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오직 영지버섯과 상황버섯만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며 정보화
농업인의 앞장에 서시는 버섯농가가 있습니다. 대개의 농민이 표고버섯은 농사를 많이 지으시는데 귀농해서 영지와 상황버섯에만 선택과 집중을 해서
나름 인생2모작을 성공적으로 영위하시는 농가입니다.

장수버섯농장은 여타의 버섯농가와 달리 고가의 영지와 상황만 재배하시기에 농장
울타리가 도로가에는 펜스로 둘러져 있습니다.

다른 버섯재배사와 마찬가지로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겨울철이라 영지버섯을 키우는 재배사는 수확이 끝나고 폐목조차 다
실어나간 모습입니다.

보통의 버섯과 달리 영지버섯은 봄에 원목을 구해서 살균 소독을 한 후 종균을
접종하고 땅속에 반듯이 눕힌 후 살짝 묻어서 키웁니다. 가을이 되면 붉은 영지버섯이 땅에서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절이 계정인지라
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장수버섯농장 홈페이지에 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lingzhi.co.kr/)

수확한 영지버섯은 별도의 작업장에서 잘 건조하여 이렇게 포장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침 상황버섯이 피는 시기라 상황버섯 재배사는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버섯은 이렇게 뽕나무 원목을 잘라서 거꾸로 매달아 놓고 키우는 건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땅속에 묻지 않고 공중에 매달아 키우는
공중재배법으로써 흙이 묻지 않아 친환경 재배법으로 개발된 신기술농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공을 이용하기에 1단,2단, 3단 여러 단을 재배할 수 있어서
단위면적당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수버섯농장의 안주인 정순영님은 정보화 농업인으로서 큰 일꾼 이준환님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를 전담하고 계시는데 평소 부여군이 뚜껑 없는 박물관이라며 부여군 소식을 블로그에 꾸준히 올려 소비자와 직거래로만 영지와
상황버섯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상황버섯이 뽕나무 아래로 피어 있어서 사진 담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무농약 임산물로 인증받은 상황버섯들입니다.
이렇게 노랗게 피는 상황버섯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미네날등의 유효성분을
함유한 웰빙 건강식품이라고 합니다.
정보화 농업인답게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주문 상품문의 등을 처리하고
계십니다. 12월초에 고객과 주고받은 문자를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멀리
부산에서 영지버섯을 주문 하셨습니다.

작업장에 그득하게 보관중인 수확된 영지버섯입니다. 다른 농산물과 달리
야적창고가 아닌 방에 귀하게 모셔 놓았습니다.

작업장의 다른 방에서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http://blog.daum.net/syjung835/1356) 2009년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2011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인 블로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에 충남 정보화대회 블로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13년에는 정보화대회 사진부문 우수상,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 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업인 블로그의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버섯 이야기만 올렸다면 소비자가 재방문을 안 했을텐데 부여군 구석
구석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와 축제 소식등을 함께 블로그에 쉬지 않고 발로 뛰어 담아서 올린 열성이 있었기에 영지와 상황버섯만으로도 인생2모작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10년부터는 홈페이지( http://www.lingzhi.co.kr/ )도 개설하여 업데이트하며 블로그와 연동하여 관리하고 계십니다. 고령으로 인해 정보화에는
익숙하지 않은 농촌의 세태를 볼 때 각고의 노력을 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일꾼 이준환님은 영지버섯이 농한기인 요즘은 열심히 일한 댓가로 주변 바닷가에
취미인 낚시도 다니시며 노후를 알차게 보내고 계시는데 부부가 서로 생산과 판매라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분담하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