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산업 정보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 외식시장 규모는 작년대비 16.5% 감소 -

[짱가]

일본 외식산업 정보

2020-12-14 일본 오사카무역관 조은지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 외식시장 규모는 작년대비 16.5% 감소 -

- 모바일 딜리버리, 고스트레스토랑로 효율화 도모,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 노력 -

가. 산업 특성

□ 정의

  ㅇ 일본 식(食)시장은 미즈호 은행의 분류에 따르면 제품 및 서비스의 취식 장소에 따라서 내식, 중식, 외식, 3가지로 분류.

    - 이 중 ‘외식(外食)’은 동일한 장소에서 음식의 소비와 제공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

    - 외식에는 음식점, 숙박시설, 사내식당, 병원급식 등을 포함하는 급식 주체 부분과 찻집,이자카야, 비어홀을 포함하는 요식주체부문으로 나뉨.

식 시장의 분류

주: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자료: 미즈호은행 산업조사부 작성

외식시장 분류표

주: 수치는 2019년 외식시장규모 추계치로 소비세 포함, 산업분류는 일본표준산업분류에 준함, 산업분류 관계에서 요리품소매업에는 슈퍼, 백화점등에 입점한 가게의 매출도 포함하나 종합슈퍼, 백화점 직판판매는 불포함. 사사오입에 따름.

자료: 일반사단법인 푸드서비스협회

□ 최신 동향

  ㅇ 2020년 외식 시장 규모는 28조 5965억 엔(후지경제연구소)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의 영향으로 외식 레스토랑은 영업시간 단축과 휴업을 실시했고, 외출 자숙요청에 따라서 내점객이 감소하여 전년과 비교해 시장규모는 16.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ㅇ 코로나19 사태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외식이 증가.

    - 코로나19로 야끼니꾸, 초밥 등 특정 요리를 먹기 위해 외식을 하는 목적형 외식의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남.

- 패밀리레스토랑, 이자카야 체인의 매출은 급감했지만,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야키니쿠, 스시 전문점의 매출은 증가함.

 * 스시로홀딩스 9월 매출은 과거 최대 기록, 야키니쿠킹구의 6월 이후 매출은 8월을 제외하고 전년비 매출 증가 (닛케이비지니스, 11월)

- 이에 패밀리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로열홀딩스는 고부가가치의 세트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으로, 이자카야 체인점인 와타미는 전국 330개의 이자카야 점포 중 120개 점포를 야키니쿠 브랜드로 전환하는 움직임.

  ㅇ 모바일오더, 배달 및 고스트 레스토랑의 등장

- 집콕소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테이크아웃 및 배달 수요가 증가. 2020년 테이크아웃 시장규모는 2.3% 증가한 8757억엔, 딜리버리는 8.1%증가한 3364억엔으로 전망.

- 가게 내점 전에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 및 결제를 끝내고, 방문하여 음식을 픽업하는 ‘모바일 오더’를 도입하는 업태가 진행되고 있고, 외출자숙 요청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용이 증가. 

- 점포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배달 주문을 하는 고객 수요에만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고스트 레스토랑’도 등장했음. 기업이 운영하는 고스트레스토랑 서비스에 각 레스토랑이 입점하는 사례도 있으며, 트리들 홀딩스(마루가메제면 운영)와 같이 자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고스트 레스토랑에 출자하는 경우도 있음.

쉐어형 고스트 레스토랑 ‘kitchien BASE 나카메구로’

자료: 닛케이비지니스

□ 주요 이슈

  ㅇ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 심화

    - ①중식과 배달수요의 확대 ② 인재 및 원자재 조달 코스트의 상승, ③전문업태점포의 출점 가속, ④소비자의 절약 지향 소비 성향의 영향, 사회 환경의 변화로 기존 사업자 간의 경쟁은 한층 더 심해졌으며, 이런 경쟁요인이 외식사업자의 매출 및 손익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것을 나타남.

  ㅇ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니즈의 다양화 

    - 고령화와 맞벌이세대의 증가 등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배경으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화 되고 있으며, 도시락과 반찬 등을 취급하는 중식시장은 확대되는 경향에 있으며, 외식시장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ㅇ 일손 부족의 심각화

    - 생산 연령 인구의 감소 등을 배경으로 육체노동을 중심으로 하는 외식 등 서비스 업에서의 인재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임. 파트타임의 채용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외식사업자는 인건비의 억제를 도모하면서 이직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함.

  ㅇ 원재료 가격 변동 및 조달 문제

    - 주요 식재료 수입 가격은 환율이나 날씨에 따라 변동하기 쉬우며 중기적으로 신흥국의 수요가 증가해 조달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외식사업자는 인건비의 억제와 함께 상품가격으로의 전가와 조달처의 분산·공동조달 등에 의한 코스트 컨트롤이 필요.

□ 주요 기업 현황 

  ㅇ 20년 봄 분기를 기준으로 주요기업을 살펴보면, 스키야를 운영하는 젠쇼 홀딩스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가 2위, 패밀리레스토랑 가스토, 조나선, 바이얀을 운영하는 스카이라크가 3위를 차지.

회사명	외식체인	특이동향
젠쇼홀딩스	스키야(규동)	M&A에 의한 사업 확대, 적극적인 해외 출점
스카이라크그룹	가스토, 조나선, 아이안, 유메안(패밀리레스토랑)	패밀리레스토랑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 개발
코로와이드	규카크(牛角, 야키니쿠), 가파스시(스시), 아마타로(이자카야)	다양한 외식업 라인 보유
일본 맥도날드홀딩스	맥도날드(패스트푸드)	미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경영권 획득
요시노야홀딩스	요시노야(규동)	규동체인 전개, 세존 그룹 산하
아킨도스시로	스시로(스시)	단품관리 시스템 '코스트컷'로 선도 및 비용 효율화
사이제리아	사이제리아(패밀리레스토랑)	호주로 자사공장를 이전, 현지 생산 및 수입
로열홀딩스	로열호스트(패밀리레스토랑), 텐야(텐동) 등	외식, 컨트랙트사업, 기내식사업, 호텔사업 보유
도토루	도토루커피샵(커피숍)	셀프서비스 커피숍의 선도자
크리에이트레스토랑츠홀딩스	샤부사이(샤브샤브), 하베스트(부페) 히나즈시(스시), 홍콩증룡(홍콩차), TANTOTANTO(이탈리안)	다양한 레스토랑 사업, 전문성 높은 이자카야 운영
토리돌홀딩스	마루가메제면(우동), 토리돌(야키토리), 마루쇼야(라멘), 나카타혼죠켄(야키소바)	즉석, 수타 방식으로 유명

2020년 봄 분기 외식업체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주: 20년 봄3개월간의 매출액과 경영이익. 기업에 따라서 2-4월, 3-5월, 4-6월로 나타남.

괄호는 전년동기비 젠쇼홀딩스는 외식사업의 수치

                        자료: https://moneyzine.jp/article/detail/217554

 ㅇ 젠쇼홀딩스, 요시노야, 사이제리아 등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외식 시장의 저변 확대

    - 2019년도 기준, 연결 매출 상위 10개 사의 해외 신규 출점 수가 1100 점 이상으로 국내 출점 수의 70%를 웃도는 상황 .

    - 출점 수는 2017년도 600점에서 2018년에 국내외가 역전되면서 내수형으로 인식된 일본 외식산업도 해외 진출 움직임이 가속화.

    - M&A 자문업체 레코프에 의하면 19년 일본주요 외식업체의 M&A는 7건으로 취득금액도 317억엔으로 2000년 이후에 최대.

    - 매출액 1위 기업인 젠쇼홀딩스가 ‘스키야’의 출점 및 미국 테이크아웃 초밥체인의 인수, 말레이시아 음식체인의 인수 등으로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진행 중.  

일본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

      

자료: 닛케이신문(2020.1.30)

나. 산업의 수급 현황

□ 국내 시장 현황

  ㅇ 2020년 코로나19로 외식산업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

    - 외식산업 시장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약 1.1조엔 증가하는 등 완만한 성장을 지속. 2011년까지는 인구감소와 1인 당 외식지출의 감소를 배경으로 한 시장 축소세를 보였으나,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증가로 2019년까지 성장을 지속해왔음.

    - 코로나 19 확대를 배경으로 인바운드 소비의 단절 및 국내 소비자의 외출자제로 인한 국내 수요의 침식에 의해서 2020년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자료: 일반사단법인 일본푸드서비스 협회 (2020.8)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신규 사업 창업 용이	-인력 부족 및 높은 인건비 -식자재 조달의 어려움 -소비자의 절약소비지향으로 가격경쟁 심화
OPPOURTUNITIES	THREATS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고스트 레스토랑, 모바일 배달서비스 등 디지털화로 인한 경영 효율화 움직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의 외식을 자제하는 현상 -인구감소에 의한 시장 축소

□ 유망 분야

  ㅇ 내식, 중식사업에 대응하는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 비지니스 모델

    - 코로나19를 계기로 외식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 3밀(密)을 피하기 위해서 중식 및 내식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외식 점포들도 최근에는 도시락, 테이크아웃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외식, 중식, 내식의 경계가 변화하고 있음.

   - 예약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레타의 나카무라 대표는 "외식산업에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화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성공의 정석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긴급사태선포 해제 이후에도 손님은 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 향후에는 점포의 매출 감소를 전제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 

  ㅇ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외식 사업

    - 대중 소비를 주도해왔던 단카이 세대가 정년을 맞이하게 되면, 외식산업에 있어서도 양보다는 질을 우선하는 수준 높은 고령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메뉴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 고령자를 위한 부가가치를 높힌 유동식, 재택용, 시설용 고령식품, 영양보충식, 수분보충식 등 고령자를 위한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음.

    - 식생활의 기호가 다양해진 젊은 층은 건강지향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컵라면과 불량식품을 애용하기도 하고, 가족을 위해서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선호하는 등 소비가 복잡화. 젊은 층이 소비자의 중심세력으로 자리잡게 되면, 식생활문화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자료: 외식업계 동향, 미즈호은행, 일반사단법인 일본푸드서비스협회, 후지경제, 야노경제, 닛케이신문, KOTRA 오사카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