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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智慧와 明哲을 얻으라
1 아들들아 아비의 訓戒를 들으며 明哲을 얻기에 注意하라
Hear, O sons, a father’s instruction, and be attentive, that you may gain insight,
Audite, filii, disciplinam patris, et attendite ut sciatis prudentiam.
Ἀκούσατε, παῖδες, παιδείαν πατρός, καὶ προσέχετε γνῶναι ἔννοιαν.
아들들은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들이다. 훈계하는 아비는 근원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께로부터 직접적으로 훈계나 가르침을 받을 수가 없으므로 그분들이 세우신 복음 사역인들을 간접적인 아비로 삼아야 한다. 아비의 훈계는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사람의 언어로 기록해주신 성경과, 이 성경에 기반한 복음 사역인들의 모든 가르침들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성경과 그에 따른 복음 사역인들의 선한 가르침들을 통해서 주님의 지혜와 명철을 얻는데 힘써야 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고자 하는 욕구와 의지는 성도 자신에게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성도로 삼으신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게 되는 것이다. 즉 누구든지 주님을 믿노라 하면서 주님의 자녀라 하면서도 주님의 훈계를 듣고자 하지 않고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지도 않는다면 그는 주님을 믿지도 않고 주님의 자녀도 아니라는 증거이다.
2 내가 善한 道理를 너희에게 傳하노니 내 法을 떠나지 말라
for I give you good precepts; do not forsake my teaching.
Donum bonum tribuam vobis : legem meam ne derelinquatis.
δῶρον γὰρ ἀγαθὸν δωροῦμαι ὑμῖν, τὸν ἐμὸν νόμον μὴ ἐγκαταλίπητε.
선한 도리의 가장 큰 골자는 우리의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 선한 도리는 아담이 처음 지어졌을 때 그의 영에 본래적으로 새겨져 있었으나 그의 범죄로 인해 회복이나 치유나 소생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상되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까지 인류를 보존하시기 위해서 설령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영의 양심에 새겨진 선한 도리의 희미한 잔재를 따라서 인간 사회에서의 도덕성이 유지되게 하셨다. 한편 그리스도 여호와께서는 이 양심의 법도리가 당신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게 하시려고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셔서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 계명 규례를 하사하셨다. 때가 되어 선한 도리 그 자체이시자 기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이 땅의 인간으로 오셔서 구속사역을 이루셨고 사도들과 제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셨다.
복음의 멍에를 메고 복음의 십자가를 지며 복음의 좁고 협착하며 험한 길을 가는 것이 주님의 선한 법도리를 따르는 것이다. 교회와 성도를 자처하면서도 세속의 멍에를 메고 세속의 십자가를 지며 세속의 넓고 평탄한 길을 가는 것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임을 부정하는 것이다. 철학 과학 고고학 언어학 등의 세속 학문으로 성경을 검증하려는 것, 세속 정부 및 정치 이념을 고수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성경을 내세우는 것, 창조사역을 진화론으로 설명하는 것, 무교회주의 등은 오늘날 선한 법도리를 떠나는 대표적인 악의 길이다.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柔弱한 외아들이었노라
When I was a son with my father, tender, the only one in the sight of my mother,
Nam et ego filius fui patris mei, tenellus et unigenitus coram matre mea.
υἱὸς γὰρ ἐγενόμην κἀγὼ πατρὶ ὑπήκοος καὶ ἀγαπώμενος ἐν προσώπῳ μητρός,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다 자란 성인일 수 없고 갓난 아기일 때부터 오랜 기간동안 부모의 양육을 받으면서 서서히 장성해가야 하듯이, 성도들도 중생하자마자 완전한 신앙을 가질 수 없고 죽는 날까지 평생에 걸쳐 성도의 영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과, 교회의 양육을 받아 서서히 거룩해가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복음이 전파되어 교회가 자유롭게 세워진 지역에서는 지역 교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신앙의 양육을 받을 수가 없다. 즉, 누구든지 주님의 자녀임을 자처하면서도 지역 교회를 거부한다면 그는 스스로 주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命令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he taught me and said to me, “Let your heart hold fast my words; keep my commandments, and live.
Et docebat me, atque dicebat : Suscipiat verba mea cor tuum ; custodi præcepta mea, et vives.
οἳ ἔλεγον καὶ ἐδίδασκόν με Ἐρειδέτω ὁ ἡμέτερος λόγος εἰς σὴν καρδίαν· φύλασσε ἐντολάς,
교회와 성도들의 참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시려고 가르치시는 모든 말씀과 명령은 성경에 전부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고백하는 교회와 성도들은 당연히 성경을 그분의 말씀과 명령으로 믿어 열심으로 배우고 실천하고자 할 수 밖에 없고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와 성도를 자처하면서도 주님의 말씀과 명령인 성경을 마음에 두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는다면 스스로 주님의 교회와 성도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5 智慧를 얻으며 明哲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Get wisdom; get insight; do not forget, and do not turn away from the words of my mouth.
Posside sapientiam, posside prudentiam. Ne obliviscaris, neque declines a verbis oris mei.
μὴ ἐπιλάθῃ· μηδὲ παρίδῃς ῥῆσιν ἐμοῦ στόματος
6 智慧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保護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Do not forsake her, and she will keep you; love her, and she will guard you.
Ne dimittas eam, et custodiet te : dilige eam, et conservabit te.
μηδὲ ἐγκαταλίπῃς αὐτήν, καὶ ἀνθέξεταί σου· ἐράσθητι αὐτῆς, καὶ τηρήσει σε.
지혜와 명철의 근원은 영원 전부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교회와 성도를 위해서 사람의 언어로 성경에 기록되었다. 세속의 지혜와 명철은 짐승과 사람의 숫자 여섯의 원리를 따르는데 비해서 성경에 기록된 주님의 지혜는 하늘의 숫자 일곱의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많은 부분 세속의 원리를 거스르고 비합리적이며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은 그 모든 거슬리는 것들을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극복하며 꿋꿋하게 실천해 나아간다. 필경 어떤 것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좋아보이는 신앙의 방편처럼 보이나 성경의 가르침과 성령의 감동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도리어 해를 끼치기도 하는 반면에, 어떤 것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별 유익이 되지 않고 버겁기만 해보이나 성경과 성령의 원리에 부합하여 생각지도 못한 큰 신앙의 유익을 주기도 한다. 가난한 목사들의 눈에는 목회도 포기 못하고 생계도 포기 못하므로 둘 다 어떻게든 힘겹게 병행하는 것이 주님의 뜻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성경과 성령의 원리가 아니라 짐승과 사람의 숫자 륙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므로 둘 다 실패하여 망할 수 밖에 없다.
7 智慧가 第一이니 智慧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明哲을 얻을지니라
The beginning of wisdom is this: Get wisdom, and whatever you get, get insight.
Principium sapientiæ, posside sapientiam ; et in omni possessione tua acquire prudentiam.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귀한 진주는 지금 당장 소유주에게 물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보화와 진주를 얻기 위해서 전 재산을 팔았으므로 소유주는 오랜동안 가난에 허덕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럼에도 소유주가 보화와 진주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들이 장래에 자신들한테 주는 유익의 가치가 지금 얼마간의 가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님의 지혜와 명철이 담겨있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살아간다는 것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은 성경대로 살아가는 것 때문에 환난과 핍박과 고난과 손해를 받게 된다 할지라도 장차 하늘의 새 예루살렘에서 누리게 될 영원히 복된 생명의 가치에 비한다면 너무나 하잘것 없기 때문에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8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萬一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榮華롭게 하리라
Prize her highly, and she will exalt you; she will honor you if you embrace her.
Arripe illam, et exaltabit te ; glorificaberis ab ea cum eam fueris amplexatus.
περιχαράκωσον αὐτήν, καὶ ὑψώσει σε· τίμησον αὐτήν, ἵνα σε περιλάβῃ·
지혜를 높이고 품에 품으라는 것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를 당당히 인정하고 시인하며 증거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신앙의 삶은 이 땅에서는 많은 것을 손해보는 것이어서 교회의 약삭빠른 위선자들로부터는 미련하고 어리석다며 조롱과 비방을 받게 마련이지만, 그것보다 말할 수 없이 탁월하게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기뻐하시고 드러내시며 자랑스럽게 여기신다. 반면에 교회의 위선자들은 겉으로는 주님의 지혜와 명철을 높이고 품에 품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주님을 비하하고 배척하므로 주님께서도 그들을 비천하게 낮추시고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하시며 바깥 어두운데로 쫓아내버리신다.
9 그가 아름다운 冠을 네 머리에 두겠고 榮華로운 冕旒冠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She will place on your head a graceful garland; she will bestow on you a beautiful crown.”
Dabit capiti tuo augmenta gratiarum, et corona inclyta proteget te.
ἵνα δῷ τῇ σῇ κεφαλῇ στέφανον χαρίτων, στεφάνῳ δὲ τρυφῆς ὑπερασπίσῃ σου.
주님께서는 요한 사도를 통해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 보내시는 편지에서 약속하시기를, 당신의 지혜를 굳게 붙잡고 순종하는 성도들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와 생명의 관과 감추인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과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 별과 흰 옷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이름과 보좌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주시리라 약속하신 영생과 존귀의 상급은 그저 이 땅에서 편하게 편하게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핍박과 손해를 믿음으로 견고히 굳세게 감내함으로써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우리가 신앙을 잘 지킨 공로로서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이 큰 상급을 우리에게 주시기로 작정하시고 성령을 우리에게 내주하시게 하셔서 우리로 성령의 감동을 따라 지혜와 명철대로 행하게 하시는 덕분이다.
복음이 전파된지 오래된 오늘날에는 초창기처럼 직접적인 고난과 핍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에 일상에서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핍박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은근하고 은밀하게 간접적으로 우회해서 성도들의 신앙을 시험하고 유혹한다. 더군다나 교회와 상관없는 세속자들의 공격은 표면적으로 너무나 선명확해서 차라리 대응하기가 쉬운 반면에, 교회 구성원이라 자처하는 교회내의 위선자들의 공격은 너무나 교묘하고 여러 관계들이 얽혀있어서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교회의 위선자들의 공격에 대해서도 포기 굴복해서는 안되고 지혜롭게 대비하며 이겨나가야 한다.
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生命의 해가 길리라
Hear, my son, and accept my words, that the years of your life may be many.
Audi, fili mi, et suscipe verba mea, ut multiplicentur tibi anni vitæ.
Ἄκουε, υἱέ, καὶ δέξαι ἐμοὺς λόγους, καὶ πληθυνθήσεται ἔτη ζωῆς σου, ἵνα σοι γένωνται πολλαὶ ὁδοὶ βίου.
아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고, 아비의 말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성경이다. 성경을 받을 때 생명의 해가 길다는 것은 이 땅에서 장수하여 오래 살게 된다는 것 보다는 궁극적으로 영원히 복된 생명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반대로 성경을 받지 않는 교회의 위선자들은 아무리 이 땅에서 무병장수 만사형통 부귀영화를 누린다 하더라도 고작 그 기간은 수십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 이후에는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1 내가 智慧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正直한 길로 너를 引導하였은즉
I have taught you the way of wisdom; I have led you in the paths of uprightness.
Viam sapientiæ monstrabo tibi ; ducam te per semitas æquitatis ;
ὁδοὺς γὰρ σοφίας διδάσκω σε, ἐμβιβάζω δέ σε τροχιαῖς ὀρθαῖς.
12 다닐 때에 네 걸음이 困苦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失足하지 아니하리라
When you walk, your step will not be hampered, and if you run, you will not stumble.
quas cum ingressus fueris, non arctabuntur gressus tui, et currens non habebis offendiculum.
ἐὰν γὰρ πορεύῃ, οὐ συνκλεισθήσεταί σου τὰ διαβήματα· ἐὰν δὲ τρέχῃς, οὐ κοπιάσεις.
주님께서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훈계 가르침들을 성경으로 기록하셔서 우리에게 주셨고 교회의 목사들을 통해서 가르치게 하시며 우리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으로써 성경을 깨닫게 하시므로 이를 잘 따른다면 신앙의 걸음이 힘들거나 넘어질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종종 신앙이 힘들어지고 넘어지게 되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아직 벗어버리지 못한 우리의 죄성으로 인해 가르침들을 거스르고 육체와 안목의 정욕과 이생을 자랑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이다.
13 訓戒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生命이니라
Keep hold of instruction; do not let go; guard her, for she is your life.
Tene disciplinam, ne dimittas eam ; custodi illam, quia ipsa est vita tua.
ἐπιλαβοῦ ἐμῆς παιδείας, μὴ ἀφῇς, ἀλλὰ φύλαξον αὐτὴν σεαυτῷ εἰς ζωήν σου.
사람의 죄악된 본성은 육체의 쾌락적인 감각과 자기에게 공감해주는 정서와 가슴저미는 감성을 추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주님의 훈계는 우리의 그러한 죄악된 감각과 정서와 감성을 대부분 거스르고 바른 길로 가도록 지도한다. 따라서 성도가 주님의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않고 지킨다는 것은 본성적인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지속적으로 끊어내고 의지적으로 생명의 길로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도들처럼 복음으로 인해 고난과 핍박을 당하고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더라도 도리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더욱 복음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다. 일요일 하루의 매상과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매장을 닫으며 직원들을 쉬게 하고 본인은 교회에 나가서 정해진 예배를 드리고 신앙활동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이상형의 이성을 만나게 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앙이나 목회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연애감정을 내려놓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음욕을 채울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여성 신앙인이라면 아무리 성경해석에 탁월하다 하더라도 교회에서는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잠잠하고 남편보다 앞서려 하지 않으며 스스로 목사가 되려는 욕망을 끊쳐내는 것이다. 정치이념에 휩싸여 이 땅의 주인 행세를 하려는 욕망을 끊쳐내고 설령 악하고 무능한 국가 지도자라 하더라도 이 땅의 평안을 위해 그를 축복하고 그의 국정운영을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다. 아무리 세속 학문이 반성경적인 온갖 이론들과 지식들을 쏟아낸다고 하더라도 성경에 어리석고 세속 학문에 지혜로워지기보다는 차라리 세속 학문에 미련하고 성경에 지혜로워지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14 邪惡한 者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惡人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Do not enter the path of the wicked, and do not walk in the way of the evil.
Ne delecteris in semitis impiorum, nec tibi placeat malorum via.
ὁδοὺς ἀσεβῶν μὴ ἐπέλθῃς, μηδὲ ζηλώσῃς ὁδοὺς παρανόμων·
15 그의 길을 避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Avoid it; do not go on it; turn away from it and pass on.
Fuge ab ea, nec transeas per illam ; declina, et desere eam.
ἐν ᾧ ἂν τόπῳ στρατοπεδεύσωσιν, μὴ ἐπέλθῃς ἐκεῖ, ἔκκλινον δὲ ἀπ᾽ αὐτῶν καὶ παράλλαξον.
16 그들은 惡을 行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For they cannot sleep unless they have done wrong; they are robbed of sleep unless they have made someone stumble.
Non enim dormiunt nisi malefecerint, et rapitur somnus ab eis nisi supplantaverint.
οὐ γὰρ μὴ ὑπνώσωσιν, ἐὰν μὴ κακοποιήσωσιν· ἀφῄρηται ὁ ὕπνος αὐτῶν, καὶ οὐ κοιμῶνται·
17 不義의 떡을 먹으며 強暴의 술을 마심이니라
For they eat the bread of wickedness and drink the wine of violence.
Comedunt panem impietatis, et vinum iniquitatis bibunt.
οἵδε γὰρ σιτοῦνται σῖτα ἀσεβείας, οἴνῳ δὲ παρανόμῳ μεθύσκονται.
18 義人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光明에 이르거니와
But the path of the righteous is like the light of dawn, which shines brighter and brighter until full day.
Justorum autem semita quasi lux splendens procedit, et crescit usque ad perfectam diem.
αἱ δὲ ὁδοὶ τῶν δικαίων ὁμοίως φωτὶ λάμπουσιν, προπορεύονται καὶ φωτίζουσιν ἕως κατορθώσῃ ἡ ἡμέρα.
19 惡人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The way of the wicked is like deep darkness; they do not know over what they stumble.
Via impiorum tenebrosa ; nesciunt ubi corruant.
αἱ δὲ ὁδοὶ τῶν ἀσεβῶν σκοτειναί, οὐκ οἴδασιν πῶς προσκόπτουσιν.
교회의 위선자들은 주님과 교회와 복음을 빙자하여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는데 그 방법이 워낙에 교묘하고 치밀해서 어지간해서는 그것의 선악을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스스로 위선자인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위선자들의 경우에는 성경과 성령에 의하지 않은 자기들만의 확신과 남다른 열정을 내세우며 교회에서 목회건 봉사건 열심을 내며 활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판단하기 어렵다. 그들의 확신과 열정과 열심만을 놓고 본다면 진정성을 의심하기는 어려운데도, 막상 그들의 목회나 봉사의 방향성을 보면 분명히 성경과 성령의 원리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더욱 혼란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은 이미 교회에서 나름대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다가 자신만의 확신과 열정과 열심이 매우 확고하기 때문에 아무리 성경의 원리를 들이밀어도 도무지 받아들이지를 않는다. 게다가 교회에서는 그들을 따르는 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행여나 지적이나 조언을 하게 되면 무슨 그런 별 것 아닌걸 가지고 유난법석을 떠냐는 핀잔을 듣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교회의 위선자들과 표면적으로는 함께 하게 되더라도 그들의 잘못된 확신과 열정과 열심에는 가급적 동참하지 말고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마땅하다.
20 내 아들아 내 말에 注意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My son, be attentive to my words; incline your ear to my sayings.
Fili mi, ausculta sermones meos, et ad eloquia mea inclina aurem tuam.
Υἱέ, ἐμῇ ῥήσει πρόσεχε, τοῖς δὲ ἐμοῖς λόγοις παράβαλε σὸν οὖς,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Let them not escape from your sight; keep them within your heart.
Ne recedant ab oculis tuis, custodi ea in medio cordis tui :
ὅπως μὴ ἐκλίπωσίν σε αἱ πηγαί σου, φύλασσε αὐτὰς ἐν καρδίᾳ·
22 그것은 얻는 者에게 生命이 되며 그의 온 肉體의 健康이 됨이니라
For they are life to those who find them, and healing to all their flesh.
vita enim sunt invenientibus ea, et universæ carni sanitas.
ζωὴ γάρ ἐστιν τοῖς εὑρίσκουσιν αὐτήν, καὶ πάσῃ σαρκὶ ἴασις.
주님의 지혜의 훈계는 교회 위선자들의 은밀하고 교묘한 위선과 악행들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므로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지지 않게 되고 장차 새롭게 변화된 육체로 부활하게 되어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저절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주님의 지혜의 훈계를 추구하고 따르고자 하게 하심으로써 주어지는 것이다. 즉, 성도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신앙의 의무들을 이행하려 하지 않으면서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육체를 얻기를 바란다는 것은 스스로 교회의 위선자임을 드러내는 어불성설일 뿐이다.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生命의 根源이 이에서 남이니라
Keep your heart with all vigilance, for from it flow the springs of life.
Omni custodia serva cor tuum, quia ex ipso vita procedit.
πάσῃ φυλακῇ τήρει σὴν καρδίαν· ἐκ γὰρ τούτων ἔξοδοι ζωῆς.
사람의 모든 행위는 영혼의 욕구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사람의 영혼은 육체와 나뉠수없이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육체의 감각을 만족시키려는 욕구를 가지고 행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담이 범죄한 이래로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육체의 소욕과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 칭하는 것이다. 사람의 혼이 육체를 통해서 외부 세계의 무언가를 감각하게 되면 그것이 자기에게 유익을 주는 것인지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지의 여부는 소위 양심이라는 영의 작용에 의해 본성적으로 판단되는 것이다. 이 양심이란 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그 영에 새기신 당신의 율법과 계명인데 범죄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류를 보존하시기 위해서 희미하게 사람의 영에 남겨놓으신 잔재이다. 인류 사회의 공통된 도덕 규범은 바로 그 사회의 구성원들 사이에 통용되는 양심을 제도로 만든 것이다. 사람의 혼은 육체의 감각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영의 양심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행위 여부를 결정짓는다. 하지만 세속자들은 자기들의 양심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양심의 판단은 항상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 각자의 영에 내주하시기 때문에 성령에 의해서 양심이 더 확장되고 명확해진다. 즉 자신들의 양심이 성경의 근거에 따라서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것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도덕적 행위에 대해서 세속자들은 그저 막연한 당위성만을 가질 뿐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근거를 따라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 세속자들은 단지 막연한 거리낌만을 가질 뿐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근거를 따라서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금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단호하게 거부하고 끊쳐낼 수 있는 것이다.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Put away from you crooked speech, and put devious talk far from you.
Remove a te os pravum, et detrahentia labia sint procul a te.
περίελε σεαυτοῦ σκολιὸν στόμα, καὶ ἄδικα χείλη ἀπὸ σοῦ μακρὰν ἄπωσαι.
야고보 사도는 사람의 모든 화는 혀에서 비롯되므로 항상 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이 말씀은 육체의 혓바닥을 조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혀를 놀리게 하는 영혼의 죄악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교회의 목사는 자신들이 행여나 성경을 구부러뜨리고 비뚤어지게 하지는 않는지 항상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교회 구성원들은 이런저런 불필요한 말을 퍼뜨리거나 싫은 사람을 참소하거나 여럿이 모여서 특정인을 뒷담화 해서는 안된다.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Let your eyes look directly forward, and your gaze be straight before you.
Oculi tui recta videant, et palpebræ tuæ præcedant gressus tuos.
οἱ ὀφθαλμοί σου ὀρθὰ βλεπέτωσαν, τὰ δὲ βλέφαρά σου νευέτω δίκαια.
세속자들은 짐승의 수이자 사람의 수인 여섯의 원리에 따라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게 마련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수이자 성도의 수인 일곱의 원리에 따라 성령과 성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게 된다. 성령과 성경이 가리키는 것은 많은 부분 세속자들의 눈에 좋아보이는 것과 상반되고 충돌하며 거슬리게 마련이어서 세속자들은 성도가 바라보는 것을 어리석고 미련한 환각 정도로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길이 생명으로 나아가는 옳은 길임을 안다.
26 네 발이 行할 길을 平坦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Ponder the path of your feet; then all your ways will be sure.
Dirige semitam pedibus tuis, et omnes viæ tuæ stabilientur.
ὀρθὰς τροχιὰς ποίει σοῖς ποσίν, καὶ τὰς ὁδούς σου κατεύθυνε.
27 左로나 右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惡에서 떠나게 하라
Do not swerve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urn your foot away from evil.
Ne declines ad dexteram neque ad sinistram ; averte pedem tuum a malo : vias enim quæ a dextris sunt novit Dominus : perversæ vero sunt quæ a sinistris sunt. Ipse autem rectos faciet cursus tuos, itinera autem tua in pace producet.
μὴ ἐκκλίνῃς εἰς τὰ δεξιὰ μηδὲ εἰς τὰ ἀριστερά, ἀπόστρεψον δὲ σὸν πόδα ἀπὸ ὁδοῦ κακῆς. [1] ὁδοὺς γὰρ τὰς ἐκ δεξιῶν οἶδεν ὁ θεός, διεστραμμέναι δέ εἰσιν αἱ ἐξ ἀριστερῶν· [2] αὐτὸς δὲ ὀρθὰς ποιήσει τὰς τροχιάς σου, τὰς δὲ πορείας σου ἐν εἰρήνῃ προάξει.
마음이 죄에 이끌리게 되면 눈으로 그 죄를 행할 곳을 바라보게 되고 최종적으로 발로 그 죄를 행할 곳을 향해 나아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발이 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지 않게 하려면 그 전에 자신의 눈이 죄가 있는 곳을 바라보아서는 안되고 그 전에 자신의 마음이 죄에 이끌리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지가 멀쩡하면 스스로 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고 항상 어떤 외부요인으로 인한 강한 충격이 가해져야만 벗어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노화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신체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다. 시력 장애가 있으면 죄를 짓고 싶어도 어디서 지을 수 있는지 볼 수 없고, 절름발이나 앉은뱅이라면 눈으로 보아도 죄를 짓는 곳으로 이동할 수가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죄를 짓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노화와 질병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죄를 짓고 싶어도 건강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므로 불가피하게 죄를 피하게 된다. 그렇다면 신체 장애가 생기면 선한 신앙활동도 방해받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텐데, 아무리 신앙이 탁월고결한 성도라 하더라도 이 땅을 사는 동안에는 죄성이 압도적으로 큰데다가, 성도의 신앙은 아무리 훼방을 받아도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장성숙해 가므로 신체장애가 생기게 되면 도리어 신앙에는 유익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의 육신은 날마다 후패해져도 우리의 신앙은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한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우리의 지성과 감성이다. 신앙이 지성에 치우치게 되면 성경과 교리와 신학을 많이 아는 것으로 신앙의 절대 기준을 삼고 함부로 섣불리 정죄하기 쉽다. 또한 자기의 지성을 과신한 나머지 성경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서 세속학문을 기웃거리면서 무리하게 성경과 융합시키려고 하다가 진리에서 벗어나버리기 쉽다. 반면에 신앙이 감성에 치우치게 되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는 것은 저버리고 그저 감싸기에만 급급해진다. 또한 성경의 진리보다는 개인의 신비한 체험과 감정의 고양만을 추구하기가 쉽다. 따라서 성도의 신앙은 지성과 감성 어느 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도록 지성이 우월하다면 감성을 보완해야 되고, 감성이 우월하면 지성을 보완해야 한다.
오늘날 목사들은 설교 시 하나님의 은혜 사랑 긍휼 자비 용서 회복 형통 등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치중해서는 안되고 교인들이 거북해 하더라도 공의 심판 책망 징계 채찍 회개 고난 핍박 등의 내용도 담대하게 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신앙인들도 어느 한쪽의 가르침만을 치우치게 받아들여서는 안되고 복음 안에서 다른 편의 가르침도 균형있게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