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에서
자유 그리고 낭만을 품고서
우리는 떠났 었다
오월의 푸르른 신록을 머금고서
우리를 불렀던
보성 녹차밭
아침 이슬비를 머금고
햇발 하나둘 피는 고운 시간
반짝반짝 물드는
푸른 잎새들의 군무
대자연이 베푸는 향연에
모두가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가슴속 채곡히 물들이며
소박한 서시를 쓰듯
한올 한잎이 갈증이 나듯
일어 오는 찻잎의 청춘들이
내 품안에 주인이 되었다
천진한 소녀들의 설래임 같은 풍경들
가히 천의무봉 그 자체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 주었다
차와의 만남
차밭을 송두리째
우리에게 처음 내어 주신다고
주인장 께서 말씀해 주신다
이른 아침
찻잎과의 교감
찻잎을 따기 시작 하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욕심 같아선 한바구니 채우려 했건만
쉽게 채워 지지 않으니
자연이 주는 만큼 욕심을 내라는 것일까
가마로 와서 불을 지피고
따온 찻잎을 삼백도 고열에 첫번째 더끄고
다시 세차게 찻잎과의 흥분들을
교감 하면서 타지 않게 골고루 하고 나서
김이 모락모락 할때 옮겨서 있는 힘을 다해
공굴리듯 두손으로 찻잎을 으스러 지도록
문질러 통풍이 잘되게 식혀 준다
두번째 덧끌때는 이백도의 온도에서 반복하여 숨을
죽이고 다시 부서지지 않도록 여리게 비벼 주며
서로의 기운을 교감 하며 통풍이 잘 되게 하며
또다시 식히고 모두가 혼을 내려 놓은듯
정신줄 벗어 놓은듯 녹차에 마비 된듯
정성을 들이며 놀라고 감탄사의 연발 이었다
세번째는 백도 정도의 불에
여리게 부서지지 않도록 하며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반복을 하였다
시간 관계상도 그렇고 이른 니간 찻잎이 비에 젖어 있어 9번이상 덧근다 해도 완전 건조가 되지 않기에 건조기에 넣어 가공 하기로 했다
자연이 주는 색체감과 사람이 만들어낸 향연
이건이 인연차 사랑차라 감히 말하고 싶었다
차맛도 쵝오이며 많았던 찻잎도 완전 상품으로 나오니 십분의 일로 줄어 들었고
많은 손을 거치며 상품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니 돈을 주고 사서 먹기에
아깝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점심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는
거룩한 성찬으로 무공해로 재배한 상추와 채소
그리고 산나물의 조화에 녹돈 제육볶음 일미진수라
단언 하고 싶다
먹어도 먹어도 이맛은 어디에 비견 하리오
역시 호남의 일미 이며 남도 지방의 인심이며
자연이 주는 사랑 잔치에
덩달아 어깨춤을 저절로 치는듯
아름다운 날들 이었다
대한다원에 입장료 삼천원을 내고서 들어 갔다
삼나무가 우리를 기다렸을까
아니면 우리가 삼나무를 불렀 었을까
입구에서부터 예사롭지 않는 기운
하늘을 찌르듯 반듯 하게 솟아난 거대한 나무숲
최고의 자연 산책이며 힐링 그대로의 맛과 멋의
진수가 아닐 수 없었다
이곳에 오니 나무에서 뿜어져 나온 산소들
코끝의 호사 일까
마음의 호강 이었을까
정말 아낌없이 주는 사랑처럼
아름다움 그대로 천해 자연향을 육신의 호사 였다
녹차 박물관에서의 차의 역사속와 차와의 만남을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겨 두고
우리는 다시
대나무의 고장 죽녹원 소쇄원 메타세콰이어가 있는
담양을 찾아 왔다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고 준비가 한창 이었고
시간 관계상 죽녹원만 들렸다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대나무가 주는 곧은 절개처럼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는 대나무 숲은 어릴때 고향 마을의 사랑처럼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복사 한듯
정연한 느낌이 들었다
하루의 외출
벗어 나고 싶었다
도회지의 콘크리트 숲을 떠나서
이렇게 자연과 교감 하며 힐링 하는 것
이것이 사람 사는 내음이 아닐까
나는 사치를 모른다
요즘 마음만 먹으면
점심과 간식 거리를 싸들고
서울역 대우빌딩 앞이나 양제동이나 잠실 롯데
앞에서 관광 버스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차비 이삼만원만 주면 아침에 왔다가 저녁에 태워다 준다
산이든 강이든 바다든 축제의 고장이든
가고 싶은 곳으로 얼마든지 갈 수가 있다
인터넷에 여행사들 클릭해 보면
우리나라 명산 명승 등등
쉬는 날이면 한달에 한두번쯤 가족과 함께
자유 그리고 낭안을 위하여 자연과의 교감이
필요 하지 않을까 한다
여러분
근심 걱정 벗어 놓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가 가는 자유로운 인생으로
초대 합니다
그리구
차를 물대신 드셔 보셔요
정신이 맑고
육신이 피로 하지 않으며
스스로 예가 되는 인성의 바탕이 될것입니다
날마다 좋은날
언제나 기쁜날 되셔요
백운 오주원 드림
첫댓글 곳곳에서의 제다체험 소식과 풍경이
다 참 멋집니다~~~
^.,~
자연이 주는
선물 이지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