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텀3 유학을 위해 입국하시는 가족들과 학생들이 입국을 하게 되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 첫 가족이 입국을 하셨습니다. 도착 첫 날은 오랜 여행으로 인한 피로로 인해 많은 걸 안내드리기 보다 집에서 쉬시도록 안내를 하는 편입니다.
본격적인 유학의 준비는 다음 날 부터 이어지는데 금요일에 도착하셨기 때문에 주말에는 관공서 업무 등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타우랑가 지역투어와 주요 시설 안내를 하는 편입니다. 운전연수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운전연수를 먼저 하고 운전이 익숙해지는 시점에는 지역투어를 같이 해드리고 있어요.
지난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학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운전연수를 지원해왔는데요. 많은 분들이 운전연수를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제가 유학오시는 가족들에 대한 믿음이 큰가봐요^^ 그렇게 떨리지는 않습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아찔한 순간들이 없지 않은데요. 역주행을 하신 분도 있고 도로 한가운데에서 차를 멈추었던 분도 있었지요.
다행히 최근에 오시는 젊은 유학가족 분들은 보다 대담하고 운전경력도 많고 심지어 해외 운전경험이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확실히 과거 보다는 운전실력이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수년 전에는 운전연수를 1주일 가까이 혹은 1주일 넘게도 해드린 적도 많은데 최근에 오신 유학가족들은 평균적으로 1~3일 정도면 안전히 운전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안전하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차를 드리지 못합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번 검토해보고 주의만 하신다면 안전하게 운전하실 수 있을 때 키를 드리고 있습니다.
운전연수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낯선 나라에서의 운전은 극도의 긴장감을 가져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서 잠깐씩 휴식도 필요합니다. 운전연수 겸 지역투어겸 마운트 망가누이를 지나 갈 때 뉴질랜드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피쉬앤칩스 가게가 나왔어요.
파일럿베이에 있는 이 가게는 타우랑가를 찾는 크루즈 선이 정박하는 위치에 있는데요. 또 낚시를 하고 여름철에 학생들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Wharf 가 있는 곳이라서 쉴 겸 내렸는데 저도 그렇고 갑자기 허기가 지는거예요.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뉴질랜드 대표 음식이라고 하는 걸 대접해야겠다 싶어서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너무 맛있다고 잘 드셔주셨네요^^
저도 요즘 운동을 잘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 한 터에 맛있는 것도 먹었겠다. 날이 너무 좋아 산에 올라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타우랑가의 대표 장소인 마운트 망가누이 산을 올라가보시겠냐고 제안했는데 기꺼이 가보시고 싶다 하셔서 어머님과 학생과 함께 물 한병 씩 사서 산을 올라갔어요.
다음 주에 비 소식이 좀 있지요. 그래서 다음주에 입국하시는 가족들은 비가 멈추어야 한번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되면 다음 분들도 같이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올라가도 좋을 정말 휴식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언제 올라가봤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거예요. 최소 6개월이 넘은 것 같네요. 이번에 올라가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과 양들은 그대로인데 몇몇 시설들이 개선이 되었더라구요. 그 동안 너무 자연 그대로다 싶었는데 그래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나 정보 게시판 등이 제대로 준비된거 같아 다행이더라구요.
중간 즈음에 나오는 벤치들이 있습니다. 저 멀리 마타카나 아일랜드가 보이면서 푸르른 하늘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땀을 식혀줄 적절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쉴만한 장소지요. 저기 앉아서야 숨을 돌리면서 풍경을 누리시는 모습입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 사진에서 보던 그 곳이라며 반겨주시네요. 미세먼지가 없고 저 멀리 바다경계와 마운트 망가누이부터 파파모아 해변까지 확 트인 시야가 마음까지 확 시원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오랜만에 적절히 땀 흘리고 올라오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여기 자주 오르시는 유학가족들도 계시죠? 오를 때 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 아닐까 해요. 저도 더 시간을 내어 자주 올라오고 싶네요.
오르던 길 반대로 큰 바다가 보이는 길로 내려옵니다. 쉬엄쉬엄 올라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오후 5시 가까이가 되었네요. 하루 전에 장거리 비행 후 뉴질랜드 그리고 타우랑가에 도착하셨는데 12시간을 정말 푹 잤다고 하셨거든요. 점심 무렵에 만나 운전연수 하고 이렇게 산까지 오르고 내려오니 하루가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이 날 운전연수를 마무리 하면서 필요하시다고 하는 마트 장을 간단히 같이 보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첫째 날에 운전연수가 완료되기는 어려워서 오늘 교회를 같이 다녀오고 운전연수를 다시 한번 했구요. 제가 봐도 안전하게 운전하실 수 있는 모습이었고 스스로도 잘 운전해볼 수 있겠다고 자신감을 보여주셔서 네비게이션 사용과 거치대 사용법 안내드리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2일차에는 대표적인 쇼핑몰인 베이페어까지 가서 같이 잠시 둘러보고 반가운 공차 한잔 씩 하고 마무리를 하게 됐네요. 다음주에 입국을 하는 유학가족이나 학생들은 비 소식이 있어 조금은 맑고 화창한 타우랑가의 첫 날을 보긴 어려우실 듯 합니다.
그렇지만 개학 전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 같이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으니 잘 준비하시고 곧 타우랑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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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타우랑가 살이 적응을 위해 마운트 정상 강추합니다~벌써 다녀 오셨군요.
타우랑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도 어제 마운트 가서 Oscar가족 셋을 한꺼번에 다 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