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8:34
" 아버지, 오해라니까요.진짜!진짜!100%오해!아우,!
저 아줌마가 나 저녁밥도 굶겼다니까?!"
" 그말을 어떻게 믿어!! 신유빈 너 잘못한거 알기나해?! "
" 아우 진짜 미치겠네!!!나 아무리 왈가닥이라도,!
.......나좀 믿어줘, 아 진짜 저아줌마 쫓아내야되,진짜로! "
" 제발좀 정신 차려라, 넌 어린애가 아니야.
너때문에 나까지 화병나서 죽게생겼어.!! "
" 친딸보다 저 꽃뱀말을 더 믿는다는거지.... 아빠도 필요없어! "
난 참았던 눈물을 흘려보냈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집밖으로 뛰쳐나왔다.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긴했지만,
그리고 밖은 깜깜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뛰쳐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달렸을까,
난 문득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_-
(도무지생각이 없는여자.)
그래서 발에 채이는 돌을 집어다들고...
눈을 따악 감고 온힘을 다해 돌을
어떤 창문을 향해 집어던졌다.그리고 몇초후.
쨍그랑 -
귓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을 남기고,
어떤집인지 모르는 유리창이 산산 조각이 나버렸다.
죄송합니다.ㅠ ㅠ ㅠ 제가원래 이래요.
허허,그래도 재미는 있구만. 곧있으면
집주인이 달려올거라는 예상에 나는
뒤를 돌아 무조건 앞만보고 달렸.......
퍽/철푸덕
" 악,,아야야.. 무릎-_± "
난 자빠져서 연신 무릎을 만졌다.안되,
이 상황으로는 분명히 잡히고야 말거야.
난 벌떡 일어나 내가 부딪힌 사람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음에 다시 온힘을다해 달리려고했지만..-_-
" 어디가려고.이리와, 유리값은 주고가야지. "
" 예? "
내가 부딪힌 사람에게서 굵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남자였구나.-.,-...
난 잠시 어벙한 표정으로 그사람을 쳐다보았다.
" 아니다,유리값만 받으면 억울하지.
내 정신적 피해보상과 유리값도 더불어서 주길바래.
1억정도 주명 괜찮을거야.^^"
" .. . . . . "
싱긋이 웃는 그의 표정에는 어딘가 모르는
섬뜻함이 숨어있었다.
아악 집주인인가보다.ㅠ ㅠ 바보같이 집주인앞에서
돌덩이를 집어 던지다니, 난 정말..으어어억.
"...하하하..^ㅇ^..저기요.. "
" 따라와.. "
난 그사람이 잠시 방심을 한 틈을 타 , 다시한번
온힘을 다해 달렸다.> ㅇ<
허억,허억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차오르지만..
계속 달렸다..........?
어?이게 아닌데,,,- -...
어쨌던 >ㅇ <계속 달렸ㄷ.........ㅏ..
이게 아닌데........-_-.......
" 어디가, 유리좀 치우고 가라니까?돈도 안줄거냐? "
" 이거 놔요.ㅠ ^ㅠ아저씨 한번만... "
" 봐달라고 하면 죽어.-_-^ "
내 목덜미를 잡고있는 아저씨 . 아아아악.
그래서 아무리달려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었던
거였구나. 도데체 오늘 일진이 왜이러는거야.
아 좆됬다.ㅠㅠ ㅠ ㅠ
" 너 이름이 뭐냐? 교복보니까 우리학굔데. "
" 헉, 아저씨 아니였어요? "
미간을 화아악 좁히며 날 노려보는 아저씨.- -..
아무래도 나랑같은 또래인것 같았다.
" 이름이 뭐냐고. "
" 신데렐라요. "
" 죽고싶구나.. "
" 진짜에요...! "
" ...... -_- "
" 진짠데..-0-..! "
주섬주섬 유리를 치우면서 눈치를 봤다.
삐딱한 자세로 침에에 걸터앉아 ,정확히 45º의 시선을 유지한채.-_-
좀 심하게 재수없긴 했지만,
우오오옥.+_+턱선 진짜 죽이고..
입술이 압권이다. 앵두같다 앵두우우우우우우/ㅁ/
" 내 입술이 앵두같다는거 나도 알아. 너 몇살이냐? "
" .......-_-..18살인데,1학년이에요. "
" 너좀 놀았냐? 못보던앤데..? 몇반이냐? "
좀 한개씩 물어보세요....×ㅅ×
" 10반으로 복학했어요.......- -.. "
" 어? 나랑같은반이잖아...재수옴붙었다,씨.. "
" 아얏..ㅠ 피난다.. "
잠시 방심을 한탓인지, 손에 유리가 스쳐
피가 줄줄줄 흘러나오고 있다. 아파라.
" 조심좀해라, 여자애가 무슨. 너 이름이 신데렐라 라고? "
" 응. 원래 이름은 신유빈. "
" 누가 말까랬냐? "
" 어차피 갑인데 서로 말 놓고 하면 좋잖아.ㅡ0ㅡ "
" 싫거든.^^ 너 생일 몇월몇일이냐. "
" 7월 13일이요. "
" 그래? 난 7월12일이니까 오빠라고 불러.ㅋㅋ "
계속해서 픽픽 웃는 저 놈.
대략 저놈은 진심으로 좋아하는것 같았다. 그래,
엄연히 따지면 무려 24시간이나 일찍태어나고,
밥도 세그릇이나 더 먹었을텐데. 쌍둥이들도,오빠동생,
뭐 그런거 다 따지니깐..(스스로를 세뇌시키는중.)
" 알겟숨다.. "
" 조∼아. 신데렐라. 앞으로 잘해!ㅋㅋㅋㅋ "
만족이나 한듯 고게를 끄덕거리며
내 뒷통수를 쓰담아주는 남자. 이건또 무슨상황일까.
" 저기..요.. 이집에서 혼자살아요? "
" 응, 아니. 엄마,아빠 부부동반 모임가서 혼자있어. "
" 그렇군요. 저 지금 집나온건데 재워주시면 안될까요. "
멍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남자,.
이내 싹바가지 없는 표정으로 바꾸더니 두번째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쿠욱쿠욱 찌른다.
" 내가 미쳤냐?어? 너가 누군지 알고 재워주냐? "
" 신데렐라라구 말씀드렸잖아요.ㅠ_ㅠ "
" 그걸 어떻게 믿어. 우리 엄마 아버지 아시는날엔 나 개죽음이야.
야야, 다치웠으면 얼른 가라. "
나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더니 집밖까지 떠밀어버린다.
정말로 매정하기도 하지. 하여튼 얼굴 반반한 것들이란.싸가지가
없다구요.
" 주거써. 이씽.ㅠ 진짜 후회하게 만들꺼야.나뿐넘! "
퉷퉷. 침뱉는 시늉까지 해보이며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왔다.
좀 재워주지.나 갈때 없는데.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며 시내를 한층더 부곽시켜주고있었다.+ㅅ+
(↑↑↑↑갑자기 이말이 왜나오는걸까.- -)
다음날 아침.
어제 새벽에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빈탓에 쫓겨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 엄마,다녀올게요. 아버지 갔다오겠습니다. 언니 가자. "
" 유빈아, 늦지말고 일찍와야된다.^^)+ " ←새엄마.-_-
새엄마를 한번 노려봐주고 새언니와 학교로
향했다. 안보일때까지 감시하는 아버지가 있었기에.
그리고 교문까지 다달았을때...
" 신데렐라, 이젠 좀 떨어져서 걸어.-_-
어머머머.ㅇ_ㅇ+오늘 학주 없다>ㅇ<앗싸! "
말 끝나기가 무섭게 치마를 접어올리곤 노래를 흥얼
거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도데체 저언니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것일까.
나중에 여은이 데리고 가봐야겠다.
" 채가희 선배?! 그선배, 전교에서 알아주잖아.
언니는 모르겠구나, 그선배 여자 일진이야. "
잠시 충격을 먹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반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내 귓가에 웅웅 맴돌았다.
싸이코기질이 있던사람이 여자일진이었다.
드르륵-
역시 구린학교라 아직도 바퀴안달린 미닫이
문을 사용하는구나.
떠드는 애들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진압되어버린다.
학주라도 온것일까..
" 뭐해,?하던거 계속해.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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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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