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무속'에 이어 이번엔 '풍수지리'
서라백 작가 승인 2023.07.25 07:09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 이전 부지(용산)를 답사한 사람이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 '백재권'이라고 한다. 경찰이 이같이 잠정 결론 지었다고 KBS가 보도했다. 대통령실도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천공이든 백재권이든 민간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하고 자문료를 받아 챙겼다는 것은 여전히 문제다. 민의가 수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속과 풍수지리에 의존하는 행태가 정상적이라고 평하는 사람은 '그들' 뿐이다.
천공 개입 의혹으로 무성한 논란이 일었을 때는 함구하다가 이제서야 인정하는 속내는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빌리자면 "대통령실이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일이기 때문에 감추려 한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관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백재권 씨는 천공과 달리 비교적 '양지'에 있는 인사다. 모 사이버대학교의 겸임교수라는 어엿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천공에 쏠린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가는 중대기로에 서있는데 대통령 주변에선 벼르별 해괴망측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쏟아붓는 장맛비에 잠기는 게 자동차, 집, 가축, 사람 뿐이랴. 우리는 지금 '공정과 상식'이, '독립국의 엄연한 주권'이, '국정'이 대책없이 침몰하는 풍경을 보고 있다. 탄식을 넘어 헛웃음이 나온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177
첫댓글
무당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