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싶으면 기침이 도루묵이고 졸음은 어찌나 쏟아지는지 일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어요. 눈뜨자마자 주치의를 찾아가 건강을 체크해 보았는데 크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피냉면으로 부족해서 오랜만에 솥뚜껑 삼겹살 집을 찾아갔어요. 요새 손님이 없다며 끌탕을 쳐서 밥 못 먹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울지 말고 파무침 만드는 법이나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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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다시마-설탕-고춧가루-마늘-후추-들기름을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으면 된다고 합디다. 참 쉽죠. 간장으로 간을 맞추거나 고추장을 넣으면 버린다고 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레임 룩'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블레임(Blame)은 탓하다는 뜻이고 룩(Look)은 옷차림이니 남 탓할 때 입는 옷차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입은 옷 쯤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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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샤넬 백(700)을 사려고 백화점에서 1시간 동안 줄을 선 여사친에게 직접 들은 말이니 허튼 소문은 아닐 것입니다. 명품 브랜드가 유행하는 현상을 블레임룩이라네요. 한국에서 만든 콩글리시입니다. 탈옥수 신창원이 체포될 때(1999) 입었던 미쏘니 무지개 컬러 티셔츠를 아십니까? 신정아가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도 블레임룩으로 불티나게 팔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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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갑질 수사 받으러 갈 때 입었던 코트 '로로피아나'도 있습니다. 남성용이 800만 원가량 간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호중이가 대박 욕을 먹고 있는 몽클레어도 블레임 룩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할 것입니다. 대-박
2024.5.29.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