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여당 무능·독선, 야당 폭주·횡포 모두 심판하겠다는 민심
중앙일보
입력 2024.01.02 03:12 업데이트 2024.01.02 03:31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여야 모두 "1당 되기 힘들다"가 "가능"보다 많아
관망하는 중도층…말보다 민생 정책 비전 제시를
4·10 총선이 D-99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를 통해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여야 모두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 실천하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며 국민의 삶을 얘기했다.
중요한 건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다. 신년 여론조사에 나타난 총선 민심은 여야 모두에 대한 성찰과 분발 촉구였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이 53%로 정부 지원론 39%를 앞섰지만,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4%였다. 정부 견제론이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야당 손을 들어준 것도 아니다. 특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1당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각각 51%와 45%가 “될 수 없다”고 답했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나란히 34%와 41%에 그쳤다. 특히 이준석 전 국민의힘·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을 띄우면 기존 지지 정당을 바꿀 수 있다는 사람이 18%에 달했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선 22%가 "여야 모두 심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결정권을 쥔 중도층은 여야 어느 쪽에도 마음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 거대 양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도 분열과 대립의 길로 역주행한 탓이 크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는 철저히 외면당해 왔다. 야당은 야당대로 압도적 과반 의석을 내세워 입법·탄핵 폭주를 반복했다. ‘쌍특검’ 강행 처리는 대결의 불씨를 새해로까지 끌고 들어왔다. 정권 심판론에 안주해 혁신과 통합 노력엔 눈을 감다시피 했다. 공천 잡음까지 커지면서 분열은 가속하고 있다. 경향신문-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50%에 달했다. 여권도 집권 세력으로서의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협치는 멀어지고 정쟁이 난무했다. 당정 간 견제 기능이 고장 나 국정 운영이 독선과 독주로 흐르고, 정책은 난맥상을 노출하기 일쑤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고착화하고, 집권 2년도 안 된 여당은 세 번째 비대위 지도 체제를 맞았다.
민생에 무한 책임을 진 정부·여당은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플랜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야당은 견제할 것은 견제하되 국정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합리적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민심은 누가 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는지, 누가 민생을 챙기는지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다. 여야 모두 진정성 있는 정책과 비전으로 심판받으라.
alsa**** 1분 전
야당의 툭검 주장이 왜 폭주요 횡포냐?—대통령 여편네의 범죄가 처벌되지 않고, 그후에도 계속적으로 탐욕에 찌든 행동을 하고, 국정에 개입하고 있으니, 이를 조사해서 진상을 밝히고, 재발을 막자는 것이 부당한 일인가?—- 치졸한 양비론으로, 그녀의 무지하고 추잡한 행태에 물타기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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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5**** 10분 전
문재인과 더불어가 '재난'난 곳 말고도 전국에 돈을 뿌릴때 중앙일보는 뭐라 했더라? 특별히 할 말 없으니 양비론으로 윤석열정부를 야당논리에 편승하여 매도하는 중앙일보. 정말 탄핵의 원흉이 아닐수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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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 12분 전
쥴리와 용산개고기가 망친 나라,,,이들의 밑을 핥아대는 토착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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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50분 전
여당 독선이라는 전제가 맞는 말인가? 180석 야당이 국회에서 독선 정도가 아니라 독재를 하고 있는데, 두 눈깔이 있는가? 귓구멍이 있는가? 이런 것도 사설이라고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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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 1시간 전
짧으면 6개월, 길어야 1년인 권력과의 허니문 기간을 조중동 이것들은 임기 내내 할 작정인 모냥이다. 수천억 달러 흑자를 내던 재인이 경제에도 트집잡기로 일관하던 것들이 적자를 내는 용산개 경제엔 주댕이 다물고 말이 없다. 조중동 경제팀 다 디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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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 2시간 전
정치판을 개판으로 짜여지게 만든 국민책임이다 국민이 국민부터심판하고 반성하며 바로잡는것도 국민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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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 2시간 전
조중동 요설이 전혀 안 먹히는 시대... 니들은 끝났어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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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n**** 3시간 전
여당 야당 다 무능하면 어딜 더 욕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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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 3시간 전
언론이 민심을왜곡하면되나~! 야당이매사를 해방놓는데, 정부가 독주를한다고~? 이게, 뺄갱이 언론아냐~ 정말, 대한민국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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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u**** 4시간 전
현 여당이 무능하다고? 대수당을 차지한 이재명당이 국정을 옭게 운영하도록했는데도 현정권이 이룬것이 없다면 맞는말 , 하지만 거대야당을 이룬 국회에서 매사에 발목을 잡는데 천하없는 정권도 바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음이 자명한데 사설에서 무능한 정권이라 칭함이 어의없다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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