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가 끝나면 뱃속에서 꼬르륵 꼬륵 구라파 전쟁이 일어납니다.
다들 배고픈 시간이라 밥먹자~라는 말을 많이 해서
월요일~금요일까지 점심약속이 없는 날만 엄마랑 같이 밥 먹는 날입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오늘은 비빔국수 먹읍시다~
전화를 해놓고, 마트에 들려 골뱅이 통조림을 사들고 가니 보글보글 하얀 국수가 삶아지고 있네요.
국수가 잘 삶아졌나 찬물에 넣어 확인하면서 배고픈 김에 집어 먹어보니 꿀맛입니다.
그 옛날에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에는 국수 삶아서 찬물에 담가 국수를 헹구면서 맨국수 한젓가락 후루룩 건져 먹었던 그 맛도 생각나고
그냥 국수에 찬물 부어서 설탕도 귀했던 시절이라 당원이나 사카린을 넣어서 달달하게 먹었던 그 맛도 생각납니다.
엊그제
엄마도 그 생각이 나서 국수를 삶아 간장에다 설탕만 넣고 먹어보니 진짜 맛있더라고 하시면서
지금은 먹을거 천지라 먹고싶은 것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없답니다.
면발이 쫄깃쫄깃한 잘 삶아진 국수에 골뱅이와 오이 고추를 채썰어 넣고 방울토마토도 넣고,
초고추장 넣고 요리조리 조물조물해서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비벼 놓으니 오메 맛납니다~^^
아웅다웅 길동모녀가 골뱅이 비빔국수를 앞에두고 모처럼 알콩달콩 달달하니 국수맛이 꿀맛입니다.
얼마나 유명한 국수인지 목포에 사는 사람한테도 소문이 났는데 처음 먹어 본 국수맛이 썩 괜찮았시유~^^
맛있는 국수를 찍고 있는데
아놔~ 세상에 요러고 크고 긴 고추 못봤을텡게 구경하라고 요놈도 찍어서 올려라~^^
근디 고추맛은 별로더라~
요것은 서비스~
오이마사지 하면 피부가 하애진다고 딱 한번 말했을뿐인데
날마다 지극정성이십니다.
완전 무농약 오이로 맛사지하는 사람 나와보시오는 두번째고
친정엄마가 오이팩 준비해주는 사람있으면 나와보시랑게요~가 첫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