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수세미에 대한 단상..
우연히 일회용 수세미 광고가 떠서 보았다. 리뷰가 많은 것으로 보아서 많은 주부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약간 우려스럽다. 현대는 모든 것이 일회용 쪽으로 가는 것 같다. 결혼도 연애도.. 물컵도.. 나는 모르고 있겠지만 대체 일회용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이 퍼져 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폴리프로필렌은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이것은 돌고돌아 결국 우리 몸에 들어 온다. 그리고 우리 몸에 들어 온 미세플라스틱은 암을 비롯한 각종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수세미를 사용하면 결국 설겆이 하면서 계속 미세플라스틱을 하수구로 내려보내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결국 이것은 하천을 거쳐서 바다로 가게 될 것이며 물고기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이것을 먹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것은 사람 몸으로 들어 오게 되어 있다. 이러한 순환구조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광고를 보니 기존의 수세미는 약 700백만마리의 세균이 있어서 변기보다 더 더럽다고 한다. 그래서 일회용 수세미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수세미가 더럽다고 느껴지는 순간 작은 냄비에 수세미와 물을 담아 일분만 끓여도 모든 세균은 사멸된다. 날마다 설겆이를 끝내고 나서 혹은 며칠에 한번씩 삶아주면 세균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서 우리 대에서 인류가 어찌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인류는 존속하지 못하는 때가 오고야 말 것이다. 인류가 현명하다면 지금 당장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소재의 사용을 금지해야만 한다. 그러나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이것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런 것들이 결국 인류를 멸종으로 몰고 가게 될 것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자각할 때 쯤이면 모든 건 너무나 늦어서 아무 대책도 세울 수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