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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경우라면 1년 두 번이..남한강 특별기도일정인데...
이 기도는 정말 힘든 일정입니다..
남한강은 우리 여러 기도 가운데 스님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기도의 1번이죠..
보통 정신으로는 견디기 힘든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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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차량은 영선사에 있는 15인승 2대와 9인승 1대를 매기도마다 서로 바꿔 세팅하면서 가는데..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승합차들은 장거리 운행에 많이 불편합니다...
이건 자동차 회사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바꾸면 좋은 여건으로 만들 수 있는데..그걸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선 25인승 버스 대절 이야기가 나왔었죠...
하지만 그게 별로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도가 심야에 이루어지기에.. 일단 비용면이 문제가 됩니다..
이 경우 이틀치의 비용을 줘야 합니다..
이틀을 허비하니 당연한 일이죠...
좀 안면이 있다고 해도..1일+0.5일 이상을 줘야 할겁니다..
그러면 25인승이라해도..80만~100만 정도 비용이 들어갈거에요..
그것도 한 번 운행해본 사람은 다시는 안 할겁니다..
왜냐고요?? 운전 해 보면 압니다..^^...
엄청나게 힘듭니다...다음날은 거의 초죽음...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감당하기엔 버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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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다...우리 맘대로 못하고...기사님 눈치도 봐야하고..
속도도 당연히 늦고요...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종료 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예정 시간보다..2시간 이상 늦어진다고 보심 되요...
또 현장까지 차가 못 들어가기에..엄청난 공양물이나 기도용품들을...
다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이건 끔찍한 일이죠...
스님과 사중 대중들이 고생한다고하는 충정으로 한 말씀들이지만..
내면엔 그런 곤란이 있답니다..
그러니 현재의 컨셉이 가장 바람직한거죠..
불편해도 어쩔수 없습니다.. 참고.. 진행할뿐...
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습니다..
목받이 베게...등받이 쿠션..이런걸 스님이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걸 잘 이용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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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함께 사중 차량으로 가시는 분들 외에 현장으로 바로 오시는 분들도..
힘들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이번에도..그 고생의 절절함이 다들 있으셨지요...
졸린 눈을 비비며...이를 악물고 기도에 참여하시고..
이렇게 남한강 특별기도는 정말 힘든 기도랍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죠..
많은 공직자가 나왔고..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영험함이 있으니..20여년을 진행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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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갈 때마다 중간 노선과 기도 현장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때로는 혹독하게 고생을 한적도 있고... 가피를 경험한 그런 날도 있지요..
이번엔 후자의 경웁니다..
기도 시에 혹독한 고생을 한 경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그런 것이 아니라..전통적으로 금기시한 것을 행한 분들이..함께 할 경우..
그런 현상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이라도 기도에 참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생은 고생이고 공덕은 공덕이기 때문이지요..
힘들게 기도한 경우..합당한 이유가 분~명히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얻고저하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스님의 지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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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가위의 달이 기울어지는 중간인 음력 20일에 출발해 21일 새벽에 기도를 올렸죠...
가면서부터 달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출발을 하는데 동쪽 하늘에 아름다운 달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은은하고 거대한 달이었습니다..달은 뜰 때 크게 보입니다..
시간을 계산하니..기도를 올릴 즈음..중천(하늘 한가운데)에 걸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월 9일은 올 해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기도처 접근 노선으로 약간 갈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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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라면 '대진'을 타다가 '경부', '남이JC(분기점)'에서 '중부'..
그리고 진천을 지나 '대소JC'에서 '평택제천'...
다시 '노은JC'에서 '중부내륙'의 하행을 잠시 타다가 북충주IC로 내려 접근을 하지요..
고속도로 거리는 거리는 약251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함양까지 국도를 탈 경우 246킬로인데 고속도로 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립니다.
지금은 '평택제천'이 생겨서 이 노선이 황금 노선이 되었지만
과거엔 접근로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중부를 타다가 증평이나 일죽까지 올라가서 충주로 나가야 했고..
위험한 국도를 한참 동안 달려야했습니다.. 거리는 294킬로 정도 되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며 직선화된 도로가 이 정도고..
더 먼 시기에는 거리도 더 멀고 위험했지요...
평택제천이 생기면서 무려 50킬로가 줄었고 안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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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말에야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준공이 났으니..
2015년 상반기 기도부터 황금노선의 혜택을 본거라 시기적으로 얼마 안 됩니다..
기도터를 얼마 안 놔두고 마지막에 '금왕휴게소'가 있는데
기도자들이 기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우리는 평택제천의 상당한 수혜자지요..^^...
빠르고 편하고...큰 도움이 되는 그런 노선입니다..
이 황금노선은 남이분기점을 중심으로 밀리면 지옥 노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침 추석연휴 마지막이라 그래서 고민을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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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째 접근로는 함양에서 '광대'를 타고 거창쪽으로 나간 뒤..
'고령JC'를 거쳐 중부내륙으로 들어가 북충주IC로 나가는 노선으로
길은 간단하지만 거리는 약간 멀어 268킬로 정도 됩니다..
이 노선도 나쁘지 않은데요..그 이유는 광대의 4차선 확장 때문입니다..
황금 노선이 막히는 위험성이 있는 반면... 이쪽 노선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광대가 확장 되기 전에는 그 길로 다니면 안 되는 노선이었습니다..^^..
악명 높은 88도로였기 때문이고요...
2차선 도로에다 중앙분리대가 없어서 시간도 무지 걸리고..정말 위험했습니다.
그 길에서 대형사고가 상당히 많이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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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확장 후 좋은 접근 노선이 되었지만..
요즘에는 고령JC에서 중부내륙을 타는 화물 차량이 크게 증가해 위험합니다..
당연히 경부와 만나는 김천JC쪽에서 정체현상도 약간 발생하고 있고요..
중부내륙이 창원과 부산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고..
박근혜정부에서 화물차 속도제한 장치 설치를 강제한 것도 한 이유지요..
오르막이 있고..저속으로 짐을 가득 실은 화물차량이니 속도저하와 정체는 당연한거지요..
잘한다고 한 짓이지만 최초 의도가 불손하고 매우 잘못된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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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 두 노선에서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결국 황금노선으로 선택했습니다..
약간은 위험성이 있는 거였죠...
그렇게 출발하는데..달이 환상적으로 떠올라 분위기가 기가 막혔습니다..
함양서 모두 승차한 뒤..올라가는데..길이 뻥~ 뚫려 있었습니다..
중부선에서 약간 서행 했지만 차가 밀린 것이 아닌..
화물차 저속 제한 장치 때문이었죠... 이 장치로 화물차들이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졸음 운전 사고도 엄청나게 급증했구요.. 저속으로 대형차 옆을 지나면 겁이 납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가서..예정보다 빨리 자정무렵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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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세팅하고..또 이명박이 놈 욕도 좀 하고..^^..
그곳은 정말 좋은 곳이었는데..이명박이가 다 망쳐 놨습니다..
현재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망가졌습니다..
이명박 못된 놈이에요...
과거엔 강까지 차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기도하기 편하고 좋았었었요... 강가엔 자갈과 모레가 무수했고..
오랜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강을 느낄 수 있었지요..
깨끗했고...넓었었습니다.. 현재는 좁고..자갈이나 모레도 매우 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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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강 사업의 무식함 속에서도 천만 다행으로 기도터 옆에 조정지댐과 중앙탑휴게소가 있어
겨우 기도를 할 수 있는 작은 자갈 공간이 살아 남아..
우리가 남한강 기도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공간이 없었다면 남한강 기도는 현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 해야했을겁니다..
원래는 현 위치에서 약60여미터 아래에서 기도를 했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공간인데 이번에 가보니.. 추석 연휴에 강가에서 유희를 즐긴 자들이..
엉망으로 해 놨더군요...ㅡㅡ..
그런 자들로 인해 우리 기도가 영향을 받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기도 후 일체의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오히려 있던 것들도 치우고 오는데..
이번엔 그 몰상식자들이 우리가 치우기에 버겁도록 쓰레기를 버리고 갔더군요..
도대체 그들의 머리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ㅡㅡ..
자칫하면 우리가 버리고 온걸로 착각이 들게 할 정도의 위치에 대량으로 많이 버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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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들은 공동체를 좀 먹는 쓰레기류입니다..
우리 신도님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어디서든 반드시 치우고 오셔야 합니다..
본인 것 뿐 아니라.. 있던 것도 치우셔야 합니다..
그 물이 모두 한강으로 흘러드는데...3천만이 먹는 식수 상류에다 그런짓하면 되겠어요??
이번에는 그 몰지각한 자들이 박스 단위로 여러개를 버려놔서...
우리 차에 실을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두고 왔습니다...
기도자들과 기도짐이 가득 실려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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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기도 세팅이 이루어졌는데...
먼저 오신 낚시꾼님이 계시더군요..
차가 눈에 익은걸 보아..구면인신 것 같았습니다..
우리에게 기도 온 것을 물으시고..자리를 정리해 주셨다네요..
고마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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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세팅을 하고 기도를 하는데..분위기 참 좋데요..^^...
도량청정 독송할 때는 대중에게 잔소리 좀 하고..^^..
독송 속도 때문에 여러번 잔소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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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러분 모두 알아두셔야해요...
기도할 때는 여러분들은 본인의 단독 소리를 내서는 안 됩니다..
무슨 이야긴가하면요...독송이나 염불 시에 고저(높고 낮음)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고저가 합쳐져 대중 화음이 만들어지니까요...
문제는 속돕니다...이게 틀어지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기준 속도는 인례자...즉 목탁이나 요령..마이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에요..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그 분이 갑(甲)입니다..
모두가 그 속도를 따르셔야 해요..
없다면 목탁이나 요령, 집전하는 스님의 박자입니다..
그게 기준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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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진행하는데 이 속도가 안 맞아..엇박자가 났고...
스님이 잔소리를 여러번 한거에요...
우리 지장기도에서도 말씀드려야 하는데...
마이크가 없는 야외 기도는 더 집중을 해야 해서,,.
일부러 잔소리를 했으니...스님이 성질 내셨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교육 시키려고 일부러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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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도를 맞추려면 행자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 요령은 첫 소리 맞추기 뒷 소리 흐리기입니다..
첫 음을 크게 내서 맞추고..뒷소리는 약하게 내서 묻히게 하는거죠..
그러려면..마지막 음을 약하게 내거나 분리음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염불은 마지막이 ~불 ~살 ~신 이런 발음이 나는데..
이걸 끝까지 너무 강하게 하면 박자가 늦어집니다..
왜냐하면 ㄹ발음이나 ㄴ발음이 길거든요..
이때는 ㄹ을 죽여야 합니다...
지장보살인 경우 지장보사가 되는겁니다...
그렇다고 끝발음을 아예 내지 말라는 이야긴 아니고요...
지장보살 하고 강하게 끝까지 말음하며 끊는게 아니라..
지장보사~ ㄹ 이렇게 하시란 겁니다.. ㄹ을 약하게 발음하는거죠..
이러면 대중 합송에서 문제가 안 생깁니다..
빠르게 할 경우 ㄹ을 확실히 발음하면 속도에서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고..
대중의 소리가 뒤죽박죽 섞여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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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도 한자로는 석가모니불이지만..
어차피 그 글자는 음차..음을 빌려쓴 것입니다..
소리나는대로 한자를 이용해 적은거지요...
이 때도 '석'을 온전히 발음하면 발음이 꼬이고 된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그걸 '서'로 바꾸어 '서가모니불'로 합니다..
원음은 '샤카무니붇다'로 '서'로 발음하는 것이 연음이 되어 발음이나 듣기가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조계종 정식 교육기관에서는 '서'로 발음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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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전 독송시에도요...집전자를 맞추셔야 합니다..
일일이 또박또박 발음하려고 하면..박자가 늦게 되고 역시 대중 발음이 섞입니다..
섞이면 그 날 기도는 다한거에요.. 혼란스럽죠..
물론 대기도처는 다릅니다. 거긴 섞이는게 오히려 화음이 되요..^^..
각자 하는데...그게 이상하게 화음이 만들어진답니다..
하지만 인례자가 있는 정식 기도에선 안 그래요.. 서로 맞춰야 합니다..
자신의 속도가 뒤쳐졌을 경우 자신의 발음을 끝까지 하지 마세요..
과감하게 스킵하시고 뒤에 이어지는 인례자의 앞발음을 쫓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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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에서는 반드시 또박또박 발음해라 이런 규정 없습니다...
음절을 분리해서..하기도 해서..변화무쌍하게 되는데요...
그 자체가 염불의 멋입니다
예를 들어 '대'라는 발음도 '대'라고 하지 않고
'다이'로 즉 대를 분리해서..'다 + ㅣ'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완급의 곡조를 맞추는거에요..
'대'하면 음이 죽을 경우..혹은 멋을 부려야 할 대못에서 그렇게 하는거죠..
물론 개인이 만든게 아니라..당연히 옛법이 있습니다..
휘몰아치다가 어느 순간 감아 내려 정적에 가까운 음도 내는데..전율이 흐르죠..
이건 아무때나 그렇게 하거나..규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인례자의 라이브 직관이기에..그 맛은 라이브가 아니면 못느낍니다..
당연히 대중은 인례자를 따라 와야 합니다..
머리가 이끄는대로 춤을 춰야 감동을 주는 진정한 공연이 되는거죠..
여럿이 하는 탈춤에서 용이나 범의 머리가..가는대로 뒤에서 안 따라가면 그게 보기 좋겠습니까?
염불이나 정근은 자체도 수행이긴 하지만..
성현들이나 대중에게는 한편의 공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대중의 일사불란함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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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랫동안 기도를 하신 여러분들 중 박자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요..
많은 경우가..일상 기도나 지장철야기도를 놓친 경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기도의 감을 잃어버린거죠.. 그 분들은 스스로 반성하셔야 해요..
게을러서 생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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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고저장단이 자유로운데...
우리 영선사 기도는 독송과 축원의 분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 느리게 하면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요...
당연히 빠르게 휘몰아쳐야 합니다..
이렇게 휘몰아치는 것이 극에 달하면 몽골음악 '흐미'가 됩니다..
오히려 몽골분들은 흐미의 생성원리를 잘 모르시던데 흐미는 종교음악..축원음악입니다..
많은 분량을 빠르게..또 몰입해서 하는 기원의 소리가 '흐미'에요..
이것을 아는 이유는 스님의 그런 기도 방법이
흐미와 음이 같은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몽골을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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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잔소리에 대중은 호흡이 맞춰졌구요..기도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
예상대로 달은 중천으로 뜨고...하늘은 구름 한 점 없었습니다..
기도 막바지엔 구름이 왔지만.. 달과, 별이 기가 막힌 조합으로 배치 되었습니다..
달빛에 어지간한 별들은 빛을 잃었지만 밝은 별들 몇이 같이 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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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름다운 대자연의 분위기 속에 이번 기도는 간절히 진행 되었고..
영선사와 우리 자신...대한민국 남북한..몽골국에 대한 기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기도에서는 특이하게 상단에서는 산신님이 강하게 응원하셨습니다..
좀 의아한 일이지요..
기도 자체가 용왕제, 산제, 방생기도이기에 내용상 틀린 것은 아니지만....
주된 주인공이신 용왕님보다 산신님의 기운이 더 강했습니다..
기도터의 주산은 '울궁산(절골봉, 장미봉)'이고..왕이 탄생한다는 전설을 가진 산이죠..
실제 마을 이름도 '봉황리'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기도터에서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
그렇게 상단을 마치고..신중 중하중단 기도를 들어갔는데..
갑자기 울림이 있었습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르데요...
참여자들이 다들 기도에 만만찮은 분들이기에 아마 이 대목에서 같은 울림이 있었을겁니다..
이 자체도 특이한거에요.. 중하단 기도에서는 그런 예가 없었거든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안 쓰러운 그런 것을 격려하시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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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기도 굉장히 힘들게 준비했답니다..
대성보살님이 애 많이 쓰셨는데..혼자서 고군분투하셨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준비를 도울 사람이 없어서 그랬어요...
이게 앞으로 영선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스님이 개인적으로 능력을 가졌다해도..
손발이 없는 머리는 쓸모가 없어요..
머리가 없는 손발도 쓸모가 없긴 마찬가지구요...
이 둘이 적절히 조화가 되어야 기본이 되는건데..안타까워요..
하지만 그렇다고 영선사가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있죠..그런데 그들이..다양한 사유로..
독특한 개성들로해서 미묘한 갈등들을 일으켰고..
팔다리가 각각의 춤을 춰버린 겁니다...
...
바빠지는 사회상의 반영도 있고..공동체로 뭉쳐지는 결집력을 약하게 하는..
각각의 요소들이..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잘 되려면..개인의 색깔을 죽이고 공동체의 색으로 맞춰줘야 하는데..
아타까운 마음입니다...
불교는 공동체가 모든 것의 '지남(指南)'..기준점이 됩니다..
개인과 개인의 개성이 부딪힌 경우..판정을 내리기가 애매하죠..
이런 경우 기준점은 공동쳅니다..
어떤 행위가 공동체에 위해가 되면 악...공동체에 도움이 되면 선이죠..
그 속에서는 어떤 특정한 것이 일방적으로 절대적으로 옳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변화무쌍인데..공동체가 이익인 쪽으로 결정 되는 것..그게 불교에여..
..
이것은 마치 대중의 염불이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소리의 높고 낮음을 개인의 개성으로 본다면..
그것이 아름답다고 여겨지기 위해서는...공동체의 소리와 어우러져야 하죠..
무조건 대중의 첫 소리를 맞추고..엇박자가 나면 자신의 소리를 줄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독특한 목소리가 칭찬 받는 것이 아니라..
전체(우리)가 칭찬 받는 사상..그것이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화음이 나오질 않고 있으니...안타까운거죠..
이게 다 스님이 부덕한 탓이겠지요...
우리 영선사는 기도 수행 부분에서 전국 탑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은데.. 이번에도 대한민국 가뭄 극복의 일등공신이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에서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것,
러시아가 모종의 역할을 한다는 것..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예견했잖아요..
이것을 미리 알고 안 알고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마음 속의 희망이 차이가 나고..불확실이 사라지기에..삶의 집중도에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스님은 기도 후 확신이 들었기에 전쟁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 있게 다니고 있습니다..
삶의 모습 자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사찰이 어딨습니까?
..
영선사는 공양에 있어 다른 사찰에 비해..전통적인 면이 더 강조되니..
준비 되어야 할 것도 많고,.그만큼 힘들지요...
영선사에서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영선사에는 일단 무엇이든 들어오면 자기 능력 이상을 뿜어내야 해요..
실제로 그러고 삽니다..
기계들도 다른데서 폐기 처분 되었던 것들도..펄펄 살아서 기능을 다하다..생을 마감하고..
강아지들도 일부 버려진 아이들이 있는데..여기와서 자기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곳이죠..
음식도 다른데서 푸대접 받아도 가져다 놓으면 맛이 좋아지는 곳인데..
사람의 일만은..쉽지가 않습니다..
...
스님 개인적으로도 이번 기도가 힘들었는데...여러번 경계에 들어 참을 일이 많았었구요..
이상하게 여태까지는 남한강 기도에선 그런 것이 없었는데..
지난 기도부터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도량의 기운이 변한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들도 조심하셔야 해요..
영험이 있는 기도는 기도를 준비하는 과정이거나 뒤에 기도 시험 있습니다..
그런 경우...시험에 넘어가면 안 좋아요..
기도 전후로 평소와 다른 해괴한 일이이 생기고.. 무지 열 받을 일이 생기면 그게 기도시험입니다..
2번 연속 같은 현상이 벌어져서..남한강의 기도시험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요..
..
아쉬운 점은 있지만..그렇게 본 목적의 기도는 잘하고...공양 함께 잘 들고...^^..
기도 마친 시간에 하늘을 보니..바로 머리 위에..달무리..달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밝은 달에 구름이 지나가면 달무리가 생기지요..
북쪽 하늘엔 희미한 북극성이 보이고..북극성을 향해 인사도 올렸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빠르게 달려서 갈 때보다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귀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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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일과 하루 차이로 어젯밤부터 오늘(12일) 오전까지는..비가 내렸습니다..
자칫 했으면 비를 맞을뻔도 했네요.^^...아슬아슬한거죠..^^..
성현들께 고마운 마음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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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 남한강변 풀밭에서...숲에 들어가신 님들 중
'도둑놈'이라고 불리는 풀의 풀씨가..양말에 묻어..
미세한 상처를 입으신 분이 계시다면..상처 부위에 알콜을 뿌려주세요..
그러면 금방 괜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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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도를 이끌어가시고 먼거리를 운전하시니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수 있도록 할수 있는일을 알려주세요
공양시간에 공양도 못하시고 항상 챙기느라 바쁘신 대성보살님께도 무한한 관심이 필요한듯합니다^^
저는 다음날 딸아이 대입 면접이 있었는데 대기할때는 떨리더니 면접볼때 자신감이 생겨 하나도 안떨렸다고 하는 자랑을 듣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요즘은 면접이 중요한지 예전과 다르게 신경써서 준비하더라구요
이번 남한강기도를 놓쳤네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며 지내느라 체크를 못해 아쉽습니다.
이번에 기도를놓쳐
많이 아쉬웠네요
다음엔 꼭 참석하리라 맘 내봅니다
장거리기도힘드신데
스님 보살님 도반님 모두모두
수고하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