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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집개조 한 공간만 힘주려면 |
정해진 예산 내에서 집 개조 공사를 할 때 내가 힘주고 싶은 공간, 힘주고 싶은 요소를 정확히 찾아내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는 게 중요하다. 빼어난 스타일링 감각을 지닌 이정화씨가 제안하는 공간을 업그레이드시켜 줄 8가지 개조 포인트를 참고하자. |
1 수납이 곧 장식이 되는 공간 집을 리노베이션할 때 전문가의 힘을 빌려 계획성 있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 바로 수납이다. 이정화씨는 ‘감추는 수납’ 과 ‘보여지는 수납’을 고민한다고. 일반적인 수납은 감추는 용도로 디자인하지만 예외의 경우가 있다면 서재와 그릇장 정도라는 것. 집 주인의 취향을 드러내며 장식의 효과도 있는 서재와 그릇장은 어설프게 수납장을 구매하는 것보다 붙박이장으로 짜 넣는 게 효과적. 집 개조 단계에서부터 과감하게 큰 면적을 할애해 디자인하면 장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More Tip 사진의 붙박이 책장은 화이트 도장으로 했지만 여기에 다른 색감을 섞는 것도 아이디어. 책장 안쪽만 자주나 블랙, 아쿠아 블루 등의 컬러로 도장하면 훨씬 이채로운 분위기가 날 것. 단, 도장 후 색감의 ‘한 끗 차’를 심각하게 고려, 감각 있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해야 한다. 2 욕실, 타일과 액세서리로 업그레이드 같은 예산을 들이고도 거울과 조명, 타일, 세면기 볼을 선택하는 디자이너의 감각에 따라 완성도는 천지차이. 베네치안 거울과 벽 조명, 바닥과 벽면을 통일한 네이비 컬러의 타일은 요소 요소가 잘 어우러져 매우 감각 있어 보인다. 마치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나란히 서서 칫솔질을 하던 욕실처럼 2인용 세면기를 설치한 것도 인상적. 조금이라도 욕실 공간이 주어진다면 이렇게 2인용 세면기를 설치, 상업 공간 분위기를 살리면서 공간을 한결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More Tip 자세히 보면 네이비 컬러의 타일들 사이에 부분적으로 동일한 느낌의 모양 타일이 섞여 있다. 국산 타일을 전체 시공 하면서 몇 개의 고급 타일로 포인트를 넣은 것인데 플랫하게 동일한 타일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고른 고급 타일 몇 개를 섞는다면 더 효과가 크다. 조명은 와츠, 베네치안 거울은 까사미아 제품. 3 ‘러브 액추얼리’의 수상 관저처럼 벽지와 커튼 통일 상당히 영국적이면서 동시에 공간을 통해 지적인 이미지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커튼과 벽지의 패턴을 통일하는 것.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영국 수상 휴 그랜트가 살던 관저의 인테리어를 자세히 보면, 이렇게 전형적인 브리티시풍의 벽지와, 동일한 패턴의 패브릭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더구나 같은 우드 바닥재라도 사진에서와 같은 헤링본 바닥재로 시공한다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릴 수 있을 것. More Tip 사진 속 공간에 시공된 벽지와 커튼은 지오데코에서 이번 가을 시즌 새롭게 수입한 제품. 바닥재는 시에스타 제품이다. 4 파우더 룸 없는 집의 대안 “최신 아파트라면 웬만한 평수에도 파우더 룸과 드레스 룸이 갖춰져 있지만 옛날 빌라나 아파트는 공간이 넓어도 파우더 룸이 따로 없어요. 그럴 때 간단하게 공간을 분할하는 방법입니다.” 이정화씨가 자주 시공하는 방법은 목공 단계에서 침대의 헤드 부분에 가벽을 세워 자투리 공간을 마련하는 것. 파우더 룸이나 미니 드레스 룸으로 활용하기에 딱 좋다. More Tip 단, 가벽을 천장까지 올리지는 말 것. 딱히 소음을 차단해 줄 필요도 없는 곳인데 천장까지 벽을 세우면 오히려 공간이 훨씬 답답해 보이는 결과를 낳는다. 이렇게 적당한 높이로만 가벽을 만들면 빛이 넘어오는 효과도 있고, 좀 더 세련되게 연출된다고. |
5 마감재가 곧 데커레이션이다 리노베이션할 때 공간을 미니멀하게 만들어 놓고 인테리어 요소를 더해 가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하고 또 세련된 방법은, 인테리어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의 마감재에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더하는 것. 그러니 디자이너가 마지막 스타일링을 생각해 가며 마감재를 넣은 집은 한 끗 차이로 완성도가 달라진다. 중문이나 현관에서 거실로 연결된 문 등 문짝의 디자인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보여주는 상황으로, 프렌치풍으로 실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이렇게 몰딩과 경첩, 손잡이 부분까지 세심하게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양개 도어를 시공한다. More Tip 이 2종류의 프렌치 도어는 직접 패턴을 디자인한 후 시트지를 활용하여 반투명 유리로 만든 것. 시트지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문양이 들어 있는 에징 유리도 시중에 나와 있는데,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라고. 6 모자이크 타일의 힘 이 상황에서는 타일의 컬러 배합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정말 저렴한 국내 타일인데도 컬러 하나하나의 선택과 비정형적인 컬러 배합의 묘미로 값비싼 수입 타일 이상의 효과를 거둔 셈. 더구나 벽면과 바닥의 타일을 동일하게 시공하는 독특한 방법이 공간을 훨씬 세련되게 연출해 주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실이라면 더더욱 효과가 클 듯. More Tip 이렇게 바닥과 벽면을 동일한 타일로 시공할 경우 유념해야 할 것은 벽면과 바닥에 시공하는 타일은 애초에 그 경도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 즉 바닥용 타일은 내구성이 더 좋은 제품으로 생산된다. 그러니 이렇게 시공할 경우 벽면용 타일을 바닥에 시공하는 것은 매우 위험, 바닥용 타일로 벽면 시공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7 잘 고르면 훌륭한 오브제, 펜던트 조명 천장 낮은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펜던트 조명을 쓸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곳은 식탁, 그리고 사람의 동선에서 벗어나는 확장 베란다나 침실 창가의 무드 조명 정도다. 그러니 전기 공사 들어가기 전 펜던트 조명을 따로 빼고 싶은 위치를 미리 잡아 둘 것. More Tip 집에서 흔히 시공하기 힘든 빈티지풍의 남색 커튼이 멋스러워 보이는 것도 블루 크리스털 조명과 벽지와의 조합 덕분. 여자 아이 방 창가 데커레이션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8 스타일은 벽지로 완성된다 벽지 자체로 스타일링을 만들 수도 있다. 패턴 없는 무지 벽지여도 컬러 배합만으로도 공간은 충분히 모던해질 수 있고 이렇게 2가지 패턴을 한꺼번에 시공,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도 있다. 영국풍을 대표하는 폴로 경기 패턴이 은은하게 프린트된 벽지와 역시 영국식 점잖은 체크 패턴 벽지는 2가지 패턴을 한꺼번에 시공, ‘영국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은 한결 멋스럽다. More Tip 2가지 벽지 모두 이번 시즌 지오데코에서 수입한 신상품. 조명과 의자는 바바리아, 콘솔은 시에스타. |
첫댓글 멋스러우면서 환상이네요^^ 갖고싶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