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hMG79EJ-SM
내인생은.. 노래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이 노래엔 우리 아부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이 8.15라서 올려봅니다.
ㅡ 아내 내용은 울 아부지 생각하면서 두서없이 쓴 글 입니다.
읽어서 피곤할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읽지 마시길...
고딩때 우리 큰 형 때문에 ..내가 공부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울 아부지는 내가 서울대 가기를 바라는데...
맨날 공부하는데 큰 형하고 다툼.
큰 형이 데모한다고...
둘이 맨날 늦은 밤마다. 다투고..
맨날 거실 창문 깨지는 소리.
82~87년도까지 밤마다 그랬습니다.
진짜 지긋지긋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86년도 학력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원하는 서울대 전산과 성적은 안되고 고대는 전산과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높아서 합격 할 듯 해서..
고대 전산과 원서 쓴다고 아부지 한테 말했다가..
싸대기를 몇 대 맞고 집에서 쫒겨남.
그때 전처인 여친은 서강대 합격했는데..
내가 여친 사귄 걸 알고서 노발대발...
그 날 죽는 줄 알았네요.
그 추운 겨울에 맨 발로 도망치다시피 쫒겨나서 친구 집을 전전하면서..
승질이나서 홧김에 학교를 다시 알아봄.
알아보니...
수원대 유전공학과 장학생으로 입학하면..
기숙사 제공 및 시카코 주립대학 학비 전액 제공 유학을 보내준다고 함.
집에서 학교 안 다녀도 되겠다는 생각에...
아부지한테 말도 안하고..
원서 제출후 전체 차석으로 입학.
그 날 이후로 울 아부지는 나를 자식으로 생각 안했고..
87년도에 내가 데모하다가 강제 징집 당함.
세상이 너무 드럽고 치사해서...
6월 항쟁 마지막 데모하고..자퇴함.
집에는 못 들어가고 징집시까지 친구집을 전전함.
그 다음 해 88년도에 아부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장례문제로 집에 감.
장례 끝난 그 날 이후..
나는 지금까지도 아부지 산소엘 안 갑니다.
명절에도 울 어머니는 아직 살아계시지만..
집에 제사 지내러 안 갑니다.
아부지가 왜 인생을 간섭하셨는지 이해는 가지만..
아부지가 원했던 내 삶보다...
나는 더 멋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가 20대에 돈을 펑펑쓰곤 했습니다.
하루에 1억 이상 쓰기도 하고..
살면서 하루에 제일 많이 써 본 용돈이 14억.
그 날 시계도 사고..
명품 사고픈 거 다 사고... 사주고..
진짜 펑펑 써보자고 맘먹고 써봤습니다.
내 돈 아니고 상속받은 돈인데..
돈 펑펑 쓰고 다니니까 기분이 엄청 좋더라구요.
근데 울 아부지도 참 대단한 게...
내가 그 돈 다 써버리겠다고 펑펑쓰고 다녔는데도..
그 돈이 마르지가 않더라구요.
아직도 그 돈이 안 말랐습니다.
내가 죽기전엔 10원도 안 남기고..
악착같이 다 쓰고 갈 겁니다.
근데 아부지가 평생 벌어서 내게 남겨준 그 돈은..
내가 벌려고 맘만 먹으면 3년 이내에 벌 자신 있어요.
아부지가 남겨준 그 돈은 지금 내겐 푼 돈 입니다.
아부지가 남겨준 그 돈은 나는 돈으로도 안 봅니다.
아부지는 나를 전교 어린이 회장으로 키우지 못하셨지만..
나는 울 아들 전교 어린이 회장으로 키웠습니다.
아부지가 내 앞에서 나보다 더 낫다고 말 할수 있겠어요?
내 인생은..
아버지 살아서도 아버지와의 투쟁.
돌아가셨어도 아버지와의 투쟁.
나는 아부지 만나면 질문 하나를 던질겁니다.
" 아부지..
내가 지금 아부지 나이인데...
아부지가 지금의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만 대답해보세요.
나는 아부지보다 최소 20개 이상 대답할 수 있습니다. "
근데 어떻하실건가요?
내가 아부지 산소에 갈 수가 없잖아요.
아부지가 나를 자식으로 생각 안하고 돌아가셔서..
나도 아부지 영원히 볼 생각이 없습니다.
부전자전 아니겠어요?
나는 아부지보러 영원히 안 갈겁니다.
울 아부지는..
이 세상 누구보다 착하디 착하게 살아온 내게..
왜 이런 대 못을 박아놓고 가셨는지...
울 아부지도 참 착하게 사셨지만..
나만큼 착하게 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그런 멋진 아들 가슴에 대 못을 박아놓으면 어쩌십니까?
"나는 영원히 아부지 안 볼 겁니다."
아버지 영원히 안 보겠다는..
각오를 다질때마다 부르는 노래가.. 이 노래.
오늘이 8.15라서 한번 불러봅니다.
이 노래 부를때마다 아부지 생각이 납니다.
맘이 이럴때는 폭주를 튀면 풀리더라구요.
8.15 밤마다 폭주 뛰는 이유입니다.
슬슬 깃발 달고..
이따 밤에 폭주뛰러 나갈 준비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욜라 함 땡겨볼겁니다.
시속 60키로 ㅋ
할리는 시내에서 60키로만 풀로 땡겨도..
폭주뛰는 웅장한 느낌이납니다.
기분 완전 끝내줍니다. ㅋ
나는야~ 폭주족~ 룰루랄라~
" 78주년 광복절을 경축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글이 재밌게 읽을 일이 아니고..
가슴이 찡하니~ 슬퍼서 닭 똥같은 눈물을 펑펑 흘리시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내 삶은 너무 슬퍼서 가끔 술 마시면 눈물이 많이 납니다.
1%찬우형하고 술마시다가 내가 펑펑 운 적이 있었는데..
그날 내가 울었던 이유입니다.
기분 꿀꿀할 때..
룸싸롱가서 아부지 돈으로 20대 아가씨 무릅에 머리를 대고 펑펑 울면 기분이 확 풀립니다.
그럴때마다..
" 아부지 감사합니다 꾸벅~ "
우리 아부지...내가 룸싸롱 갈때마다 부글 부글 끓으실 듯... ㅋ
울 아부지 성격에 빡쳐서..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려고.. 지금쯤 관을 박차고 계실지도..
그땐 맨 발로 도망쳤지만..
지금 내겐 바이크가 있떠요.ㅋ
잡을테면 잡아보라지.
글구 다시 만났는데 그때처럼 또 나를 때리면...
고소해서 콩 밥 멕일거야.. 흥~!
세상이 변했다구요.
부모가 자식 때리면 콩밥 먹는 세상입니다.
부모는 부모의 삶을..
자식은 자식의 삶을..
내가 이런 걸 아부지한테 가르켜 줘야합니까?
생각하면 답답한 울 아부지입니다.
아무리 아부지레도..
다시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무덤속에서 반성하시고..
영면하시길...
@하트* 제가 하트님의 아픔까진 공감을 못했었군요...!
작년인가 큰 대로에서 좌회전하다 슬립해서 멋지게 낙법 했다는 글을
재미있게 읽은 후로 하트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삶의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가 사는 방식이 정답이지요~
하트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사고뭉치44 응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생각이 많이 정리 됩니다.
읽는 분들은 좀 피곤하실지도..
울 아부지가 나를 엄청 이뻐하셨는데...
아마 내게 기대 너무 컸던 듯 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갈겁니다.
내가 전용기 사오면..
일등석 티켓을 방금 예약하셨어요.
비용 당연히 무료고..
최고급 호텔 숙박 및 식사도 무료 제공 될겁니다.
현지 체류시 천만원 정도 여행경비도 제공될겁니다.
코로나 아니었으면 세스나 정도라도 지금쯤 사 왔을겁니다.
인생 한번 살지 두번 사나요?
남들이 욕하든 말든..
나는 내 하고픈 거 다 하고 갈겁니다.
분명한 건...
내가 전용기 살 능력이 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능력되면 사면됩니다.
주저리할것없이 사면됩니다.
사오면 사람들 충격 받을까봐 미리 대비 할 시간을 드리는 거에요.
내가 사왔을떼..그때가서 후회들 하지 마라고...
사실 우리 아우들한테 하는 얘기입니다.
아무리 아우레도..
할리 카페 활동 안하면...
이제는 나랑 같이 못 다닙니다.
내가 보여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섭더라구요.
할리카페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이제는 나는 절대 만나 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