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신용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면서 개인워크아웃(개인신용회복) 상담과 신청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16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발표한 '11월 상담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한달 동안 전화나 인터넷, 직접 방문을 통해 신용회복 지원상담을 받은 전체 인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8.2%(5,593명)에 달하는 것으로집계됐다.
한달간 지원상담을 받은 인원은 모두 8,201명으로 지난달(5,398명)보다51.9%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5,126명이 상담을 의뢰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36.2%인 2,972명으로 가장 많았고
▲ 20대 2,621명(32%)
▲ 40대 1,815명(22.1%)
▲ 50대 615명(7.6%)
▲ 60대 이상175명(2.0%)
▲ 10대 3명(0.1%)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상담건수는 10월(1,041명)보다 무려 151.8% 증가했다.
이는 20대가 경제활동 능력이 취약한 탓에 금융회사의 거래제한 조치로신용불량자가 대거 양산되고 있는데다 취업 등을 앞두고 신용회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신용회복지원회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40명으로 전체의 36.6%, 인천ㆍ경기가 2,456명으로 29.9%를 기록, 수도권이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상담자 가운데 개인워크아웃 신청을 접수한 건수는 11월 한달 94건으로집계됐고 이달 들어서는 13일까지 무려 176건의 신청서가 접수,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채무액은 2,000만원을 넘는 경우가 62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고 2,000만원 이하는 32건으로 3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