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딸래미 생일선물로
녹차딸기생크림오믈릿 만들고 남은 생크림과
유통기한이 임박해 오는 크림치즈 한 통이 있어서
큰 맘 먹고 한 번 만들어 본 딸기티라미수에요.
재료: 박력분 76g, 설탕 (A)30g, 설탈(B) 36g, 계란 2개, 소금2g, 청주1큰술
휘핑한 생크림, 크림치즈300g, 슈가파우더30g.
계란은 흰자, 노른자 분리해 놓고
먼저 흰자를 설탕(A)를 나누어 넣어가며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다음은 노른자에 설탕(B)와 청주, 소금을 넣고
뽀얀색이 나올 때 까지 휘핑해 줍니다.
흰자 머랭에 노른자 반죽을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게 살살 잘 섞어준 다음...
밀가루를 체 쳐서 넣고 잘 섞어줍니다.
요렇게 매끄러운 반죽이 완성이 되면
짤주머니에 원형깍지를 끼우고 반죽을 담아
넓은 틀에 달팽이 모양으로 짜줍니다.
이 때 반죽 크기는 원하는 티라미수틀 아랫부분에
밀가루를 묻힌 다음
넓은 틀에 놓고 꾸욱 눌러주면 하얗게 동그란 선이 찍혀요.
반죽은 그 동그란 선 보다 0.5cm 정도 작게 짜주시면 됩니다.
선에 꼭 맞게 짜주면
나중에 동그란 선 보다 더 크게 구워져 나오니
이 점 유의해 주시구요.
잘 구워져 나온 시트지 모습이에요.
이것 말고도 조금 더 작은 사이즈가 하나 더 나와요.
원래는 시트지를 두 장 다 사용하려 했는데
크림이 부족해서 요거 한 장만 사용했답니다.
제누와즈로 구워 슬라이스로 잘라서 만드는 것 보다는
자투리로 남는 게 없어서 깔끔하긴 하네요.
시트지가 식는 동안
실온의 크림치즈에 슈가파우더를 넣고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슈가파우더의 양은 각자의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면 되구요.
미리 만들어 두었던 생크림과 잘 섞어줍니다.
크림양이 엄청 많아서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저의 오산이었네요,
티라미수틀에 시트지를 넣고,
윗면에다 시럽을 발라주어야 하는데
깜빡 잊어버리고 패스하는 실수를 범허고 말았어요. ㅠ.ㅠ
크림을 듬뿍 올려서 고르게 발라준 다음
틀 가장자리에 반으로 자른 딸기를 가지런히 올려주구요.
그 위로 나머지 크림을 올려서 고르게 펴 발라준 다음
윗면을 스크래퍼로 매끄럽게 정리해줍니다.
크림이 엄청 많다고 생각했음에도
티라미수틀이 지름 21cm로 크다 보니
아?게도 크림이 살짝 부족해서
데코를 제가 생각했던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티라미수틀 안에다
케이크띠를 미리 한 번 더 덧대어 주고 만들었더니
한 시간 정도 냉동실에서 살짝 얼린 다음
틀을 빼주니 아주 깔끔하게 빠지더라구요.
금방 드실 거면 냉장실에다,
저 처럼 나중에 먹을 거면 냉동실에 두시면 되겠죠?
냉동실에서 꺼내어
허전한 윗면에 싱싱한 딸기로 살짝 데코해 준 다음,
케이크띠를 제거해 주었어요.
쨘~~~
비록 제가 원하던 비쥬얼은 아니지만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여기까지는 아주 깔끔하고 예뻐서 그런대로 대만족~~~
그런데 한 조각을 잘라보니
시럽을 바르지 않은 결과가 바로 나타나네요. ㅎ
크림과 시트지의 밀착력이 떨어진 모습이에요.ㅋ
뭔 생각을 하느라
시럽 바르는 걸 까맣게 잊어버렸는지 참....
티라미수맛은그래도 맛있네요.
시럽을 발랐으면 더 환상적이었겠다는 아쉬움이 있긴하지만요.
크림이 많이 달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다방커피와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나머지는 케이크 보관 케이스에 담아 냉장실로 슈~~~웅.
머릿 속으로만 수 없이 만들었던 티라미수를
막상 실제로 만들어 보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더라구요.
다음에 그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보완해서 만들면
전문 파티쉐 못지 않게 잘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ㅎ ㅎ ㅎ
모양은 2% 부족한 솜씨였지만
맛은 유명베이커리 제품 못지 않게 맛있답니다.
쿠키짱 수제쿠키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hkh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