과 부흥을 꾀했다. 피아졸라는 “탱고도 재즈처럼 변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탱고 음악이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양식으로 진화·발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
다. 그가 내딛은 ‘새로운 탱고’(El Nuevo Tango)를 향한 선언 아래 깨어 있는 탱고 작곡가와 연주자가 몰려왔으며, 이 변화의 흐름 속에 탱고는 오늘까지 닫혀진 음악 형식이 아닌 열린 음악으로 진화하고 있다. 피아졸라의 고군분투 속에 탱고는 재즈와 클래식을 비롯한 세계의 모든 음악가의 귀와 가슴을 유혹했으며, 더 이상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음악으로만 구속되지 않았다. 1977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카를로스 가르델과 훌리오 데 카로의 탄생일인 12월 11일을 ‘탱고의 날’로 제정했으며, 1980년에는 탱고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고 부흥의 리듬은 고조되었다. 1987년 탱고의 명곡에 당시의 스텝을 가미한‘탱고 아르헨티노’의 공연은 세계적
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세계의 모든 음악가들은 자신의 창작에 탱고라는 라틴 아메리카의 격정과 비감 어린 음악을 넣기 위해 탱고를 향해 몰려들고 있다. 1998년 ‘탱고’라는 영화를 연출하여 탱고가 단순한 음악과 춤이 아닌, 그 자체로서 문화임을 일깨웠던 영화감독 카를로스 사우라는 “탱고의 영혼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전까지 나의 작업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라고 탱고의 의미를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생선비린내 가득한 선창과 홍등가의 흐린 불빛 아래에서 태어난 탱고는 가난한 민초들의 삶에 스며 있는 애환과 영욕, 기쁨과 눈물, 집착과 한이 어우러진 고단한 삶의 기록이며, 그들이 살아가고자 하는 희망이며, 처절한 몸부림이다. “탱고는 시인들이 언어로 기술하고자 하는 것들, 그리고 투쟁은 곧 축제라는 믿음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글: 하종욱(재즈 칼럼니스트) ]
Astor Piazzolla - Adios Nonino
(아스토르 피아졸라 - 아디오스 노니노)
▼
https://youtu.be/VTPec8z5vdY
Lyrics
반짝이는 별에서...
Desde una estrella al titilar...
나에게 오라고 신호를 보낼 것이다.
Me hará señales de acudir,
영원의 빛을 위하여
por una luz de eternidad
전화주시면 제가 가겠습니다.
cuando me llame, voy a ir.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려고
A preguntarle, por ese niño
그의 죽음으로 나는 그를 잃었고,
que con su muerte lo perdí,
"노니노"로 떠났는데...
que con "Nonino" se me fué ...
그 사람이 나한테 말하면 여기로 오라고...
Cuando me diga, ven aquí ...
나는 다시 태어난다... 왜냐면...
Renaceré ... Porque...
오전...!
Soy...!
그가 진흙으로 반죽한 땅의 뿌리,
la raíz, del país que amasó con su arcilla,
오전...!
Soy...!
나에게 씨앗을 준 그 "타노"의 피와 피부...
Sangre y piel, del "tano" aquel, que me dió su semilla...
안녕 "노니노"... 당신 없는 길이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Adiós "Nonino" ... que largo sin vos, será el camino.
고통과 슬픔, 식탁과 빵...!
Dolor, tristeza, la mesa y el pan...!
그리고 안녕... 아...!
Y mi adiós... Ay...!
당신의 사랑, 당신의 담배, 당신의 와인에 작별 인사를 하세요.
Mi adiós, a tu amor, tu tabaco, tu vino.
WHO...?
Quién...?
가차없이 당신을 "노니노"로 데려가서 나의 절반을 훔쳤습니다...
Sin piedad, me robó la mitad, al llevarte "Nonino"...
언젠가는 나도 뒤돌아보게 될지도...
Tal vez un día, yo también mirando atrás...
당신처럼 작별 인사를 하세요... 더 이상은...!
Como vos, diga adiós... No vá más...!
그리고 오늘날 나의 오래된 "Nonino"는 식물입니다.
Y hoy mi viejo "Nonino" es una planta.
빛이요, 바람이요, 강이요...
Es la luz, es el viento y es el río...
나의 이 급류가 그를 대신하고,
Este torrente mío lo suplanta,
내 존재 속에서 그의 도전을 연장하는 것입니다.
prolongando en mi ser, su desafío.
그 사람의 피 속에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 같아요.
Me sucedo en su sangre, lo adivino.
그리고 나는 내 목소리에서 그 자체의 메아리를 느낍니다.
Y presiento en mi voz, su proprio eco.
한때 내겐 공허하게만 들리던 이 목소리
Esta voz que una vez, me sonó a hueco
내가 그에게 작별 인사를 했을 때... 안녕 "노니노".
cuando le dije adiós... Adiós "Nonino".
오전...!
Soy...!
그가 진흙으로 반죽한 땅의 뿌리,
la raíz, del país que amasó con su arcilla,
오전...!
Soy...!
나에게 씨앗을 준 그 "타노"의 피와 피부...
Sangre y piel, del "tano" aquel, que me dió su semilla...
안녕 "노니노"...!
Adiós "Nonino" ...!
당신은 태양을 떠났어요. 그게 내 운명이에요.
Dejaste tu sol, em mi destino.
두려움 없는 당신의 열정, 당신의 사랑의 신조.
Tu ardor sin miedo, tu credo de amor.
그리고 그 욕망... 아...!
Y ese afán... Ay...!
길에 희망을 심고 싶은 당신의 소망.
Tu afán, por sembrar de esperanza el camino.
나는 당신의 벌집이고 오늘 "노니노"가 당신을 위해 울고 있는 이 소금 한 방울입니다.
Soy tu panal y esta gota de sal, que hoy te llora "Nonino".
어쩌면 내 바이올린이 자르는 날,
Tal vez el día que se corte mi piolín,
나는 당신을 볼 것이고 알게 될 것입니다 ... 끝이 없다는 것을.
te veré y sabré ... Que no hay fín.
본문은 Chrome 과 글자 크기 110%에 최적화 돼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