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통성 「2」그때그때의 사정과 형편을 보아 일을 처리하는 재주. 또는 일의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재주.
★ 호의 친절한 마음씨. 또는 좋게 생각하여 주는 마음
융통성과 호의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부정행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서는 우리가 부정행위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하는 일반적인 행동들...이름하여 융통성과 호의라고 말하는 행동들...이 실제적으로 일상적인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저술하고 있다. 택시 운전사와 장님 속이기,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의사들에게 하는 전략(로비), 시험때마다 늘어나는 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의 할머니들의 죽음(솔직히 주변에 한두명씩 이런 거짓말을 한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최소한 이런 얘기를 들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특히 군대있는 친구들을 위해), 짝퉁 가진 사람들의 심리, 가짜 학위와 이력서 조작, 장애인 행세하기 등...어찌보면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찌보면 융통성 및 호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러한 행동들이 실제로는 더 큰 부정행위로 나아가는 기준을 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저술된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삶이 참 팍팍할꺼 같고..주변에 사람하나 없을꺼 같긴 하지만..그냥 모른척 간과하기에는 또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짜피 결론은 모두 본인이 결정하는 것. 이제껏 내 삶이 어느 정도 부정과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시길...^____^
1, 한 개인이나 기관이 호의를 베풀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나 기관과 관련된 것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이런 편애의 정도는 최초 호의의 규모에 비례한다. - P.103
2. 우리는 단 한차례의 부정행위도 사소하게 봐 넘겨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흔히 누군가가 처음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용서한다. 처음 저지른 실수이고 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초의 부정행위가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 및 그 시점 이후의 자기 행동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점을 명심하고 최초의 정직하고 못한 행동이 가능한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 악의가 없는 행동들이라 하더라도 이를 줄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 있다. 사소한 부정행위를 줄일 경우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 정직해지고 그 결과 부정부패는 점점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다. - P.175
3. 어떤 일이나 사람이 불쾌하게 만들 때 우리는 자신의 비도덕적 행동을 합리화하기가 훨씬 쉽다. 우리가 저지르는 부정행위는 우리가 처음 느낀 어떤 불쾌함을 보상받기 위한 일종의 보복일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똑같이 되갚아주는 것뿐이라고. 심지어 이런 자기합리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단지 공정성을 회복함으로써 세상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를 위해 정의의 성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 P.228
4. 정직한 행동은 개인이 가지는 사회적 도덕성에 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의리를 갖는다. 비록 이런 정직한 행동이 정직하지 못한 행동만큼 사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회적인 전염을 고려한다면 도덕적인 행동을 고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모범이 될 만한 행동의 보다 생생한 사례들은 통해 우리는 사회가 바람직한 행동이라 여기는 기준과 관점 자체를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 P.268
첫댓글 오. 이 책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옛어른들이 '시작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는지도 몰라요. 처음의 잘못된 행동을 제대로 고치지 않는한 나쁜 일을 관성적으로 혹은 가볍게 여기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읽어봐야겠어요. 왠지 집에 있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