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가 어제 25일 시작되었다.
올해는 연휴가 긴 편이다.
정상적인 휴가가 6일간이고, 샌드위치 데이인 금요일을 쉬면 9일간이 된다.
많은 대기업이 금요일에 쉰다.
종운이가 다니는 회사도 쉰다고 한다.
오전에 아윤이, 승건이, 엄마 아빠가 산본 할머니댁에 왔다.
아윤이는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 다니고,
트램불링, 춤추면서 등에 땀나도록 놀았다. 승건이는 생각보다 일찍 집분위기에 적응했다. 혼자 이방 저방을 돌아다니다가 할머니방에 깔아놓은 매트라스 위에 눞고 다시 거실을 거닐면서 놀았다.
점심은 닭백숙으로 배달해서 먹고 난 후 어린이 놀이터로 나갔다. 승건이는 낮잠을 자는 시간이라 엄마와 같이 집에 있었다.
매트위에서 놀고 있는 승건이.
할아버지가 가까이 가면 자리를 피한다.
놀고 있는 장난감을 만지면 슬며시 숨겨버린다.
아윤이가 가지고 놀고 있는 벨에 관심를 갖지만 곧 무관심해 버린다.
아윤이는 춤추고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
한시도 가만이 있지않고 뛰어 다닌다.
효자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돌아가면서 등을 긁어 준다.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잘한다.
아윤이는 혼자서 열심히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하다가 양에 차지 않는지 아빠와 함께 추고 ,승건이에게도 동참해 달라는 눈치이다.
승건이는 흔들면 소리가 나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만 혼자 힘으로 소리 내는 것이 어려우니 금방 관심을 버린다.
점심 먹고 놀이터에 나왔다 .
날씨가 포근하고 지난 몇일 심하던 황사도 없어 야외활동하기에 그만이다.
높이가 낮은 미끄럼틀이 메가트리아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아윤이가 놀기에는 새로운 느낌이 드는지 열심히 미끄럼을 탔다. 시소도 흔들림에 심해 아윤이가 무척 좋아했다.
성당 건너에 있는 놀이터로 갔다 .
거리가 아윤이 걸음으로 10분은 가야한다.
오고 가면서 힘들다고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하면서도 열심히 놀았다.
아윤이는 놀이터에서 무엇을 즐길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할머니와 제자리 멀리뛰기와 단거리 달리기를 하면서 놀았다.
놀이터에서 돌아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숫자찾기 놀이, 빙고게임 그리고 사다리타기 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잠이 오는지 피곤한 표정이지만 아윤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쉬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