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우리집 벌꿀이 하얗게 굳었다면?
다들 집안 찬장에 벌꿀 한 병씩은 있으시죠?
숙취해소, 피로회복을 위해 꿀차를 드시거나
떡과 같은 간식을 드실 때, 요리하실 때 등등
집에 꿀을 쓰게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꺼내본 벌꿀이 하얗게 굳어있는
결정이 난 상태를 보기도 하는데요.
이 때 많은 분들이 '설탕을 섞은 가짜꿀이였구나'하면서
꿀을 버리시거나 판매처에 문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벌꿀이 하얗게 굳는 결정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꿀의 물리적인 성질입니다.
특히 추운 겨울, 온도가 낮은 곳에서 보관하시게 되면
벌꿀에 결정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벌꿀은 꽃의 종류에 따라 맛과 향, 색이 다르듯이
전화당으로 구성된 당의조성(과당과 포도당)이
밀원(꽃)에 따라 비율이 다르게 됩니다.
벌꿀을 굳어지게 하는 것은 과당보다
포도당이 많을때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입니다.
결정이 되었다해서 벌꿀의 품질이 변화된 것은 절대아닙니다.
- 언제 결정이 잘 이루어지나?
1. 포도당이 과당보다 많이 함유된 벌꿀일때
2. 외부온도 15°C 이하가 될때
3. 화분등의 혼입이 많을때 등 입니다.
- 굳어지는 벌꿀을 원 상태로 하려면?
45°C정도 중탕에 굳어진 꿀병을 넣어
나무 수저로 저어주시면 서서히 결정이 녹아 없어집니다.
고온으로 하시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사실 결정난 상태 그대로 먹어도 무관하고,
해외에서는 결정난 크림꿀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