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 녀석을 쓰고 싶다... 였습니다.
크고 아름다워... 쓰일 놈이란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떠서 구하는데 애먹은 녀석.
그리고 이걸... 뭐, 7마나는 부스팅만 잘 해도 거저 먹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린 날빌을 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래서 썩고 있던 이놈을 투입.
태고의 존재(=아타르카)가 살아 돌아온 걸 지켜보는 테무르인들의 기분을 4자로 줄여봅시다. (답: ㅁㄴㅇㄹ)
여기에 요즘 핫한 적섭정과 적당히 번, 여인상 정도를 넣고 RG가 되었는데...
그냥 편하게 이것만 넣고 굴리자니 너무 '정상적'인 겁니다. 뭣보다 화끈함이 너무 없음.
이러면 내가 굴리는 덱이 아니지! 그래서 발암제를 과감히 투입.
?????
태고는 본 카드를 무덤으로 보내기 때문에, 치유사를 꺼내면 무덤에서 생물이나 인챈을 퍼올 수 있어요.
흉포가 아니어도 2장효과! 개이득! 게다가 태고를 쓸 마나면 퍼온 용도 충분히 쓸 마나!
동시에 애매한 번을 제끼고 강려크한 지강과 영몰 용희생 등 디나력도 강화했고, 어차피 용 많이 쓰는데 아싸 용매스도 투입.
준드가 된 김에 용군주 콜라간도 넣었어요. 아타르카와 콜라간이 동시에 나오면 바로 게임이 폭발.
그렇게 컨트롤이 되었어요.
...근데 그래도 뭔가 아쉽더라고요.
열심히 미는데 치유사가 안 나온다덩가, 초반 생물 찍기에 영몰만으론 무리라덩가, 기껏 발동한 용이 카운터 맞고 짜진다덩가...
아무튼 정상적이예요. 상대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예요.
그래서 또 발암제 대량 투입.
?????
주로 2점번으로 짜잘을 잡고 카드를 버리게 하는 용도지만,
가끔은 용이나 치유사를 퍼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넌! 버림이고! 난 퍼온님이야!
그리고... 아아아아주 가끔은 이런 꿈도 꿀 수 있는 거잖아요.
- 어이쿠 님 채찍 쓰세요 그거 부술게요.
- 어이쿠 님 그 저장고 위험해 보이네요 제가 안전하게 처리할게요.
- 어이쿠 님 가위날빌이네요 엿머겅 두번머겅 'ㅅ'ㅗ (동네메타)
- 어이쿠 님 멸종된 줄 알았던 군락 어센션 콤보네요 어쩌라고 'ㅅ'ㅗㅗㅗ
- 어이쿠 님 래비저 뭔가요 너 디 큐 ㄱ'ㅅ'
머 사실 여기까진 그럭저럭 무난하게, 조금 특이한 카드를 쓰는,
준드 미드레인지컨트롤미드레인지컨트ㄹㅗ레인지였어요. (정체성 대혼란)
하지만 파리카의 치유사가 생물만 퍼오면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거예요.
네, 여전히 정상적이예요. 태고를 쓰면 치유사가 나와서 아타르카를 퍼오는 정형화된 공식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 발암 엑기스 투입.
?????!??!?!!
태고로 채찍이 밀려도 치유사가 있다면 문제없어!
치유사가 죽어도 채찍이 있으니까 괜찮아!
생각해보니 채찍이 다른 카드들과도 시너지가 갑인 게,
- 적섭정 찍히면 3점번 3점회복 라이트닝 헬릭스.
- 채찍으로 퍼온 아타르카의 효과는 대단했다!
그렇게 또 항상 그래왔듯 멋진 괴덱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덱리스트는 미공개 'ㅅ'... 테스트 좀 더 해 보고 올리려고요.
첫댓글 콜라간 명령으로 채찍은 못부셔요...
채찍은 마법물체기도 해서 부셔요...
@Sieena 엇.. 단순 부여마법인줄알았어요..
@무한궤도 인챈대지 인챈플커 빼고 모든 게 나온 인챈블럭 테로스!
신나고스를 써야죵. 태고의 존재를 보다로 신나고스+아타르카!! 지강을 쓰고, 페치를 두번 짼 넌 이미 죽어있다.
세상을 찢어버리는 놈이면 효과가 2배 +_+
신나고스는 너무 한방 로또라 재미가 없고, 신나고스 단독으론 이 덱에서 쓸 데가 전혀 없어서 진작에 퇴출.
그리고 콜라간이 그냥 신나고스보다 수백 배 좋아요.
닥치고 후자네요.
누가 뭐래도 남자의 선택...
...?!
... !? ㅇ ㅁㅇ
치유사로 아타르카를 퍼온다는선 손으로 퍼온다는 표현이죠?
크엉크엉.. 그 동내 가위는 웁니다
음....궁금한게 있는데...만약에 채찍으로 신나고스를 퍼올리면 턴끝에 추방이 되나요? 텍스트에는 생물카드를 전장으로 올리고 그생물을 추방시킨다고 했는데 신나고스 단독으로 나올시 신앙심 부족으로 그놈은 생물이 아니게 되잖아요..
영문보면...it 으로 되어있네요...번역오류라고 봐야하나?
target creature card <- 전장에서 "it" = "that creature"입니다. (Apprentice Necromancer나 Through the Breach의 오라클 텍스트를 보시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채찍의 오라클 텍스트에는 it으로 적혀 있지만 완전히 동일한 룰텍스트이기 때문에 오류는 아닙니다. 추가로 그 생물(that creature) = that permanent입니다. 룰적으로도 오류가 아닙니다.
생물이 아니게 되는 것은 전장에 들어온 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사고로 인한 결과일 뿐, 룰 텍스트에서는 처음 무덤에서 퍼올 때 그 카드가 '생물 카드'라는 사실만을 인지하기 때문에 표현이 저렇게 되는 겁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채찍으로 퍼온 카드를 턴종료에 추방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아타르카를 무덤에서 퍼오면...ㄷㄷ... 대단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