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9장은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의 이야기입니다.
1절을 봅니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여기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직까지 어두움에 있습니다.
십자가 앞쪽에 있기 때문에 사흘 후가 아닙니다. 인자가 들린 후가 아니죠.
그러기 때문에 제자들은 여전히 어두움에 있습니다.
어두움에 있는 자들을 한번 보세요.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 부모니이까”(요9:2)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잘못되면 누가 잘못해서 그럴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육신의 사람은 항상 죄를 따지고 남의 탓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육신의 특징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그런 육신의 모임입니다.
언제나 남의 탓을 하고 언제나 남의 죄를 따집니다.
이게 바로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어도 육신에 속한 증거입니다(고전3:3)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시는가 보세요.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3)
누구의 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사실입니다. 모든 만물은 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서 복을
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부정적인 역할을 해서 그 보응을 받습니다.
그것을 엄격하게 분별하셔야 됩니다. 교회에서든지 어떤
공동체에서든지 그 점을 유심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사람이 하나님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느냐, 부정적인 역할을 하느냐,
그것을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긍정적인 역할도 하나님의 일에 필요하고,
부정적인 역할도 하나님의 일에는 필요하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역할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9:4)
‘때가 아직 낮이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는
세상은 낮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순간 해가 어두워졌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순간에 밤이 되고, 그때부터 빛은 온 세상에
비치는 것이 아니라 택한 백성들의 거듭난 심령 속에만 비칩니다.
지금 세상은 밤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온 세상에 비치는 빛이 아닙니다.
주님이 세상에 비치는 빛이 아니라 우리 안에 비추이는 빛이시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리라 말씀하시는 겁니다.
5절에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다”
그러나 밤에는 빛이 없어 일을 못합니다.
밤에는 빛이 그리스도인들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마5장의 말씀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마5:3)
주님이 우리의 심령 안의 빛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씀입니다.
그 빛이 안에서 밖으로 비출 때 우리 자신이 세상의 빛이 됩니다(마5:14)
그래서 마6:22절은 눈이 밝으면 하고 말씀하시고,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랴 말씀하십니다(마6:23)
그리고 요12:35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또 36절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그 다음을 잘 보세요. 절이
바뀌지 않고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오직 제자들에게만 말씀 하십니다. 요12:36이 전환점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주님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거하여 주님을 배우는 주님의 제자들에게만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엄청난 복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육성설교를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빛의 자녀들에게만 말씀하십니다.
살전5장을 보면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살전5:1-6)
그렇다고 밤에 잠을 자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생각을 재우지 말라는 말입니다.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살전5:7-8)
예수님의 재림은 철석 같이 믿고 바라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은 주님이 실제로 구름타고 재림하는 장면을
말씀하고 5장은 우리를 빛의 자녀, 낮의 아들로 삼는 날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 날이 도둑 같이 라고 말씀하십니다.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은 다 볼 수가 있지만 도둑 같이 임하는
그 한 날, 모든 날 마지막 날, 바로 성령의 날, 오늘 날에 빛과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임하셔서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따라서 이 한 날 곧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오늘 날을
모르고 주님이 재림하시면 첫째 부활과 혼인잔치에 참예할 거라고 믿고 있다면...
자신의 몸으로 자기 맘대로 듣고 믿는 거야 각자의 자유지만 그리스도를
모셔 생명을 가진 자는 생명을 가진 채로 아니면 그리스도가 안 계시므로
생명이 없는 자는 사망을 가진 채로 흰 보좌 심판 앞에 각각 서게 될 겁니다.