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서 퍼 온 글이라 말이 짧은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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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위암수술을 했다.
아직 항암이라는 힘겨움과 완치까지는 얼마나 더 고통이 동반될지 모르나,
수술과 함께 나는 두번째 삶이 시작 되었다고 생각된다.
나에겐 사랑하는 아내와 아직 철없는 아이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
무엇보다 서른일곱이라는 나이가 너무 젊기에 결코 좌절하지 않고 힘내서
나의 소중한 두번째 삶을 즐기며 살리라 다짐해본다.
그래서 항암중 조금 힘에 부치지만 아이들과 오랜만에 캠핑을 계획했다.
비록 휴양림 통나무집에서의 야영이지만, 현재 나에게 이게 최선이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캠핑가자는 말에 아이들이 무척좋아한다.
그런데 출발 전부터 난관이다.
그동안 야생캠핑만 하느라 휴양림 통나무집 선착순 예약제를 몰랐던 것이다.
어렵게 덕유산 자연휴양림 통나무집에 금욜 하루를 예약했다.
어짜피 휴직중이니 주말이나 금욜이나 똑같으니까....
애들 학원은 접고 점심먹고 너긋하게 출발!!!!
덕유대야영장과 동일한곳인줄 알았는데, 거창쪽으로 6km쯤 더 들어가는곳에 있었다.
처음에 방이 없어 12일실을 예약했다, 당일 조회하니 4인 연립동이 있어 위약금 30%지불하고 변경했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휴양관
개별로 구성된 숲속의집
그리고 바로 이곳이 우리가 예약한 연립동이다. 건물한채에 두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룸의 작은방에 다락방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짐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산책 - 단풍이 절정이다.
수술전 아이들을 위해 추가 구매한 동계침낭. 따로 침구가 필요 없음에도 개시를 위해 가져왔다.
아침 일찍 안지기와 아들과 산책을 나서본다.
우리집 게으름 공주님은 방에서 그냥 TV나 보시겠단다.
이곳에도 야영장이 있다. 30개 정도의 데크가 있음에도 야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여름성수기엔 엄청나겠지...
약수터에 들러 잠시 목도 축이고..
알록달록 단풍이 발걸음을 자꾸 잡는다.
통나무집으로 돌아오니 심심했는지 소현이가 마중 아닌 마중을 나왔다.
실내에서 사용한것이라 잘모르겠으나 일단 사각침낭이 마음에 든다.
일찌기 아침을 먹고, 모카페 정모가 있는 덕유대야영장으로 향했다.
이곳도 단풍의 물결이다.
휴양림과 다르게 초입의 오토캠핑장은 만원이고, 야영장에도 많은 사이트가 보였다.
캠핑을 가면 쑥쓰러워 인물 사진을 잘 안찍지만, 다시 시작하는 두번째 삶에서는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싶었다.
바쁜 와중에도 딸 가희와 단둘이 온 달타냥님- 항상 반가운 아우이다.
여전히 말씀이 적으신 홍금보님과 형수님.
두말 필요없는 화로대님
멀리 있으나, 늘 곁에 있는 갑장친구 자이젠.
항상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체육이좋아님.
진심으로 나의 건강을 걱정해주던 또 다른 갑장친구 중생유락.
캠핑의 열정을 닮고 싶은 야미리님.
가장 지근에 사시는 동네행님. 데끼리님.
안지기와 데끼리님 형수님.
처음 한 장거리 외출이라 조금 지치고, 힘이 들어 아쉬움을 달래고 공식행사 전 돌아왔다.
더 많은 캠우님들과 인사를 나누지 못한 섭섭함을 뒤로하고......
첫댓글 사천캠님.....저 기억하실런지.....^^;; 쾌차하시고......가족들 위해서 암덩어리는 얼렁 털어 소각쓰레기통에 넣으시길 ....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우싶시오~!
방가운 얼굴들을 볼수있네요 얼릉 건강 회복되어 즐캠하세요 덕유대 휴양림 매우 좋은 곳입니다 재작년 그곳에서 스노우 캠핑을 즐겼는데...
아직 젊으니 조속히 회복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 종종 캠장으로 다니시고 저도 조만간 뵙기를 원합니다...^^
카우보이 모자쓴분이 왜이리 많치??? 담 후기엔 갈천으로된 카우보이 모자쓰고 저도 올려봐야겠습니다 ㅋ
피톤치드를 마음것 만끽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건강빨리회복하시구 언제나 맑은얼굴로 캠핑 쭈~욱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사람과 좋은곳을 많이 다니시니 금방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모습의 사진 넘 멋져요.!!
행복하세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랑 동갑이세네요^^
저도 덕유대에 있었는데,건강 회복하시어 즐거운캠핑 하세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건승을 기원합니다
캠우님들의 격려와 응원에 건강에 대한 희망이 더 굳건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회복 됩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