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 장에 나가서 의상가게에 들어가 마네킹 팔을 떼와가
지붕을 조금 뚫고 마네킹을 세워놓고 쌀을 얹어 놓으면
쥐가 처음에는 겁을 내지만 자꾸 보면 경계심이 없어져 그 쌀을 먹기 시작..
그러는 것을 확인한 후 딱 열흘 후에
마네킹 손 대신에 모모 씨가 손을 지붕 밖으로 내밀고 손바닥에 쌀..
쥐가 쌀 먹으러 올라오면 답싹..
하루 밤새 수도 없이 잡아..
약목 초등학생들 쥐잡기 숙제까지 다 해주고도 남을낀데.. / 요즘은 쥐잡기 숙제 없다는 말도 들리지만.. 쩝..
쥐틀..
요즘 고양이는 야성이 없어져서 쥐에게 잡아 먹힌다는 말도 있고..
쥐약..
쥐 쫓는 전자파발생기(모기 말고 쥐쫓는 것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뱀은 있다던데..
쥐 못본체 하기..
쥐 무시하기 ............ 많네 뭐.. 쩝.
--------------------- [원본 메세지] ---------------------
날이 쌀쌀해지니
가을이 벌써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가을모모라 가을만 되면 정신을 못차리는데
마치 광년이처럼
이 산 저산 웃음을 머금고 뛰어 다니고 싶고(후후)
여기서 광년이란?
이노마라는 만화에 나오는 아주 섹시하고 이쁜 미친 ㄴ,,,)
여하튼 그렇게 날씨가 쌀쌀해졌다는 이야기.
오랜만에 들어오니 게시판이 붐비네요.
요즘 저희집 뒷산이 날마다 옷을 갈아입습니다.
아침마다 풍성해지는 그 초록색 물들이
마당 하나 가득 흘러내립니다.
레이스처럼 하늘거리는 이파리들도 너무 아름답고 (이런 표현을 충나미가 보면 야 넌 언제나 그렇게 표현이 진부하냐 하겠지만서두)
근데 한가지 고민이 생겼네요.
언제부턴가 집 지붕위에서 뛰어다니는 양상군자들.
그러더니 급기야는 그저께 부엌에 있는 음식물을 건드리고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아흐 난 쥐가 너무 싫어
쥐새끼처럼 야비한 인간도 싫어.
여하튼 쥐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없을까요?
탁월한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분에게는 저희 집에 초대해
숯을 이용한 삼겹살 구이를 맘껏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릴것임.
단 말도 안되는 글을 올려주신 분에게는 삼겹살만 굽는 기회만 줄 것임.
(먹는 것 앞에 두고 먹지 못하는 그 괴로움 그것이 벌이여)
참고로 커피는 기본 서비스.
우리 집 정말 분위기 좋거든요.
미리 전화 예약하시면 언제든지 일정 조정해서 언제든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