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던킨에서 커피 테익아웃해서 마셨는데...
제가 커피를 좀 좋아라 합니다... 비싼 건 부담되서 못 마시고
그래도 던킨 커피가 제일 만만해서~종종 가는데...
어제는 햇살도 좋고...주말이라 매장안에 사람도 엄청 많고
그 탁한 공기가 질색이라...
성신여대점에서 가지고 나와 대학로 쪽으로 걸어가며 마셨지요!~
따뜻한 햇살도 좋고 커피맛도 좋고...
친구를 만날 마음에 기분은 더더욱 좋고...
그런데 살짝 갈등의 순간이...
아직 커피가 5분의 1쯤 남았는데..
한성대역 지점 던킨에 도착한 겁니다.
제 약속장소는 성대쪽이라 이 지점을 지나치면 컵 보증금 50원을 받으려고 한참을 돌아가야하고..
아니면 가방에 컵을 넣고 다녀야 하고.........
에이...그냥 여기서 받고 말자 하고,,, 매장 들어가기 전에..
컵 윗부분을 뜯어보려고..(요즘 던킨에서 황금컵 행사 하는 거 아시죠?)
헉...........
이미 6등 당첨이라고 뜯어져 있다!!!!!!!!!!!!!!!!!!!!!!!!!!!!!!
순간 머리가 멍해서...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발걸음을 뒤돌려...
한성대역지점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
증인 확보를 위해...
그 지점 직원들을 다 불러놓고...
영수증 보여주며...
20분 사이에 컵이 이렇게 커피에 찌들 수 있느냐!!!!
"아니요"
지금 당장 성신여대 지점으로 갈 수 없으니 지점장에게 전화해서 확인전화 좀 해 달라고 말했죠..
지점장 어리버리... 죄송합니다....성함. 연락처 남기고 방문하라고 하네요...
아~~
하루종일 찝찝해서 디지는 줄 알았어요!~
저녁에 남친을 만나 얘기 했더니...
자기도 예전에 광화문지점에서 립스틱 자국있는 사용된 컵에 준 적이 있어 교환해 달라고 했다고...
이 친구는 커피 뜨거운 게 싫어서 뚜껑을 열고 마시거든요~~
난 그것도 아닌데.... 어떻게 아냐고요~~ㅠㅠ
암튼........
밤 9시경 매장에 찾아갔더니..........
어리버리 점장...하시는 말씀!!!
죄송합니다.. 직원이...%&%#@)@_%^{@@!
환불해 드리거나... 새 음료를 드리겠습니다!!!!
뭐라고????
이 사태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 분의 태도와...그리고 환불이나 새 음료 타령하는...
그 말도 안되는 정책에...제가 이렇게 말했죠!
이 상황에서는 환불은 당연한 거구요! 이 기분에 음료 마시겠습니까???
요즘 시대에 커피맛이 살짝만 이상해도 새로 만들어주는데...
그 걸 지금....
그렇다고 제가 ( ) 로 보상하세요!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서~
일단 환불받고 본사에서 연락 받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유난인가요?
아니...요즘이야 행사한다고 컵 뜯어보니까 새컵인지 아닌지 알지...
그 동안은 이런경우 있었어도 모르고 지나갔을텐데..
그 생각만 하면 구역질 납니다.. 물론 확률은 아주 낮겠지만...
그 낮은 확률에 걸린 저도 보통인간은 아닌가 봅니다..
ㅠㅠㅠㅠㅠ
암튼 기분이 별로예요~~~
첫댓글 허거걱... 정말 기분 찝찝했겠어요... 어떻게 쓰던 컵을 재사용 할수가 있죠?!?!?!?!?!?!!!! 저같아도 님과 똑같은 반응, 아님 더 심한 반응을 보였을거에요... 읽기만해도 막 흥분되네요... 오늘 밤샘해야해서 방금전에 커피 사왔는데 갑자기 저도 뚜껑을 열어보고픈 충동이... ;;;;
음... 진짜 기분 안좋네요. 누군가가 입댔던 컵이라고 상상하면... 다 같은 인간이라지만, 찝찝하잖아요. 무슨 전후상황도 아니고, 니침내침 구분없이 사는 시대도 아닌데, 입에서 똥내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 먹은 컵을 먹는다고 상상하면... --;;;; 웩..!! 담부터 뚜껑 꼭 열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