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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가 나본의 소설인데 이게 워낙 유명한지라 연의를 맹신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을 알게 되면 매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나라.
견희 : 원소의 며느리였는데 원소가 쫄딱 망하자 조비가 약탈혼 형식으로 아내로 맞이했다만... 늙었다고 버림받고 결국 사약크리... 조예의 생모. 젊었을 때는 조조조차 탐을 냈을 정도의 미인이긴 했다.
장합 : 원소세력 최고의 맹장. 곽도가 전풍을 모함해서 원소가 전풍에게 벌주자 이에 빡쳐서 조조에게 귀순했다. 이후 장합과 장료는 섹터를 나눠서 각각 장합은 촉을, 장료는 오를 상대했다. 장합은 촉을 상대하면서 장비에게 패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속을 잡는 등 꽤 많은 활약을 했으며 위연과는 시종일관 라이벌이였다. 그런데 사마의가 무리한 출격명령을 해서 억지로 출격한 장합은 허벅지에 화살을 맞고 과다출혈로 숨졌다.
조인 : 조조의 사촌동생으로 조순의 형. 젊은 시절 너무나 난폭해서 가독을 하마터면 동생인 조순이 이을 뻔하는 지경까지 갔으나 갱생하여 새사람이 됨. 무예는 조창과 더불어 조씨 일가의 양대산맥.
하후돈 : 조조의 일족으로 젊은 시절 살인을 하고 도망다니는걸 조조가 숨겨줬다. 그 이후 조조의 심복이 되었는데 크고 작은 전투에 나섰지만 고순의 부하 조성이 쏜 화살에 눈을 잃고 그 이후로 군 통솔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조조가 죽자 병들어서 죽었다.
이전 : 수성의 명수. 합비 전투에서 장료, 악진과 같이 전장에서 오나라를 상대했다.
허저 : 소의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닐 정도의 괴력의 장사. 소박한 성격이라 굉장한 괴력을 보유한 역사(力士)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힘자랑하지 않고 요즘같으면 만화책이나 보고 다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다. 다만 허유가 나무 까불고 조조의 장수들을 무시했기 때문에 허유를 맨주먹으로 때려죽였다. 이에 조조는 허저에게 유배를 보내는 척 하면서 최고의 휴양지로 포상휴가를 보내줬다. 허유는 조조의 친구이긴 한데 조조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친구라서 내색을 못하고 있을 뿐이였다. 허저의 아들 허의는 아버지빽으로 관직에 올랐으나 종회의 부하가 되었을 때 도로공사를 잘못해서 참수당했다. 이로 인해서 나중에 종회와 강유가 같이 반란을 일으켜서 진압되었을 때 종회를 서로 죽이려고 난리였으며 종회가 죽자 진나라 전체에서 이를 쌤통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장료 : 동탁의 부하시절에는 무예가 너무 모자라 이각의 그늘에 가릴 정도였고 여포의 부하시절에는 그래도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으나 끝내 고순을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포기는 커녕 계속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기어이 합비전투 최고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장합과는 같이 섹터를 나눠서 장합이 촉, 장료가 오를 상대했다. 어떻게 보면 뽀빠이 이상용같은 인물.
전위 : 삼국지 전체를 통털어 최고로 힘이 센 역사 중의 역사("歷史"가 아니라 "力士"이다.). 전위는 하후돈의 친구였는데 하후돈이 조조를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는데 조조는 전위가 그저 그런 외모를 지녀서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광풍이 불어서 아문기가 쓰러졌을때 여러명이 덤벼도 세우지 못한 아문기를 혼자, 그것도 한 손으로 번쩍 들어올리는 바람에 조조를 놀라게 했다. 허저와는 힘겨루기를 해서 알게된 친구. 허저랑 같이 조조의 경호를 하고 있었다가 조조가 추씨랑 바람이 나자 추씨의 조카인 장수가 이에 분노해서 조조를 기습했다. 이에 전위는 조조를 살리기 위해 분전하다가 결국 전사했다. 전위가 얼마나 무서운 싸움실력을 지녔는지 장수의 부하들은 전위를 죽이기 위해 궁병을 동원해야만 했다.
서황 : 만총의 친구로 만총이 서황에게 조조를 한번 섬겨보라는 권유를 하자 흔쾌히 응해서 조조의 부하가 되었다. 그런데 조조와 서황은 서로를 극찬했다. 조조는 조조대로 서황에게 "주아부의 품격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통솔력과 훌륭한 무예를 지닌 용장 중의 용장"이라 극찬했고 서황은 서황대로 조조를 "난 군주복이 너무 좋아 철철 넘치는 분이다. 나같은 놈은 감히 섬길 자격조차 없는 훌륭한 주군이 조조다."라며 조조를 극찬했다. 부하들을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번성전투에서 일기토로 관우를 쓰러뜨렸다. 서황에게 패배한 관우는 맥성으로 도망쳤다가 거기서 오나라에 잡혀 죽었다. 사실 안량이나 문추따위가 서황을 이겼다는 것은 완전히 나본의 허구일 뿐이다. 또한 맹달의 화살에 맞았다든지 왕평과의 불화도 완전히 허구다.
하후연 : 위나라 최고의 명사수. 하후돈의 동생으로 전투지원의 달인. 그런데 법정이 같은 명궁의 달인인 황충으로 맞서게 하는 바람에 하후연은 황충이 쏜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 하후연이 죽자 조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곡했다.
방덕 : 비운의 장수. 원래 마초의 휘하였지만 마초가 지 혼자만 살려고 방덕을 내팽개치고 마대랑 단 둘이서만 촉에 귀순하는 바람에 방덕 혼자만 버려졌다. 결국 장로가 위나라에 항복하자 방덕도 위나라로 딸려들어갔다. 방덕은 위나라에게 인정받기 위해 관우를 사살하겠다고 다짐하며 관우와 맞섰다. 초반에는 관우의 팔에 독화살을 명중시키는등 승승장구했으나 방덕이 공을 세우는 것을 질투한 우금의 훼방으로 결국 관우에게 패하고 잡혔다. 우금은 열심히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애원한 반면 방덕은 깨끗하게 죽음을 택했다. 그런데 방덕의 아들 방회는 이 사실에 머리끝까지 분노한 나머지 촉을 멸망시키자마자 관우의 족보를 샅샅이 뒤져서 관흥의 대를 완전히 끊어버리고야 말았다.
조홍 : 조조의 사촌동생으로 크고 작은활약을 했지만 조비에게 돈을 꿔주지 않아서 미운털이 박혔다. 조비가 위나라 왕이 되자 조비는 조홍에게 갖은 누명을 씌워 참수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조조의 아내인 변씨가 막아서 조홍은 참수만은 노면했지만 모든 관직이 삭탈관직당하고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유배되었다. 조예가 즉위하자 조홍의 모든 관직이 복직되었으며 조비에게 몰수당했던 재산도 전부 되돌려받았다.
왕쌍 : 학소의 부하. 진창성을 공략하는 제갈량을 물리쳤으나 제갈량이 퇴각하는 것을 추격하던 도중 위연에게 사살당했다.
촉나라
황월영 : 황승언의 딸로 제갈량의 아내, 제갈첨의 생모. 피부가 검고 머리카락이 갈색이라 당시 미의 기준인 "뽀얀 피부"와는 거리가 멀어 추녀 취급을 당했다. 하지마누 제갈량을 여러가지로 보좌했다.
장비 : 유비의 부하. 원래 성주의 부하장수였으나 성이 황건적에 의해 쫄딱 망하자 고기장사로 연명한다. 문무를 겸비하고 보통때는 충직하지만 문제는 술만 먹으면 그 난폭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이다. 삼국지 최강의 주벽이 장비다. 주벽 심한걸로는 장비를 능가할 자가 없다. 하루는 장비가 고기를 팔고 있는데 그 바로 앞에서 관우가 집채만한 항아리를 들고 와서 그 속에 든 고기를 나눠주는 바람에 둘은 첫 만남부터 싸움이 났다. 이걸 유비가 화해시켜줘서 도원결의가 아루어졌다. 지략이 뛰어나서 장합을 여러차례에 걸쳐 엿먹였으며 무예도 뛰어나서 장판교에서는 "안녕? 나는 장비라고 해." 이말 한마디로 조조를 후퇴시켰다. 하지만 관우가 죽자 술에 의존해 살게 되었고 주벽이 심한 장비는 손권에게 매수당한 범강과 장달에게 살해당했다.
황충 : 원래는 유표의 부하이지만 사람보는 안목이 없는 유표에 의해 인정받지 못하고 한현의 부하가 되었다. 한현은 연의에서처럼 위연에게 암살당한게 아니라 원래 유표의 부하였던 한현은 유비가 쳐들어오자 '어차피 유표는 망했고 같은 유씨니까 좀 잘 봐주겠지'라는 생각에 유비에게 항복했다. 그래서 촉의 장수가 되었다. 촉의 장수가 되자 법정에 의해 한중전투에 배치되어 하후연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위연 : 황충과 마찬가지로 유표의 부하였는데 같은 유씨니까 유비를 섬겼다. 연의에서와는 달리 실제로는 원래 제갈량과는 친했고 유비에게 인정받아 한중태수로 임명받는 등 파격적인 인사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위연은 타고난 특전사. 오늘날로 따지면 적지종심작전에 해당되는 자오곡 계책을 내세웠으나 이것 때문에 제갈량과의 친분이 깨져버렸다. 제갈량은 너무 위험한 자오곡 계책을 계속 반대했는데 위연은 그런 제갈량이 죽자 바로 자오곡 계책을 실행시켜 버린다. 하지만 촉에서 가장 평판이 나쁜 천하의 개쓰레기 양의가 이런 위연을 위나라로 귀순한다고 모함을 씌웠는데 위연은 아무리 결백함을 호소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살해되었다. 양의는 위연이 죽자 이번에는 자신을 제치고 승상이 된 장완을 모함하려 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모든 관직에서 삭탈관직되었다. 이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홧병으로 죽었다.
관우 : 연의에서는 무신이지만 현실에서는 아니란다. 물론 관우는 싸움은 잘한다. 화웅을 벤것 서부터가 허구이며 실제로 화웅은 손견이 베었다. 또한 관우와 화웅은 평생에 걸쳐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손견이 화웅을 베자 동탁은 겁에 질려서 이각을 보내 손책에게 자사를 삼아주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손견에게 화친을 요구했지만 손견이 단칼에 거절하는 바람에 동탁은 장안으로 도주했는데 도주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낙양을 소각했다. 하지만 안량을 벤건 진짜다. 물론 안량이 개쩌리 맞는데 중요한건 안량을 벤게 아니라 그 많은 원소의 정예부대를 관우 혼자 마구 헤집고 다니면서 그 중심에 있는 안량의 목을 베었다는 점이다. 이후 유비가 신야에서 조조에게 쫓겨서 장판까지 도망치게 되자 관우는 유표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여 유비는 간발의 차이로 배를 타고 조조로부터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다. 연의, 특히 이문열 삼국지와는 달리 관우와 제갈량은 시종일관 친했고 그 둘은 서로의 별명을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물론 화용도에서 조조를 생포할뻔한것 등은 모조리 허구다. 그의 전속부관 주창마저도 가공의 인물로 실존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리하게 번성을 쳐들어간게 화근이였다. 관우는 번성에 쳐들어가서 방덕을 살해하고 조인을 궁지에 몰아붙인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 과정에서 조인을 구출하려고 나선 서황에게 일기토에서 패배하여 할 수 없이 후퇴했다. 그러나 형주는 이미 관우가 번성으로 출동할 때 여몽이 빈집털이를 해뒀다. 이 과정에서 여몽은 미방과 부사인에게 뇌물을 먹여서 오나라로 끌어들였다. 결국 악동강 오리알이 된 관우는 맥성에서 버티다가 마충과 반장에게 포박당했다. 그리고 손권의 면전에서 참수당했다. 이 때문에 이릉대전이 발발하여 유비는 육손에게 신나게 털렸다.
조운 : 상산 출신의 조운. 어렸을 때부터 창술만 주구장창 파더니 결국 바위를 박살내는 수준까지 연마했다. 유비와는 같은 침대에서 잘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으며 특히 당양 장판에서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출하기 위해 조홍의 정예 청주병을 마구 헤집고 다닌 것은 인구에 회자될 정도였다. 그 이후에도 항상 청렴함으로 일관했으며 유비가 이릉대전을 일으키려 하자 국력의 차이와 위나라의 존재를 거론하며 반대했다. 하지만 기각당하고 유비는 기어이 이릉대전에 출진했다가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제갈량을 도와 크고 작은 군공을 세웠다. 한때 강유에게 패배하기도 했지만 그건 조운이 너무 늙어서 그런거고... 제갈량이 조운에게 상을 하사하자 하사품을 창고에 보관하고 병력들을 위해 사용한 대인배다. 연의나 정사나 폭풍간지로 점철된 인물인지라 삼국지에서는 웬만큼 개인감정이 있는 위인이 아니라면 조운을 까지 않는다. 조운이 죽자 촉 전체에서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조운은 송나라 황제인 조광윤의 직계 조상이다.
마초 : 무예는 상당하지만 인격은 개차반 그 자체인 천하의 개쌍놈이다. 하도 반란을 일으키니까 조정에서는 유협이 마초 토벌령을 내렸다. 하지만 조조가 이를 적당히 무마시켜서 마초의 아버지인 마등에게 관내후를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태생 자체가 시골 촌놈인 마등은 벼슬을 준다니까 이에 흔쾌히 응해서 가서 관내후를 받아먹었다. 그런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마초는 반란을 그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마등을 참수했다. 그 지경이 되자 마초는 오히려 조조를 반드시 죽이기로 맹세하며 조조와 계속 싸웠다. 하지만 위나라의 물량공세는 만만한게 아니라서 마초는 궁지에 몰렸고 결국 장로의 등 뒤로 숨었다. 이 사실을 유비가 알아내자 유비는 이회를 시켜서 마초를 살살 꼬셔서 촉으로 영입했다. 근데 문제는 마초가 방덕을 버리고 마대랑 꼴랑 단 둘이서만 유비에게 항복하는 바람에 방덕이 장로의 진영에 남겨졌는데 장로가 조조에게 항복하자 방덕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방덕이 아무리 위나라에 충성을 다한다고 해도 마초가 얼마나 개지랄을 떨어놨는지 마초의 부하인 방덕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방덕은 인정받기 위해 촉의 상징과도 같은 관우의 목을 베어오겠다고 약속했다. 촉에 항복한 이후 마초는 한중에서 장합을 잠시 상대한 것 말고는 활약이 없고 그 이후의 기록도 없다. 다만 마대는 유비 사후 위연과 같이 촉의 쌍두마차가 되어 맹활약을 했다.
장포 : 장비가 하후패의 여동생을 납치 후 강간해서 태어난 장비의 아들인데 장비보다 일찍 죽는 바람에 장비의 가독을 차남인 장소가 이어야만 했다. 사실 같은 장비와 하후씨의 아들들이라 해도 장포는 강간으로 태어났지만 그 동생 장소는 장비와 하후씨가 정당하게 사랑을 해서 태어난 아이이다.
관평 : 연의와는 달리 실제로는 관우의 친아들이며 장남이다. 관우와 시종일관 함께한 명콤비였으며 죽는 순간까지도 관우와 함께 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친구인 셈이다. 관우와 관평이 죽자 관평의 가족들은 형주에 남아서 그대로 살았는데 이 덕에 관평의 후손들은 방회에게 들키지 않고 대를 이었다.(관흥이 총알받이였어. ㅠㅠ) 관우의 후손 관충금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가담해서 싸웠다.
마대 : 마등의 조카이자 마초의 사촌동생. 마등이 죽자 마초의 난에 가담하여 같이 반란을 일으켰다. 마초가 유비에게 항복하자 마초가 유일하게 촉에 데려간 인물이다. 유비 사후 위연과 더불어 촉의 쌍두마차로 맹활약을 했지만 제갈량이 죽자 아이러니하게도 양의에게 속아서 자신의 파트너인 위연을 사살했다. 촉이 괜히 위, 촉, 오 3국 중 가장 먼저 멸망한 게 아니다.
관흥 : 관우의 아들로 아버지인 관우와 친형인 관평이 죽자 그 가독을 이었다. 관평에 비해서는 군공이 상당히 모자란다. 이릉대전의 맹활약 자체가 허구이며 담웅, 이이, 반장을 이긴것 역시 완전 허구인데 특히 담웅서부터 이미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인물이고 이이는 손환의 부하로 관흥에게 패해서 후퇴했을 뿐이지 살해당하지는 않았다. 반장은 이릉대전 당시 촉을 상대한 게 아니라 위나라를 상대하면서 삼국지 최고의 로맨티스트인 하후상을 격파했는데 이 공으로 우장군에 올라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잘먹고 잘살며 천수를 모조리 다 누렸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임해군같은 짓"을 일삼아서 반장을 존경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왕평 : 원래 위나라 장수로 하후연의 부하 장수였으나 하후연이 한중전투에서 전사하자 그 군대가 갈팡질팔하면서 왕평 역시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서황과의 불화는 허구이다. 나본이 얼마나 서황이 미웠으면 이런 짓을 할까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것을 구경하고 있던 제갈량은 왕평을 잡아다가 정식으로 장군으로 임명하고 기존의 촉의 장수들과 똑같은 급여를 줘가면서 똑같은 퀘스트를 부과했다. 제갈량이 주는 퀘스트를 하나하나 실행하다보니 어느덧 촉의 이름있는 장수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속이 가정 전투에 나갔을 때 마속의 조력자로 왕평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왕평에게는 명령권이 없었는지라...
강유 : 왕평과 마찬가지로 위나라의 장수로 강유는 똥싸느라 늦어서 미안한 마준의 부하였다. 그런데 강유는 지략으로 제갈량의 계략을 간파해버리질 않나 비록 늙었지만 그 조운을 힘으로 눌러버리질 않나... 이런 활약 때문에 제갈량은 강유를 촉으로 끌어들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갈량이 계략을 짰는데 마준은 이 계략에 걸려 하후무랑 같이 서량까지 도망쳐서 두 번 다시 한중지역 근처에는 얼씬조차 않게 되었고 강유는 혼자 남았다가 제갈량에게 포박당했다. 제갈량은 왕평보다 한술 더떠서 아예 강유를 자신의 후계자라고 대놓고 선언해버리며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강유에게 가르쳤다. 제갈량이 죽자 강유가 그 뒤를 이어 제갈량의 역할을 했지만 촉은 끝내 멸망했다. 하지만 강유는 이에 굴하지 않고 촉을 점거하고 있던 종회를 꼬득여서 같이 한 황실부흥이라는 미명하에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 황실과는 이미 다른 세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큰 호응은 얻지 못했고 결국 패배했는데 강유와 종회 둘다 끔살당했다.
오나라
손상향 : 손견의 딸. 손책과 손권, 손익의 여동생, 손랑의 누나. 딸은 아버지를 닮는다고 삼국지 최강의 용맹인 손견을 그대로 닮았다. 손권에 의해 유비와 정략결혼을 했는데 손상향이 여자 주제에 워낙 싸움꾼인데 그게 어느정도냐 하면 거의 손견이나 손책을 연상케 할 정도인 데다가 인간성은 완전히 여자손책이였으므로(왜 여자손책이 기피대상인지는 손책에서 서술한다.) 유비는 손상향을 너무 무서워한 나머지 동침조차 꺼려했다. 결국 오국태가 죽자 제사 문제로 오나라로 귀국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선을 데려가려고 조운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유선을 데려가지는 못했다. 이릉대전이 발발해서 유비가 죽자 자살한건 허구이고 실제로는 유비와 이혼했다.
주유 : 손책의 친구. 손견의 부하이긴 하지만 손견은 주유를 아들의 친구로 여겼다. 음악의 달인이고 머리는 거의 천재 수준에 손책에게는 최고의 절친이자 최고의 조력자, 참모였다. 손책이 원술이 시켜서 육강을 토벌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원술이 지가 황제라고 떠벌려서 손책이 도주하자 손책을 도와서 강동을 평정했다. 손책이 죽자 주유는 손권이 친구의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주군으로 모시며 오나라의 분열을 막았다. 그리고 적벽대전이 발발하게 되자 황개를 패서 거짓으로 투항시켜 놓은 뒤 위나라 진영을 헤집고 다니게 했다. 주유가 제갈량을 질투한 건 연의의 허구인데 나본이 주유를 그렇게나 싫어한 이유는 따로 있다. 나본과 주서는 친구이자 먼 친척인데 명나라가 건국되자 둘이 같이 과거에 응시했다. 주서는 단번에 장원급제한 반면 나본은 아무리 노력해도 과거에 낙방했다. 결국 나본은 과거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가업인 소금장사를 하고 다녔는데 이마저도 태만하여 허구한날 객점에서 아버지의 가산을 까먹으며 놀고먹었다. 이 과정에서 객점에서 맨날 공연하는 삼국희곡을 자기 나름대로 각색한게 삼국지연의이다. 물론 개인감정 만빵인 정신승리의 결정체이다. 주유는 제갈량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전투 도중 독화살에 맞고 1년 동안이나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사망했다. 주유는 홍콩의 영화배우 주윤발의 직계 조상이다.
손책 : 오나라의 창시자. 오나라는 손책이 건국했고 손권은 물려받았을 뿐이다. 실제 삼국지의 첫 등장은 화웅이 손견에게 살해당한 직후이다. 손견이 화웅을 사살하자 이 때문에 겁에 질린 동탁은 이각을 시켜서 일단 손견에게 갖은 금은보화를 갖다 바치면서 이제 중고등학생밖에 안되는 손책을 자사를 시켜준다고 꼬득였다. 하지만 손견이 거절하면서 이 협상은 결렬되었다. 이후 손견은 손책을 장수로서 실전에 투입시켜보기 위해 유표를 공격했는데 다 이겨서 이제 유표가 멸망하기 일보직전인 전투를 손견이 암살당하는 바람에 전세는 단번에 역전되었다. 이렇게 되자 갈 곳이 없는 손책은 원술에게 의지하면서 원술이 시키는 일을 했다. 그것 때문에 육강을 토벌하기도 하고 남쪽에서 엄청나게 학살을 해댔다. 그런데 이 와중에 원술이 자기가 황제라고 발표해버리자 어리끝까지 열받은 손책은 병력을 들고 튀었는데 원술에게는 잡히면 디진다고 편지를 써서 보냈다. 사실 손책은 문무를 겸비하고 특히 싸움실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그 당시 중국인들은 "손책을 대적할 상대라고는 항우가 유일하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라서 별명이 소패왕이 되었다. 손책은 보통때는 예의바르고 훌륭하며 자애롭고 친화력이 뛰어난 성격으로 인해 손견과 비슷한 나이인 장훈마저 손책을 마음속 깊이 존경한 나머지 자신에게 아들뻘밖에 안되는 손책에게 존칭을 써줬다. 하지만 이러한 손책에게도 결함이 있었으니 그것은 손책은 한 번 화가 나면 감당이 안된다는 점이다. 절친인 주유도 손책이 분노해서 날뛰는 것을 막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엄여가 손책에게 같이 강동을 다스려보자고 하자는 그 말에 대해 수극으로 엄여의 머리통을 날려버린 것으로 답변한 그 손책이다. 허공은 손책의 이러한 성격을 못마땅해해서 유협에게 손책은 반드시 죽여없애야 한다는 장계를 올리다가 적발되어 손책에 의해 포를 뜨여서 죽었다. 이것 때문에 허공의 싯객들이 손책을 기습했지만 손책에게 제압당했다. 소책을 정보가 부축해와서 간신히 치료를 했지만 손책은 자신이 그런 중상을 당한 것에 대해 또 분노하다가 잘 치료하면 완쾌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노해서 마구 날뛰다가 실밥이 모조리 터져서 온 몸에 피를 뿜고 죽었다.
육손 : 손책이 육강을 토벌하자 그것때문에 육씨 문중이 손책의 가문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반항을 했다. 결국 손권이 중재해서 손가와 육가는 화해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권은 육손과 손책의 딸을 중매서줘서 결혼시켰다. 즉 육손은 손책의 사위이다. 관우가 번성을 공략할때 스스로 찌질한 위인이라는 것을 관우에게 보여줘서 관우가 방심하도록 만들었고 관우가 번성으로 출동하자 여몽과 같이 빈집털이를 했다. 관우가 죽자 여몽이 과로로 쓰러져 죽었는데 이 때문에 육손이 여몽의 후계자가 되었다. 유비가 오나라에 침공하는 이릉전쟁이 발발하자 육손은 유비의 약점을 찾기 위해 분대 규모의 병력을 유비 진영에 공격시켰다. 결과는 전멸했지만 이로 인해 육손은 유비군의 약점을 간파했고 화공으로 유비군대를 전멸시켜 버렸다. 유비는 후퇴하면서 홧병으로 숨졌고 육손은 이 공으로 승상이 되어 오나라를 좌우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하지만 말년에 손권의 후사문제에 연루되자 손권은 육손에게 있는 없는 욕설을 퍼부어 결국 육손을 홧병으로 죽게 만들었다.
주태 : 손권이 사랑한 거인 역사. 손책의 휘하로 들어간 주태를 손권이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이를 알게된 손책은 주태를 손권의 부장으로 삼아줬다. 험상궂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온순하고 충직하며 말 수가 적었다. 손권이 오나라의 군주가 되자 손권의 호위장수가 되었고 손권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포위망을 밥먹듯 뚫어가면서 손권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도 많이 당했다. 서성이 주태의 신분이 천박하다면서 멀리하자 손권은 서성의 앞에서 주태의 윗옷을 벗긴 뒤 주태의 흉터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자신을 구하기 위해 부사을 당한 것이라 설명하자 서성은 주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주태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태사자 : 손책과는 현피 친구. 원래 공융의 부하였는데 황건적 관해가 공융의 성을 포위하고 쌀을 내놓으라고 협박하자 태사자는 혼자 포위망을 뚫고 가서 유비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비는 병력 3천명을 태사자에게 내주었고 태사자는 이걸로 공융을 구출하러 갔다. 태사자가 공융을 구출하기 위해 병력을 이끌고 온다는 사실을 관해가 알게 되자 관해는 포위를 풀고 도망갔다. 이후 태사자는 유요의 부하가 되었는데 이때 손책을 만나 현피를 떴다. 손책과 현피를 뜬 태사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현프를 뜨는 과정에서 손책과 태사자는 서로에게 감복했다. 결국 태사자는 손책에게 항복했고 손책은 태사자를 친구로 받아들였다. 손책 사후 오나라의 장수로 활약했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못하다. 적벽대전이 발발하기 2년 전. 남방에서 유반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켰는데 태사자는 이 반란을 진압하러 가서 반란을 진압해 놓고는 그 지역 풍토병에 걸려 사망했다. 그의 유언 내용은 싸우다 죽지 못하는 것을 애석해하는 내용이며 장료와 싸운 것 자체가 허구이다. 태사자는 태어나사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장료를 만난 적이 없다. 참고로 태사자는 황충, 하후연과 마찬가지로 명사수였는데 강동정벌 도중 적장이 성루 위에서 손책을 비웃자 태사자는 활을 쏴서 정확하게 그 적장의 손등을 꿰뚫었다.
정보 : 오나라의 장수이자 손씨 가문의 집사. 비바삼국지가 정보의 외모 하나는 고증을 제대로했다. 정보는 한당이나 황개보다도 나이가 많다. 그래서 손견은 정보가 자기 부하임에도 불구하고 존대했다. 손견을 따라다니며 공을 세웠다. 그런데 호진을 죽인건 허구다. 호진은 자기가 지휘관으로 출진해서 그 용맹한 화웅이 죽는 기록적인 패배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채 까불고 다니다가 동탁에게 참수당했다. 손견이 살아생전에는 손견과 같이 구성의 난, 허창의 난 등을 진압했고 손책 대에서는 강동 정벌에 크게 기여하며 특히 손책이 허공의 식객에게 기습당해 부상을 당하자 손책에게 응급처치를 해서 손책의 목숨을 구한 장본인이다. 손궝의 휘하에서도 오랜 기간동안 변함없이 오나라에 충성을 바친 중신이다.
감녕 : 원래 유표의 부하였지만 유표에게 버림받고 황조에게 마저도 버림받았다. 유표 세력에서 감녕을 너무 천대하는 바람에 결국 감녕은 오나라로 돌아서버렸고 합비대전에서 장료 이상의 활약을 했다. 특히 겨우 수백명의 병력으로 조조의 군영을 마구 헤집고 다닌 것은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 하지만 지역이 지역인지라 풍토병에 시달렸고 결국 관우가 체포될 당시의 감녕은 생명이 매우 위독했다. 이릉대전이 발발하자 감녕은 그 병으로 사망했다. 무릉만의 추장 사마가에게 사살당한 것은 허구이며 감녕은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사마가를 만난 적이 없다.
황개 : 손견 대에부터 오나라를 섬긴 중신. 손견의 휘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손책의 휘하에서 강동 평정에 크게 기여했다. 적벽대전이 발발하자 주유에게 구타를 당한 뒤 위나라에는 이걸 구실로 거짓항복을 한다. 아버지를 어이없게 잃은 전력이 있는 조조에게 노인을 구타한 주유는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황개는 이러한 조조의 인격을 아주 철저하게 이용해먹고 적벽대전이 발발하자 위나라 장수들에게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라고 외치면서 여기저기 불을 지르고 다녔다. 장료가 황개를 바다에 쳐넣었다는 것은 연의의 허구. 나본은 장료빠일 뿐이다. 실제로 그런 일은 없고 황개가 위나라 진영을 완전히 불바다로 만들어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이후 황개는 무릉태수에 임명되었고 그게 황개 최후의보직.
한당 : 정보, 황개와 마찬가지로 손견 대에부터 오나라를 섬긴 중신. 기마술과 궁술에 능하고 체력이 좋은 데다가 부하들에게 자상하게 대했으므로 손견이 자신의 부하들 중에서도 한당을 유난히 아꼈다. 손책 대에서는 강동을 평정하는데에 기여했으며 손권대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하지만 아들인 한종은 한당과는 정 반대의 인물이라 허구한날 술에 쩔어 살며 노략질을 일삼았는데 손권은 그런 한종조차조 한당을 생각해서 용서해주고 무마해줬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종이 위나라로 귀순하자 손권은 한종을 버렸다.
장흠 : 여몽과 같이 동문수학을 한 사이. 연의에서는 주태와 콤비라지만 실제로 주태와는 오나라에 들어오고 나서야 알게 된 사이이다.
노숙 : 주유의 후계자로 엄청난 갑부.주유와는 달리 친촉파로 어떻게든 유비를 달래보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하지만 노숙이 죽자 더 이상 촉과 중재를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는 바람에 오는 여몽을 칠두로 해서 촉을 공격했고 결국 관우를 죽였다. 만약 관우가 잡혔어도 그 자리에 노숙이 있었더라면 관우는 죽음만은 면했을 것이다.
여몽 : 원래는 인격이 개차반이고 힘만 센 무식쟁이 일진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권이 이런 여몽을 데려다가 공부를 시켰다. 그런데 여몽의 학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니 결국 주유와 쌍벽 수준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노숙이 기절초풍했다. 그 이후 여몽은 전투와 책략을 병행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려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우가 형주에 온다는 소식을듣자마자 형주에 첩자를 심어서 관우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으면서 오나라는 어리고 경험이 없는 육손의 이름을 내세워 관우를 방심시켰는데 실상 육손은 주유와 호각의 재원이였다. 관우가 번성으로 떠나자 형주를 기습하고 손권이 매수해놓은 미방의 도움으로 형주를 손쉽게 손에 넣은 뒤 서황에게 패하고 도망치는 관우를 포박하여 건업으로 압송했다. 하지만 여몽은 이미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고 관우를 참수하자 과로로 쓰러져 죽었다. 귀신은 모두 허구이다. 그렇게 따지면 이릉대전의 원혼들이 유비를 가만 냅뒀을까?
기타
여포 : 중국 역사상 항우와 1,2위를 다투는 싸움꾼. 실제로는 곤살로 이과인급의 미남이다. 싸움실력은 뛰어나지만 책략은 젬병이다. 정원의 휘하에서는 동탁이 주는 적토마에 눈이 멀어서 정원을 배신했다. 동탁의 휘하에 들어오고 나서는 화웅과 같이 손견과 싸웠는데 여포는 손견에게 패배하고 화웅은 목숨을 잃었다. 동탁이 이각에게 시켜서 손견에게 갖은 아양을 떨어가며 손견을 회유시키려 했지만 그게 실패하자 동탁이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낙양에 불을 지르고 장안으로 도주하자 동탁을 호위했다. 장안에서는 동탁의 시녀 중 초선(물론 이름이 초선은 아니지만 그냥 부르기 편하게 일단 이 문서상에서는 초선이라 부른다.)과 서로 눈이 맞았다. 여포는 고심끝에 동탁에게 이 교제를 허락해달라고 간청하지만 간단하게 기각당함은 물론 열받은 동탁이 여포에게 수극을 던졌다. 그래도 여포가 천하의 싸움꾼이기에 이걸 죄다 피했으니 망정이지 여포의 무예가 부족했더라면 이 수극에 맞고 한방에 훅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평소에 동탁에 대한 불만이 가득찼던 왕윤이 알아내고 여포에게 동탁을 죽이면 초선과 결혼시켜주겠다고 꼬득엿다. 여포는 이에 응했고 왕윤이 동탁에게 황제 자리를 선양한다는 거짓선언을 만들어내자 이에 호응하여 동탁을 호위하고 갔다. 그런데 성 안에 들어오자마자 동탁을 호위하고 있던 여포는 돌변하여 동탁의 목을 베어버렸다. 왕윤은 동탁의 잔당들을 거진 다 숙청했지만 이각 일당만은 숙청하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이각이 왕윤을 찢어죽여버렸다. 여포는 무예가 무예인지라 이각이 손을 댈 수 없어서 살긴 했다. 결국 여포는 이각을 공격했지만 이각의 책사로 있는 가후가 여포를 간단히 제압해버렸다. 여포는 부하들을 이끌고 도주했으며 원소의 휘하에 들어가서 넘사벽급 용맹을 과시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원소의 장수들은 원소가 내린 벼슬을 받았는데 여포는 유협이 직접 내린 벼슬을 받았기 때문에 원소의 부하들을 너무 개무시해서 원소 휘하에서도 제대로 적응을 못했다. 결국 낭인으로 떠돌다 진궁을 만나 세력을 만들었다. 유비와는 상당히 많이 꼬인 관계이며 여포는 조조와 싸우면서 하후돈을 애꾸로 만드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유비가 뒷통수를 후려서 조조에게 포박당했고 결국 여포를 죽여야만 한다는 유비의 고집을 꺾지 못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잘생긴 외모로 인하여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여자관계가 거의 카사노바급이였다.
초선 : 이름은 연의에서 지어준 이름이고 실제로는 이름불명이지만 편의상 초선이라 부른다. 왕윤의 양녀라는 건 완전히 허구고 왕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동탁의 시녀였는데 여포와 사랑에 빠졌다. 이를 동탁이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에 여포가 동탁을 죽이는 원인이 되었다. 여포가 동탁을 죽이자 왕윤은 여포에게 초선을 상으로 내렸고 초선은 여포의 첩으로 시집갔다. 하지만 여포가 조조와 대립할때 진궁이 집어준 절호의 찬스를 날려먹게 한 장본인으로 여포가 사망하자 조조가 거둬들여 보살펴줬고 여생을 편안하게 지냈다.
축융 : 가공인물이다. 다만 중국신화에서 남방을 담당하는 신의 이름이 축융이고 연의에서 이를 차용하여 맹획의 아내라는 설정을 만들었을 뿐이다. 이런 인물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중국신화를 참조하시라..
여영기 : 여포의 딸로 초선의 친딸은 아니다. 왜냐면 여포와 초선이 처음 만난지 6~8년만에 여포가 죽었으니까... 중요한 건 여영기는 원술의 아들과 혼담이 오갔고 이를 중매한 사람이 원술의 부하인 한윤이다. 하지만 이 혼담이 파기되면서 한윤은 여포에게 잡혔고 여포는 한윤을 조조에게 내줬다. 조조는 여포에게서 인계받은 한윤을 참수했다. 한윤은 참 안습이다. 중매한번 잘못 섰다가 인생 쫑났다.
황웅 : 화웅인데 오타가 나서 황웅이다. 실제로는 동탁이 처음부터 데리고 있던 부하. 용맹이 남달라서 반동탁연합군을 공포에 떨게 했고 동탁이 가장 신뢰하는 싸움꾼 역시 화웅이였다. 그런게 이렇게 싸움을 극강 수준으로 잘하는 화웅을 손견이 때려죽여 버렸다. 이것때문에 동탁은 공포에 질려버렸고 이각을 시켜 손견에게 화친을 시도했다. 그러는 한편 동탁은 호진에게 화웅을 잃은 큰 죄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뉘우치지 않아 참수해 버렸다.
문추 : 원소의 부하이지만 실제 문추는 연의와는 반대로 싸움을 하나도 못한다. 군대갔다온 사람 정도면 안량이든 문추든 주먹으로 패서 떡실시킬 수 있을 정도로 문추는 허약하다. 조조군의 식량수송수레를 기습하다가 거기세 매복된 병력들에게 걸려 사망한게 문추의 기록 전부이다. 문추가 죽자 문추의 부장이였던 유비는 문추의 병력을 들고 여남으로 튀어서 유벽과 공도를 만나 그들과 연합했다. 조운에게 패했다거나 이런건 다 허구이다.
장각 : 황건적의 창시자. 원래 나본마냥 과거에 계속 낙방을 하던 서생인데 유굉이 하도 나라를 개파으로 다스리자 이에 빡쳐서 사람들에게 노란 수건을 나눠주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장각은 반란도중 병으로 죽었지만 그래도 황건적의 활동은 여전했다. 훗날 황건적이 진압되자 황보숭에 의해 부관참시 당했다.
안량 : 원소의 부하이지만 실제 안량 연의와는 반대로 싸움을 하나도 못한다. 군대갔다온 사람 정도면 안량이든 문추든 주먹으로 패서 떡실시킬 수 있을 정도로 안량역시 문추와 마찬가지로 허약하다. 일찌기 원소의 부하로 잠깐 일한 적이 있는 순욱은 안량을 평하기를 그냥 평범한 소인배일 뿐이라고 했으며 원소 휘하의 참모 저수 역시 안량에게 병력을 맡기면 절대 안된다고 안량을 평가했다. 그런 반면 공융만이 유일하게 안량을 천하의 용장이라 평가했다가 온 위나라 문무백관들로부터 크게 비웃음을 샀다. 안량은 많은 병력을 믿고 안이하게 있다가 단기로 원소군 징녕을 마구 헤짚고 다니는 관우에게 사살당했다. 그리고 그게 안량의 전투 전부이다. 안량이 서황을 이겼다거나 이런건 다 허구이다.
맹획 : 남쪽의 오랑캐 추장. 연의와는 달리 촉에 항복한 일이 없으며 끝까지 촉에 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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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읽기 힘들어서 제 나리인 위나라 만 읽었는데여ㅎㅎ 뭐 이건 직접 쓰시기엔 너무 많은 양인 것 같은뎁...ㅋㅋ
이전의 기록이 얼마없다니요 ....;;
음... 잘 읽었어요... 고생하셨슴.^^
정리 잘 해 놓으셨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