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을 원력으로 바꿀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어떤 바라는 바를 이루고 싶어 하는 마음에 있지 않나 합니다.
살면서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면 사는 재미도,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바를 성인(聖人)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그것을 이루고자 합니다.
즉 기도라는 수단을 통해서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뜻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내용에는 부처님께서 이루어줄 수 있는 바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바람이라면 부처님께서 다 들어주실 테지만, 그것을 들어줌으로 인해서 더 고통스러운 결과가 초래된다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실 겁니다.
평소에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잘 채워지지 않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대부분 욕심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상상할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 욕심과 욕망을 버리기 위해서 노력하셨습니다.
그렇게 모든 욕심을 버리고 이루었던 궁전이 정토의 부처님 도량입니다.
채움이 아니라 비움으로써 진정한 성취를 얻으셨던 것입니다.
욕심은 나만의 이기심을 채우려는 것이지만, 원력은 욕심의 허망함을 알고 세상 전체가 행복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입니다.
욕심을 원력으로 바꿀 때 삶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안정된 삶을 볼 수 있고,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만족과 감사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욕심을 채우려고 아등바등하면, 항상 내 삶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모자란다는 생각에 불평불만으로 가득 찰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불자라면 앞으로 기도할 때 '욕심을 버려서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또는 '욕심을 버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서원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