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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지난 10일(캐나다 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제주올레-브루스 트레일 우정의 길’ 개장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개장한 ‘제주올레-브루스 트레일 우정의 길’은 호클리 밸리(Hockley Valley) 자연보호구역에 만든 9.6km의 순환 코스로, 산과 계곡이 아름다운 숲길이다.
호클리 밸리는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 차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브루스 트레일이 지나는 지역 중 풍광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우정의 길은 브루스 트레일의 메인 트레일 일부와 톰 이스트 사이드 트레일, 글렌 크로스 사이드 트레일로 이뤄져 있다.
이 길에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가 가득하며, 어린이 주먹만한 야생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키 큰 사과나무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풍긴다. 또한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시작점에는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를 설치하고 간세의 몸통에 얹는 안장에 제주올레와의 우정의 길이라는 내용을 표기했으며, 길의 주요 지점 다섯 곳에 제주올레 로고와 우정의 길 지도가 그려진 안내판을 부착했다.
개장 행사에는 캐나다인과 토론토에 거주하는 교민 등 250여 명이 참가, 함께 길을 걸으며 우정의 길 개장을 축하했다.
특히 트레일을 단체로 걷기보다는 개별적으로 걷는 것을 선호하는 캐나다인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참가, 우정의 길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이 길을 통해 양국이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됐음을 보여주었다.
참가 교민 중 일부는 캐나다에 생긴 제주올레 길의 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현장에서 브루스 트레일 측에 후원금도 전달했다.
브루스 트레일(The Bruce Trail)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트레일이다. 온타리오의 나이아가라에서 시작해 토버모리까지 이르는 길로, 메인 트레일의 길이는 850km가 넘으며, 400km의 사이드 트레일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인 나이아가라 단층애의 장대한 풍광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1960년부터 트레일을 운영해 왔다. 브루스 트레일의 운영에는 수백 명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 해 4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제주올레와 브루스 트레일은 지난해 11월, ‘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폐막식에서 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올레는 광치기해안에서 온평포구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2코스를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과의 우정의 길로 선정했으며, 오는 11월 브루스 트레일 관계자를 초청해 제주올레 2코스에서 우정의 길 개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가장 아름다운 지역에 제주올레와의 우정의 길을 만들어 준 브루스 트레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많은 캐나다 교민들이 우정의 길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와 주셔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댓글 올레~~
제주올레의 무궁한 진출을 기대하며 캐나다 우정의 길 개장을 축하합니다.
우와~ 멋지다...장하다...제주올레!!!
제주올레도 세계적인 트레일이 되었다는 거네요,,, 지구상의 모든 트레일을 걷게되는 그날까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올레꾼이라는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