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이곳 신도시로 이사오니
도시조성 초기라 그런지 이곳저곳에서 건설 또 건설 분위기..
그런데 문제는 건설현장마다 이른 식전부터 투쟁 독려 확성기 소음으로
주변 주민들 그 고통 감내하기 매우 힘들었으니..
한마디로 삶의 터전 환경이 영~아니었다.
그래 문제의 본질, 성격이 뭔지 건설현장에 직접 취업..
몇달 경험해보는데..현장 상황은 이런거였다..즉 현장 노무에 투입된 자들도 아니면서..
노조 조끼를 입은 덩치 큰 자들이 수시로 무리지어 나타나..때로는 대형버스 몇대에 분승하여 나타나
이런 저런 양태로 트집잡고 행패를 부리는데..차마 눈뜨고는 보기 힘든 무법천지 패륜적 작태들이었다.
현장에서 보고 만난 그자들
노동운동 하는 노조원이라기보다는
각종 이권에 개입..큰돈을 부당하게 탈취하려는
즉 한국적 노조라는 권력을 배경으로.. 법위에 군림하는 저질 포악한 세력들이었는데..
수법이란 것이
생트집 구실을 만들기 위해
때로는 확성기도 고막 터질정도 크게 틀고..
뭐 꼬투리 잡을거 없나 두리번 두리번 눈알 굴리며 코도 벌름벌름 킁킁거리다가
되지도 않는 시비에 거친 욕설..폭력도 행사하는가 하면
바삐 일하는 현장 작업원들 일 못하게 방해도 하고..
아무튼 그 못된 작태들 하도 많고 기가 차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고..
한번은 내가 말했다.."그래 나를 밟고 가라..이 조무래기 녀석들..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자 권익을 찾겟다고 노동운동 한다는 놈들이 ..허우대 멀쩡하고 앞길이 구만리 같은 놈들이..
그래 고작 얼마후면 세상과 이별하게될 사회적 약자..이 노인 앞에서 이게 뭔짓들이냐..그래..날 밟고 가라..
니놈들 작태를 보면 그옛날 .노조 설립한 니들 대선배 단병호가 지하에서 통곡하겠다..이놈들~~"
다른건 몰라도
욕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평소에 순둥이로 점잖지만 ..그런 내가 이처럼 막장으로 가니
녀석들.. 수습 어렵다 판단해서인지 .."어르신.. 이제 그만하세요..."
------------------------------------------------------------------------------------------------------------------------------------
그러던 현장을 떠난지 벌써 몇년 되는데..
지난날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마침 통화할 일 있어서
요즘 현장 분위기를 물었다..그랬더니 다행스럽게도 근간에는 조용해졌다 한다.
사실
언제부터인지 고질적 악폐가 되어버린 건설현장 폭력 사태..
말만 노조지 각종 이권에 폭력을 동원 개입하는 건설폭력 집단
지난날
이런 건설폭력집단에 적당히 비위나 맞추며 어영부영하는 정치꾼들은 있었지만
그야말로 폐단중의 폐단..이런 건설폭력조직을 묵인 방조 조장하면 했지..근절하려는 위정자 어디 있었던가?
그런 거대조직 악행을 뿌리뽑는 일은 아무나 못한다.
다행히 그런 못된 현장의 모습 작금엔 사라져가는듯 해 천만다행이고
그런 악행 뿌리뽑겠다 결단, 실천한 사람들..이분들은 정말 훌륭한 분들이다.
덧붙인다면
미국 전 대통령 레이건 말대로
그런 훌륭한 사람들 키워낸 그 부모들이야말로
진정한 이땅의 애국자들 아닌가~~라는 생각에 잠시 숙연해졌다...
첫댓글 건설 현장의 폭력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공무원 , 경찰 , 동네 깡패 , 상이 군인 , 거지 , 사기꾼 들이 돈 뜯으려고 덤벼드는거는 흔한 이야기이고
현장 주위 주민들도 민원을 핑계 삼아서 돈 뜯으려고 시비를 걸고
건설 노조 라는 아이들도 여러명이 현장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끄럽게 떠들고는 했습니다
이게 다 민주화가 되다 보니 생겨난거 같은데
뒤늦게 나마 정치권에서 이런 사람들을 규제를 하고 처벌을 한다니 아주 반가운 이야기 입니다
건설 현장이 이제부터라도 많이 정화가 되고 조용해지면 좋겠습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태평성대님
오랜세월 건설분야에서 일하셨으니
지난세월 건설현장 비리 잘 아시겠습니다..ㅎ
저도 일천하지만 80년대 대형국책사업 건설현장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주로 갑을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비리였고..비자금 조성등 당사자들 비리였겠죠.
물론 공무원이나 이름 없는 무슨 환경신문기자 등등이 용돈 뜯어가는 정도 있었겠고..
그래도 법망은 작동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 보니 이건 완전 무법천지..아수라장이더만요.
나라가 어찌 이지경까지 왔는지 통분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회 곳곳에는
주연과 조연 위에
무대포 주역이 있는 것 같아요.
늘 생각과 글이,
정의편에 서는 줄은 알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움직이는
정의의 파수꾼인 줄은 몰랐습니다.
정의를 외치는 곳일수록,
민주화를 떠들어 대는 일에
국민을 우롱하는 곳이어서는
안될 일이지요.
몇년전 목격한 건설현장은
보통사람인 제가 보기에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세계도 있는가...
이런데도 경제력이 세계10위권인가
무법천지에 아연실색했었죠...
제가 10여년전까지
단종 건설업할 때는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한개조가 4~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설폭력조직?이
개입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큰 공사에는 그런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도급받아 일하는
선의의 건설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작태는
뿌리뽑아야 하겠지요.
아!
단병호
그 분은 작고하셨군요.
그래도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힘쓰셨던 분인데....
10여년전만 해도
혜전2님 말씀처럼
나름 오랬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건설현장만의 질서가 있었을 겁니다.
제가 몇년전 경험한 건설현장은
글에서처럼 정말 가관에 무법천지..
아무튼 노조조끼 안입은 근로자는
외국인 노동자 말고는 보기 힘들더군요...
편안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든 좋은 뜻으로 시작한 초기 기본이념에 끝까지 충실한 집단을 볼 수가 없네요.
수가 많아지면 힘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 그 힘을 삿되게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패를 짓고 결국 거칠고 강한 패거리들이 겉으로는 초심을 명분으로 앞세우고 뒤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고 끊을 작정이면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 끊어야겠지요.
예..인간사 부침은 계속됩니다.
뭐 좀 살만하면 세력화된 무리들이 나타나
질서를 망가트리고..아무튼 계속 승승장구 하는..우상향으로 가는
인간사는 불가능한가 봅니다.
건설 현장의 실태를 잘 보여 주셨네요.
점점 그런 부조리가 없어지는 추세라니
다행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때로는
세상사 안보고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전례없는 장마네요.
모쪼록 우천 피해없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막무가내였으면 순둥이 어르신이 열 받으셨겠어요.
나뻣어요
그~쵸ㅠㅠ
건설현장의 민낯을 여과없이 잘 표현하셨네요.
예..제가 타고난 순둥이인데..
열은 많은 편이라서..ㅎㅎ..열 나면 안달릴 수가 없죠...
나무랑님..
오랜만에 뵙습니다..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