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엽
-경력
1931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45∼48 평남 강서중고교 졸업 1948∼50 평양 미술대학 중퇴 1954∼5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1965 제1회 중앙공보실 미술관<서울> 1973 제2회 서울 신문회관 화랑<서울> 1974∼78 제3회, 4회, 5회, 6회, 7회 한국 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서울> 1979∼81 제8회, 9회, 10회 동산방화랑<서울> 1982 제11회 신세계백화점 미술관<서울> 1988 제12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서울> 1989 제13회 Lloyd Shin Gallery <chicago, il.> 제14회 국제화랑<서울> 1990 제15회 제1회 이중섭 미술상 수상기념전 조선일보사 주최<서울> L.A.Art Fair<국제화랑.L.A. Convention Center> 1992 제17회 국제화랑<서울> 1993 제18회 국제화랑 1995 제19회 조선일보사 초대 개인전 1998 제20회 개인전 (국제화랑) 2001 제21회 개인전 (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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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상황 속에 묶인 우울한 인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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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미술평론가, 숙명 여대 강사) |
"예술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시대에 있어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많은 미학자와 예술이론가들은 예술에 대하여 이러한 물음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미와 의도를 포괄하는 예술의 정의란 불가능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예술은 모방, 혹은 직관이며 상상의 유희, 미의 창조, 감정의 표현, 소망의 승화된 형식으로 정의내리기도했다. 명백하게 예술이 이러한 일면과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무엇보다 예술은 콜링우드(Collingwooh)가 정의 내린 ' 인간 최초의 기본적인 정신 활동'이며 인간 삶의 가치표현이라는 데에는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현대사회에 있어 예술은 단순한 쾌락적 경험이나 감각의 만족으로 치부되어질 만큼 예술의 가치가 무 기력하지 않다. 일찍이 도덕을 희생시키는 예술을 걱정하고 예술은 인간의 이성적 의식을 감정에 옮기는 인간 생활의 가치관 이라고 주장한 톨스토이는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이전에 경험했던 느낌을 스스로 상기하도록 하고 그리고 나 서 움직임, 선, 색채, 소리 또는 단어 속에서 표현된 형식 등의 수단에 의해서 그러한 느낌을 다시 불러일으키 는 것,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경험하게 되는 그러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것, 그것이 예술활동이라고 유명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황용엽의 회화는 다분히 그의 언어를 가지고 우리에게 그 자신이 체험하고 경험했던 기억을 되살리고 전달해 주는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예술세계의 근거에는 예술은 곧 자 기자신의 체험적인 정신활동의 소산이 라는 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1차적으로 그가 가장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인간의 삶'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용어만으로도 그의 의식이 어느 지평에 닿아있는가는 쉽게 구별된다. 사실 그는 오랫동안 많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의 사조에 흔들리고 있을 때부터 인간의 표현에 골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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