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2]
소설가 윌리엄 골딩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파리 대왕>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전쟁을 피해 피난 가던 영국 소년들이 비행기 추락으로 무인도에 야만인으로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파리 대왕(Lord of the flies)은 성경에 나오는 사탄 바알세불의 영어식 번안으로 성경적 주제를 작품에 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돼지머리에 까맣게 달라붙은 파리 떼들 그리고 그 돼지머리가 섬에 표류한 소년들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됩니다.
비행기 추락으로 의식을 잃은 승무원이 죽기 직전에 동굴에서 발작으로 지르는 괴성을 듣고 소년들은 동굴에 괴물이 산다고 믿고 지팡이에 돼지머리를 막대기에 꽂아 괴물을 달랩니다.
13살로 가장 나이 많은 금발 머리 랠프는 지도자로 뽑혀 섬의 높은 언덕에 모닥불을 피우고 동생들에게 그 불을 꺼트리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지나가는 배나 비행기를 통해 구원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언젠가는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유형을 상징화시킨 듯합니다.
하지만 붉은 머리 잭은 구원보다는 야생 돼지를 사냥해서 동생들을 배불리 먹이는 현실에 충실합니다.
소년들은 점차 고기를 먹여주는 잭을 따르게 되고 불을 피우는데 없어서는 안 될 과학을 상징하는 피기의 안경도 잭 일당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이들은 구원을 믿지도 바라지도 않고 섬에서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화시키고 있는 듯합니다.
결국 피기는 소년들이 굴린 바위에 맞아 죽고, 선지자로 상징되는 사무엘도 동굴 속 정체를 알려주려고 해변에 달려갔지만 광란의 춤을 추는 소년들에게 괴물로 오인되어 죽게 됩니다.
잭은 자신을 따르는 소년들의 얼굴에 울긋불긋한 색칠을 하게하고 혼자 남은 랠프를 죽이려고 합니다.
숲속에 숨어 있는 랠프를 찾기 위해 섬에 불을 지르고 쫓겨 달아나는 과거 지도자 랠프를 돼지 잡던 나무창으로 무장하고 추격합니다.
랠프는 쫓기고 쫓기다 모래사장에 머물고 소년들은 괴성을 지르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그에게 달려갑니다.
그때, 문득 랠프는 모래를 밟고 서 있는 장교를 봅니다.
섬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군인들이 온 것입니다.
얼굴에 물감을 덕지덕지 바르고 괴성을 지르며 친구를 죽이기 위해서 살기등등하게 쫓던 잭 일당도 해군들 앞에서 초라한 나무창을 든 어린애들이 되어버립니다.
흐느껴 우는 랠프와 살기 등등한 잭 일당을 바라보며 장교는 어이없다는 듯이 묻습니다.
“너희들 지금 여기에서 뭐하는 거냐?”
범죄하고 하나님을 피해 숨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게 하는 질문입니다.
그들의 구원은 역설적이게도 잭 일당의 범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들이 지른 산불이 거대한 연기가 되었을 때 어른들의 눈길을 끌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인류 멸망까지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운명의 날 시계'가 자정 90초 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핵무기, 질병, 기후 변화, 파괴적인 신기술 등으로 인해 시계가 만들어진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종말'에 가까워진 시간입니다.
모든 것들은 다 수명이 있습니다.
탐욕의 노예가 된 인류는 문명으로 포장한 야만성의 산불로 막다른 해변으로 자신들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지구에 거주 불능의 시대가 다가온다고 말합니다.
탐욕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 37절-42절에서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때 "각 사람이 자기의 행한 대로 심판을......" (계 20:13) 받는다고 했습니다.
재림하신 주님은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 알곡은 곡간에 들이고 가라지는 꺼지지 않는 불에 던집니다.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잠 14:32)"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탐욕도 어리석은 죄악의 광란의 삶도 다 유효기간이 있답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눈앞에 있는 이해관계만 바라보고 삽니다.
지혜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들이 유효가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천국도 지옥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죽음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인간을 모든 불행에서 구원하는 메시야는 오직 예수님뿐이랍니다.
복 있는 자는 모든 것이 유효기간이 있음을 알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이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편 90:12)”
할렐루야 ~!!
봄의 항기가 진하게 풍겨오는 한 주간이 시작됩니다.
매화, 목연,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피어나고 새싹들이 피어나는 너무도 아름다운 생명의 신비를 느끼는 계절입니다.
영적으로도 깨어나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가득한 새로운 삶으로나 나아가는 복된 한 주간되시길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은혜로운 찬양 >
https://youtu.be/2zfn4_eQY5g
첫댓글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