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根 : 뿌리로 돌아감>
往因時眷念(왕인시권념) 지난 인연 돌이켜 보면
喜懼感如何(희구감여하) 설레는 마음, 얼마였는지
綠一叢萌動(녹일총맹동) 연두 빛 한 떨기 움틈
無量耀眼娥(무량요안아) 그렇게도 눈이 부시던
且那爲夏令(차나위하령) 또 여름날은 어떠했던가?
雨露養柯柯(우로양가가) 비이슬로 가지마다 자랐지
鬱鬱蒼蒼有(울울창창유) 울울창창함이라니
莊莊浩氣歌(장장호기가) 그 성함, 호연지기 읊던
滿山紅葉亦(만산홍엽역) 만산홍엽이라지만
斯景幾持多(사경기지다) 이 경치 얼마나 버틸까?
錦衣焉能脫(금의언능탈) 비단옷은 어찌 벗을지
從然逸興過(종연일흥과) 부질없이 일흥 스치던
復歸根本否(복귀근본부) 뿌리로 돌아간다고 않던가?
百物暗消磨(백물암소마) 온 갓 것이 모르게 사라진다
獨步非塵處(독보비진처) 홀로 가리라! 티끌 없는 곳
誰知此自和(수지차자화) 누가 이 평화를 알리오
(20141010隅川정웅)
*眷念: 돌아보아 생각함 *百物: 온갖 것 *夏令: 여름철 날씨
*自和: 자신의 평화[自和<家和<天和萬事成]
♬~ 공(空)
https://youtu.be/5AmZhxPWKcM
‘낙엽일생’/ 정웅
따지고 보면
얼마나 망설이고, 또 설레였던가
연두 빛으로 싹 틔우던
그렇게 눈부신 세상이었음을
또 얼마나 창창蒼蒼했던가
싱그러워
푸르름으로 뽐내던
그 울울鬱鬱한 여름날은 언제였고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지만
이제 얼마나 더 버티느냐
혹은 언제 다 훌훌 벗느냐는
겨울행 문턱에서 부질없다
도로 돌아감[복귀기근復歸其根]*
이미 새봄은 예약했을 터
어서 불태워져 진토되어라
두려울까?
(20111010)
***
사노라면 일상들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쯤 와 있는지, 바르게 가고 있는지
가을 들녘을 거닐며 반조해 봄직도. 이 가을에
첫댓글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