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전 예비엔트리 명단
골키퍼 - 정성룡(포항)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성경일(전북)
수비수 - 조원희 송종국(이상 수원) 조성환 오범석(이상 포항) 조용형(제주) 정인환(전북)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영철 장학영 조병국(이상 성남) 이강진(부산)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양상민(전남)
미드필더 - 백지훈 김남일 이관우(이상 수원) 김동석 이을용(이상 서울)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 김두현 김상식(이상 성남) 권집(전북) 이호(제니트 상트패테르부르크) 이종민(울산)
공격수 - 안정환(MSV 뒤스부르크) 조재진(시미즈 S 펄스) 최성국 이천수(이상 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굵게 표시된 선수는 엔트리에 선발된 선수
대표팀 엔트리가 확정됐다,
이전과 별로 다를바 없는 엔트리가,,
지금까지 축구 팬들은 축협과 대표팀 코치진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 것일까?
혹자들은 나름의 변화가 있었다지만 난 어디서 변화를 찾아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가장 논란이 없을 부분은 골키퍼 선발일 것이다,,
김용대와 김영광,, 이운재의 부상으로 자연스럽게 포지션 경쟁에 들어간 두 선수,,
그다지 이변이라고 볼 수도 없고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들여진다,,
이제 대표팀 엔트리에 메스를 들이댈 시간이다,,
먼저 공격진을 살펴보자,,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히딩크와,, 그리고 아드보카트와,, 두 번의 월드컵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며,,
그 어떤 외국인 코칭 스태프들보다 한국의 축구와 선수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 베어벡,,
이런 그가 아직도 투톱을 쓸 것인지 쓰리톱을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정말 웃긴다,
그는 지금까지 무엇을 보아왔고, 무엇을 생각해왔고,,,
어떤 자신감때문에 감독 취임 때 그런 말을 던졌는지 말이다,,
아무튼 엔트리에는 타겟형 ST 2명, 윙포워드 2명, 윙포로써는 애매한 쉐도우 ST 2명이 선발되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엔트리에 박주영을 선발하지 않았으면 했다,,
혹자들은 어린 선수에게 한번이라도 더 많이 뛰게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묻겠지만,,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활약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그에게 재도약을 위한 준비기를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대신 신영록이나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선발하면서 박주영과 신영록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다른 포지션에서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두번째로 미드필더의 선발이다,,
김남일, 이을용의 선발은 그렇다치자,,
그들은 검증된 선수들이고,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자 대표팀의 맏형급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좋은 리더들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데뷔 무대인 아시안컵 예선,,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대만을 상대로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지 않으면 언제 국제 무대에서 그들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아시안컵 본선에 가서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 기량을 점검하고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유럽이나 남미 팀들을 상대로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보겠는가?
물론 어떤 감독도 데뷔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거나 지고 싶어하는 감독은 없다,,
또한 베어벡 감독도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데뷔전 승리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을테니까,,
하지만 난 그에게 반문하고 싶다,,
수 년간 한국 축구를 지켜봐왔고, 그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그가,, 같은 레벨의 팀도 아닌 아래 수준의 팀을 상대로 유럽파를 제외한 검증된 1진 멤버들을 전부 가동할 정도로 자신이 없냐고 말이다,,
또한 그에게 몇가지 물음을 더 던지고싶다,
당신은 지난 5년간 무엇을 보아왔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의 자리에 오르기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 당신은 진정으로 K리그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선수의 육성과 발굴에 대해 고민했는가?
당신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자리를 맡겠다고 했는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그가 검증되었으며,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선수들로 대만전에 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아놓은 후,, 나머지 선수들은 충분히 경쟁을 유도할 수 있지 않았는가? 라는 물음에는 어떻게 대답할지 참 궁금하다,,
아마 대부분의 팬들의 전망으로는 4-3-3을 사용할 경우,,
4백에는 장학영, 김진규, 김영철, 송종국. 미드필드에는 이을용, 김두현, 김남일. 3톱에는 최성국, 조재진, 이천수의 선발이 가장 유력할 것이다,, 그리고 김영광, 김용대를 골키퍼로 백업으로 다재다능한 김상식과 노장?! 안정환을 선발,, 이렇게 14명의 엔트리를 선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6명의 자리에는 충분히 경쟁을 유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예를들어 조병국, 이관우, 신영록, 정조국, 이종민, 권집 등의 선발이다,
[ 이강진과 양상민, 김형범이 참 아쉽다,,, ]
특히 이관우의 엔트리 합류는 기존 미드필더들을 위협하여 경쟁을 유도할만큼 좋은 카드였다,,
그는 또한 백지훈보다 노련하며, 실력 또한 절대 뒤쳐진다고 볼 수 없다,,
그가 백지훈보다 뒤쳐지는 단 한가지는 최근 국가대표로서의 경기 경험이다,,
그리고 이강진과 조병국의 엔트리 선발은 연거푸 지적되온 중앙 수비 불안 문제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이 있는 기존 중앙 수비진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줄만한 힘을 가진 카드이다,,
또한 신영록의 선발은 우리나라 공격진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카드였다,,
[ 아무래도 지금은 온 국민의 기대가 박주영에게 집중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
이번 엔트리는 그 어떤 것들보다 코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이번 엔트리를 결정지었겠지만,, 다른 감독들처럼 새 출발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선수들을 더욱 더 많이 테스트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시점은 아시안컵 예선이 끝난 후가 적당할 것이다,,
그 때는 지금처럼 기존의 선수를 중심으로 한 두명의 신인을 발굴하는 형태가 아니라,, 40~50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베어벡만의 대표팀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때도 지금처럼 ' 기존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와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 라는 말을 한다면,,
난 그가 잊고있는 한가지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새로운 선수의 발탁은 기존 대표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발탁된 선수 자신들에게도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글을 쓰다보니 상당히 지저분해졌군요,,
베어벡 1기 엔트리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대만전의 결과를 지켜보고, 앞으로 그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그만의 방법으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엔트리 발탁을 적절히 조정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니만큼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카페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토론을 기대합니다,, ^^
다만 욕설과 비난조의 목소리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자~알 쓰셨네요...베어백 갑자기 소심 플레이... "한국 축구 감독 자신있다"라고 외친게 한달전....
수 년간 한국 축구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잘 알죠. 그 약체팀을 상대로 성적이 안좋았다간 어떻게 되는지도
베어백 감독이 백날 잘해봐야... 월드컵 전에 경질됩니다.... ㅡ,.ㅡ... 카펠로 데려오려나?ㅡ,ㅡ
카펠로는 연봉 비싸고 축협 말 안듣기때매 안됨 ㅋㅋㅋㅋ
오히려 강팀과의 친선전에서 신진선수를 많이 기용하지 않을까요? 어쨋든 대만과의 경기는 분명히 컵대회 예선이니까 말이죠.. 더구나 원정경기 아닙니까? 아직은 실망할 단계가 아닙니다.. 베어백도 분명히 컵대회에 원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뽑은 선수들은 베어백이 올대랑 아시안게임도 맡기 때문에 2년동안 충분히 많이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습니다.. 이점은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우리 까페분들이 수준이 높다보니 오히려 경기결과가 아닌 선수선발부분에서 약간은 냄비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냄비라는 표현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그래도 딴 사람이 뭐라고 해도 우리들만은 꾹 참고 기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예비멤버 36명으로도 베어백의 세대교체의지를 잘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느껴졌구요... 아무튼 전 계속 기대해 보렵니다... 다만 몸관리좀 잘하셨으면.. 쓰러지실까봐 걱정됨..
첫경기 상대는 아무리 약체이지만 아시아메이저대회의 예선입니다. 아무래도 한국통인 베어벡도 혹시나 나올지모르는 몰디브 오만쇼크를 방지하고자 안전하게 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베스트 11과 안정환, 김상식등 베테랑의 백업 멤버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에서는 충분히 경쟁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베어벡 감독이 그 부분을 놓친 것이 상당히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였구요,, 그리고 후보까지 기존 선수들로 가득 채운 점은 베어벡이 자신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죠,, 베스트 외의 선수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하여 교체라는 방법을 통해 충분히 기량을 점검할 수 있거든요,, 왜 그런 방법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오만, 몰디브전때 우리가 대충 1.5~2진급의 선수들을 선발하여 경기를 벌였나요? 절대 아니죠,, 그 때 우리는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문제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 운용이었죠,, 절대 선수 선발에 의해 좌우된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전 베어벡 감독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때에 다른 선수들을 충분히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회가 코 앞에 다가와서 선수 소집하고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것보다는 부임 초기부터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주는 것이 시간상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관우같이 K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그렇게 기회를 얻지 못하는 데에 상당히 불만이 있습니다. 본인조차 수원이적하니까 부르는구나 생각할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베어벡이 잡으면 뭔가 다를까 기대한 게 잘못일까요. 한국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안전빵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았었나 싶습니다. 이래서야 제 2의 이영표, 제 2의 최진철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