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갈길 바쁜 키움을 잡고 9위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오늘 송창현 선발투수는 1,848일 만에 등판, 역투했다>
한화는 오늘(18)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회 지성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16일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제치고 보름만에 9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어제에 이어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장진혁, 송광민의 안타, 호잉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태균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성열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뒤에는 정근우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한화는 2회에도 오선진, 장진혁의 안타와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다.
키움은 2회 반격에 나섰다. 박동원의 볼넷과 임병욱의 내야안타 후 1사 2,3루에서 김혜성 땅볼 때 박동원이 득점했다. 3회에는 2사 1,3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5회 선두타자 김하성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이 7회 김하성의 연타석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8회 호잉, 김태균의 안타, 그리고 이성열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지성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다시 앞서 나갔다. 한화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올리며 불을 껐다. 정우람은 1⅓이닝을 막고 시즌 17세이브를 챙겼다.
그런데 한화 선발 송창현은 2014년 7월 27일 KIA전 후 1,84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으나 7회 승리가 날아가 안타까움을 더 했다.
한편, 한화는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화요일(20일)과 수요일 홈구장에서 삼성 라이언즈와 2연전을 가질 예정이어서 다시한번 중위권 도전에 목표를 세우고 화끈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