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열용융방식 자원회수시설 첫 도입 -경남일보
11월 본격 가동…성공여부 관심
양산시민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신기술인 열분해용융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양산시와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 등에 따르면 시와 토공은 500억원을 들여 지난 2004년 12월부터 신도시 Ⅰ단계지역인 동면 석산리 4만4700여㎡ 부지에 하루 처리 용량 200t 규모의 자원회수시설 건설에 들어가 지난달 부품 설치를 완료했다는 것.
시가 건설 중인 자원회수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처리방식이 ‘열분해용융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고 있는데다 성공 결과에 따라 50억~60억 원가량의 국비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시공업체도 추가 수주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시와 시공업체인 P건설은 지난달부터 자원회수시설에 들어간 1만여 부품에 대한 가동 테스트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자원회수시설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는 자원회수시설에 직접 쓰레기를 1주일 단위로 소각한 뒤 도출되는 문제점을 정밀 분석해 오는 11월 본격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께 나올 시범 가동 결과에 대해 시행사인 양산시는 물론 시공업체인 P건설, 양산시가 추진 중인 자원회수시설과 같은 방식으로 발주했거나 계획 중인 전국 30여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 건설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기존 쓰레기 소각장이 채택하고 있는 연소 방식인 스토크방식이 아닌 오염물질과 연소 후 잔여물질을 최소화하는 열분해용융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기술이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현재 24개가 가동 중에 있으며 공해유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인 생활쓰레기 소각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신기술인 열분해용융방식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