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과연 저렇게 작은 화면에서 어느 정도의 해상도까지 구현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도 안되어,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10인치 미만의 모바일 기기에서 2048X1536 이상의 해상도 구현이 실용적인 측면에서 과연 실용성이 있을까 하는 회의론도 있긴 합니다. 사실 실용적인 측면에서 10인치 미만의 화면에서 1920X1080 이상의 해상도 구현은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고해상도 경쟁은 패널 업체와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경쟁사의 제품 사양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단순 경쟁의 의미가 더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본 분들의 경우는 사진과 같은 경우 선명함이나 글자의 가독성이 경쟁사 제품보다 좋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비록 작은 화면이라 해도, 고 해상 지원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패널 고 해상도 경쟁이, 효율성 측면에서, 크게 필요치도 않은데, 자칫 모바일 기기가격이나 상승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는 소모적인 경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조사 |
모델명 |
화면크기 |
해상도 |
PPI |
출시 |
Ortustech |
패널시제품 |
9.6" |
3840X2160 |
458 |
? |
삼성 (구글) |
넥서스10 |
10.1" |
2560X1600 |
300 |
2012.11 |
애플 |
뉴아이패드 아이패드4 |
9.7" |
2048X1536 |
264 |
2012.3 2012.10 |
LGD |
패널시제품 |
5" |
1920X1080 |
440 |
2013년 초 |
삼성 (OLED) |
계획발표 |
4.5"~ 5"이내 |
1920X1080 |
400 이상 |
2013년 상반기 |
*Ortustech사 관련 제품 정보 보기
http://www.ortustech.co.jp/english/news/20121023.html |
그럼 이러한 해상도 경쟁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엔 450ppi 내외가 되지 않을까 보여 집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최고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패널은 LG가 공개한 5"인 Full HD(1920X1080) 패널인데, PPI수치가 440ppi입니다. 그런데, LG의 5인치 패널의 4배 크기인 일본의 Ortustech사에서 공개한 9.6" UD(3840X2160) 패널을 보면, 해상도가 4배로 늘어났지만, ppi는 458로 LG의 5인치 패널 PPI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고해상도 패널이 LCD로만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삼성에서 비록 발표이긴 하였지만, 2013년 상반기 안에 갤럭시4용 OLED 디스플레이(4.5"~5")를 Full HD(1920X1080/400ppi이상)로 만든다고 발표를 하여, 세간의 관심을 자애내고 있습니다. 사실 OLED패널은 고 해상 패널이 안 되어, 향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였으나, 삼성의 발표로 OLED패널도 희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가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패널 고 해상도 지원도 문제지만, 역시 모든 디스플레이는 GPU의 해상도 지원여부도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1920X1080p를 넘는 가장 대중적인 해상도 지원 그래픽카드의 해상도는 2560X1600p입니다. 그래서 모바일 기기든 PC든 2560X1600p 이상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아직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널이 더 이상 고 해상을 지원한다해도, 아직 대중적인 1600p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없기 때문에, 당장은 1600p이상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노트북용으로 UD(3840X2160p) 해상도를 지원하는 칩셋이 있긴 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기엔 아직 소비전력과 같은 한계성이 있어, 모바일 기기에서 UD지원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노트북용으로 GeForce사의 GT 650M/640M, AMD사의 Radeon HD 7000M시리즈 제품이 UD(3840X2160p) 해상도를 지원 합니다.
결국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 볼 때, 모바일 기기의 최대 해상도는 당분간은 450ppi에 1600p를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물론 앞날의 기술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어찌되었든 2013년엔 5인치 Full HD(1920X1080) 스마트폰이 대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태블릿PC(스마트패드)는 10인치 내외의 2560X1600지원의 디스플레이가 주류를 이룰것으로 보이지만, PC의 UD(3840X2160) 대중화 발전 속도에 따라, 10인치 태블릿PC(스마트패드)가 UD해상도로 발 빠르게 발전해 나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2013년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UDTV도 아직 상용화가 안되고 있는 마당에 9.6인치 화면에 3840X2160(458ppi) 해상도라니,,,, 상상도 잘 안되지만, 9.6인치 작은 화면에 UD(3840X2160) 화질이 제대로 느껴질까요?
애플이 촉발한 디스플레이의 Retina化(?)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트루타입폰트와 벡터 그래픽으로 인해 해상도와 관계없는 깨지지 않는 글자와 이미지가 확보된 상태이므로 해상도가 높아진다고 글씨가 무한정 작아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오히려 프로세서나 패널보다 네트웍, 저장장치와 주변의 전송규격같습니다. 현재의 HDMI나 USB규격따위로는 비교할수도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I/O가 필요할테니 말이죠.
아뭏튼,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기대되는 부분인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