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만 올릴까.고민중.하하.
허접하지만 감상보내주시면 아마 울꺼예요.하하.^-^
......................................
"너.이거.-_-"
심각한 표정으로 그 떨어진 도라에몽 딸랑이를 보면서 입을 여는 찍찍이.
난 어째야 하는건가.-_-
"이거 얼마주고 샀냐?"
"-_-??"
"나.요거요거~길가에서 천원주고 샀잖냐~~~ 너도 이거 샀구나~~~
나 요거요거~ 졸라 예쁜 누님한테 어제 줘버렸어~~>_< 하하하~~ 홀딱 반해버렸잖아♡"
"-_-;;;;;;;;;;;;;;;;;;"
오.이런이런.-_-
천만다행이야.쟤가.찍찍이란걸 잠시 잊었지뭐야.하하.
단순한 찍찍이. 저런 특이한 도라에몽 딸랑이는.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텐데.
어쨌든.안도의 한숨을 쉬며 교실밖으로 나갔다.
잘가라고.말걸어주는 이 없이.쓸쓸이 집으로 향했다.쿨쩍.-_ㅜ
아직 낯이 설어서 그런거야.그런거야.그..런..거..야.ㅜ_ㅜ
"야.이 언니가 오징어볶음 해줄께-0-! 특별히~"
"....-_ㅜ"
우리.언니의 요리솜씨로 말할것같으면.
떡볶이에 설탕대신 소금넣고, 닭도리탕에 감자대신 무를 왕창 썰어넣고.
미역국 만드는데-_- 삼겹살 집어넣고. 아무튼.개엽기다.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래다가 언니 손에 들고 있는 식칼이 무서워.
입을 꾸욱-다물었다. 이 때 우리 오라비는 어디로 사라진겨.-_ㅜ
"가서.마른오징어 다섯마리만 사와.-_-"
"어어?-_-?"
"마른 오징어 다섯마리만 사오라구-_-!!!"
"-_-;;;;;;"
너.제정신이니.-_- 마른오징어라니...쯧쯧.
군말없이 돈을 받고 근처에 마트로 향했다.
언니가 챙겨준 언발란스 옷을 입은채로...-_ㅜ
싱싱한 오징어를 사들고 룰루.랄라 오는데 (마른오징어 절대 아님.-_ㅠ)
뒤에서 우르르.남학생들이 오고 있었다.
에씹.-_-이런 쪽차림으로.나는 봉지로 얼굴을 살짝 가린뒤에 천천히 집쪽으로 향했다.
"내 사랑 누님을 찾아서 난 이 주황동을 샅샅이 뒤질꺼얍+_+!"
아니.아니.-_-이 목소리는.또!!!찍찍이잖아.
내 사랑 누님이라니.-_-;; 그거 혹시...나 말하는거니?-_-
"미친놈.야야.그건그렇고 저 앞에 좀 봐라."
"뭣-_-? 앗! 저것은."
걸렸다.-_ㅜ
봉지를 얼굴에 완젼 가린채로 빠른 걸음으로 집쪽으로 걸어갔다.
"구리구리에서 산옷이잖아!!!"
"-_-;;;;;;;"
역시.최강 찍찍이.
"구리구리 옷 댑따 멋진데+_+; 쟤도 뭔가 감각이 있구나야.하하"
"근데.-_- 쟤.너네반에 전학생같지 않냐?"
"뭐랏!! 불쌍이가.저렇게 아름다운 빠숑을 입고 다니겠니-_-!!"
그래그래.-_-차라리 부정해죠오-0-
"그래도.저런 빠숑을 입는 사람의 얼굴이 보고 싶구려.허허허-0-"
이런.미친놈-_-
찍찍이가.뛰어오는 소리가 들린다.-_-
서둘러 뛰자.다다다다다다-0-!
따다다다다다다다!! 더 씨게.달리는-_- 찍찍이.
안돼에-0-! 이런 몰골로는.네버 만나기 싫다구-_-!!
나는 미친듯이 뛰었다. 그러나. 요놈의 오징어봉지가 휙-날라갔다.
아악-_-!!!!!!!!!!!!!!!!!!!!!
날라간 오징어 봉지로 시선을 두고 잠시 멈칫했다.
어딘가로 철푸덕.떨어지는 오징어봉지.-_ㅜ
결국.오징어봉지로 잡힌 나.
"헥.헥.-_- 진짜 빠르다.+_+ 안뇽.안뇽."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앞으로 걸으려는데. 이 놈새끼 당췌 안놔주네.
"아니.요 머리스탈은-_-! 오늘 붕띄고온 불쌍이와 비슷하군.-_-"
내 양팔을 끌어 내리는 찍찍이.
아악.-_ㅜ
"아니.넌-_-! 우리의 불쌍이구나!! 오호라.불쌍아불쌍아.너도 구리구리에서 옷을 사는구나.하핫."
"어?..어."
"너랑.나랑 취향이 참 비슷하구나.^-^"
그건.절대 아니라고 보는데-_-
"너.혹시.이 근처에 울트라 캡숑 이쁜 누님 못봤니?"
"-_-;;;;;"
"모르는구나.-_ㅜ 이씽.이 동네에 산다구 했는뎁-_-! 왜 연락을 안하지.-_-"
그래그래.평생안해줄께.-_ㅜ
"나.이만 갈께."
"너.오징어봉지는.-_-?"
허걱.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니.-_-
"아니.니 옷에서 오징어냄새나.으휴.냄새~"
코를 막으며 손을 저어대는.빌어먹을 찍찍이놈.
어느 새 뒤에서 걸어오는 연필놈 멤버스.
근데.근데.연필놈의 손에 왠 오징어봉다리가.-_-
저리로 날아갔구려.참.멀리도 날아갔네-_-
"야.씨발.-_-"
인상을 팍 구기며 오는 연필놈.
오징어봉다리를 나에게 획-던지는 연필놈.
"너.죽을래-_-!! 어따가.저딴거 던지고 지랄이야-_-!!"
저딴거?-_- 넌 오징어 안먹니?.
"아.미안."
"존나.꼬락서니봐라.-_-"
눈을 위아래로 꼬나보는 연필놈.-_- 아오.기분나빠.
옆에서 지나가는 여인네들을 찬찬히 보고 있는 찍찍이땜시 되는게 없어.-_ㅜ
절대절대.만나주지 않을테다-_-!!!!!!!!!
"촌띠같이생긴게.꼭 지같은것만 입고-_-다녀요."
이씹.-_ㅜ 이거 언니가 골라준건데..흐흑.
"너땜에.내 발 존나 아프다.-_-"
".-_-"
"맨날 의자치느라 발 존나 아프잖아!!"
"-_-;;;"
누가치래-_-? 이런.머저리같은 놈이 다있나.
"에이씨.너땜에 기분죠졌어.생긴것도 꼭 죠지게 생겨가지고.-_-
세상 어떻게 살래?"
오.내 세상살이까지 걱정해주는구려.-,.- 고맙다.고마워
"잘먹고.잘사는데-_-"
"아씨발.-_-말대답하지마."
뭐야.말대답도 못해.-_-지가 어른이야?선생이야?.지 말대답하는데.-_-그것가지고 시비야.
"필립아.빨랑가자.쟤보면 기분이 죠져."
아니.니놈은-_-어제 그 말쑥하게 생긴 작업놈 쓰리잖아.근데.뭐라?-_-저 짜증나는 표정은 뭐래.에씨.
"아.그래그래.-_-더 보면.괜히 열받겠다.아오.진짜.재수없어."
"그래.넌 재수해.-_-"
하고 개그 한방.또 날리고 뛰어갔다.
뒤에서.어제와 같은 이상꾸리한 시선으로 날 보는 연필놈이 보였다.
그날 저녁.어떻게 형용할 수 없는 지상 최대의 오징어 볶음을 먹게 되었다.-_-v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 연.필.심.기.르.기 ] #.08
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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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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