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오는 30일 카타르전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만난다.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는 만큼 한일전이 곧 D조 1위 결정전이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정예 멤버를 전혀 내지 않았다. B팀인 만큼 대한민국이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무시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경기력이 좋지 못한 현시점에서 B팀이라고 해도 B.리거로 무장한 일본이 가벼운 상대는 아니다. 실제로 일본이 카타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대한민국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꺾는다면 8강 대만 or 카자흐스탄, 4강 필리핀 or 요르단, 결승 중국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 이후 41년 만에 원정 금메달을 위한 가장 가능성 높은 길이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일본에 패하게 되면 금메달 시나리오가 무너진다. 2승 1패, D조 2위가 될 경우 각 조 1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직행 티켓을 잃는다. 그렇다면 10월 2일 열리는 8강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태국과 바레인 중 한 팀을 만나는 만큼 패할 가능성은 없다. 문제는 다음이다.
대한민국은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10월 3일 B조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8강에서 만난다. 개최국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8강에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대한민국을 향한 심판들의 판정, 그리고 대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좋을 것 없는 매치업이다. 2006년 ‘도하 참사’ 이후 ‘항저우 참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반드시 한일전을 승리로 마무리해야 한다. 역사는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현재 아시안게임 한일전 5연승 중이며 최근 패배는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 결선 리그로 33년 전이다.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야 할 추일승호다.
첫댓글 화이팅!!!
예전엔 국제대회에서 일본 만나면 개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2군급 일본팀 상대로도 뭔가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