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4:30~5:00
♣ 읽어준 곳: 장애인 복지관 4층 두리교실
♣ 읽어준 책: <알도><노래하는 볼돼지><이웃사촌>
♣ 함께한 이: 두리교실 중등친구 4명
낮에까지 따뜻하더니 오후되니 어두워지고 바람도 영 스산하다.
복지관 가는 길에는 만추의 느낌마저 든다. 노오란 은행잎이 바닥에 뒹구는것도 그렇고.
두리교실로 들어가니 복지사 샘과 아이들 두명. 민*와 창*뿐이다.
양씨 형제가 늦다고 선생님이 걱정하고 계신다. 학교로 전화를 해볼까하고 나가신다.
두 아이를 앞에 두고 일단 책읽기 시작
먼저 <알도>를 읽었다. 창*는 쳐다보기는 한다. 민*는 그냥 딴짓이고.
'알도가 누구지'하며 질문을 던지니 '토끼'라고 대답을 한다.
책을 다 읽고 두번째 책을 꺼내는데 *길이와 *준이가 들어온다.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 늦었다고 한다.
두 아이가 마저 자리에 앉고 <노래하는 볼돼지>를 읽었다.
표지를 보여주니 *준이가 '노래를 하는 돼지'라고 이야기한다.
중간에 나오는 '날아라 슈퍼보드'노래를 열심히 불러도 아이들은 모른다.
너무 옛날 노랜가. 만화를 본적이 없나보다. 그래도 볼돼지가 신나게 노래하는 장면을 잘본다.
마지막에 읽은 책은 <이웃사촌> 토끼들이 투닥투닥 싸울때 잘 쳐다본다.
*준이는 '누가 말려주지'한다. 바로 뒤에 여우가 나타나니 '여우다'한다.
여우가 손을 내밀다가 안되니 머리를 구멍에 박는 장면에서 창*와 *준이가 '와하하'하며 웃는다.
토끼가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재미있어하고. 그게 재미있나보다.
책 3권을 앞에 두니 번갈아 가며 읽고 *준이나 어느 책 둘까요 하길래 3권다 두고 갈꺼야 했다.
두고 간 책은 한 번씩 더 보는 것 같고 다음에 가면 책상에 얹어둔다.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